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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권의 인권유린은 당장 끝나야 한다 (김문수)
United States 남신우 0 320 2011-12-30 23:33:44
North Korea’s human rights abuses must end
북한정권의 인권유린은 당장 끝나야 한다

By Kim Moon-soo, Published: December 29
12월 29일자, 워싱턴포스트 지 논설, 김문수 경기도지사

Not long after South Korean economist Oh Kil-nam was enticed into entering North Korea with his family in 1985, he realized he was in trouble. The opportunities they expected were illusory; instead, Oh and his family found themselves trapped. About a year later, Oh was ordered to abduct two Koreans studying in Germany, much as he had been lured to the North. Although she knew it would endanger their family, Oh’s wife, Shin Sook-ja, implored him to disobey the orders and try to escape. They must not lead other innocents to a fate as horrible as theirs, she argued.

남한의 경제학자 오길남 박사는 독일에서 친북 공작원의 꼬임에 빠져 1985년 식구들을 데리고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곧 자신이 못 올 데에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기대하던 북한에서의 기회란 신기루였고, 그 대신, 오박사와 식구들은 북한이란 감옥에 꼼짝 못하고 갇힌 신세가 되었습니다. 1년쯤 지나서, 오박사는 북한정권으로부터, 자신이 꼬임수에 걸려 북한에 온 것처럼, 독일에서 공부하는 두 한국학생을 유혹하여 북한으로 데리고 오라는 지령을 받았습니다. 오박사의 부인 신숙자 씨는 북한정권에 불복하면 자기 가족이 위험에 빠질 것을 알면서도 남편에게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북한에서 탈출하자고 졸라대었습니다. 그녀는 아무 것도 모르는 딴 순진한 사람들을 자신들같이 끔찍한 운명으로 끌여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When Oh was sent abroad, he did not follow orders but sought political asylum. North Korean authorities reacted by confining Shin and their two daughters, just 9 and 11, to the Yoduk concentration camp in 1987. Twenty-four years later, Oh lives in South Korea. Retired now, he clings to the faint hope that he can be reunited with his family.

오길남 박사는 북한에서 나오자, 북한정권의 지령을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정치적 망명을 시도하였습니다. 이를 알게된 북한정권은 신숙자 씨와 9살, 11살 난 두 어린 딸들을 1987년 요덕강제수용소에 잡아 넣었습니다. 24년이 지난 지금, 오박사는 남한에서 살고있습니다. 이제는 직장에서 은퇴한 그는 오로지 자기 식구들을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It is too soon after Kim Jong Il’s death to tell how North Korea may change, and we in the South are very sensitive to any escalation of military tension between our countries. But some things remain clear: Shin and her daughters are among the hundreds of thousands of people in the North with stories too painful to imagine.

김정일이 죽고 북한이 어떻게 변할 지 아직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고, 우리 남한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의 악화에 매우 민감하지만 이런 사실만은 변하지 않았고 확실합니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신숙자 씨와 두 딸이 겪는 비극은 북한에 수십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More than 100,000 South Korean civilians are estimated to have been abducted by North Korea during and after the Korean War, while about 150,000 North Koreans are thought to be confined in camps for political prisoners. Every day, defectors risk their lives to escape persecution and hunger.

한국전쟁 당시와 그 이후, 북한은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남한국민들을 북으로 납치해갔고, 또한 15만명 가량의 북한주민들을 정치범수용소에 감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탈북자들은 징벌과 기아에서 벗어나려고,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매일 북한에서 탈출하고 있습니다.

But their cries of anguish seem lost amid fears of possible instability over another hereditary power transition in the North after Kim’s death.

그러나 이들의 고통과 비극을, 김정일의 죽음과 세습권력승계의 안정 안착이란 걱정 때문에, 우리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Still, rather than concentrating on national self-interests, it is essential tha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come together to guide North Korea in the right direction. While South Korea, the United States, Japan, Russia and China all agree that North Korea must take the path for reform and denuclearization, differences exist regarding how to deal with the issue of human rights.

우리는 각 나라마다 자신들의 국가적 이익에만 집착하지 말고, 국제사회가 모두 합심하여 북한정권을 옳은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남한,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이 모두, 북한정권이 개혁을 하고 비핵화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북한인권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다릅니다.

What South Korea wants is for North Korea to embark on the path of freedom, human rights and democracy. These changes include efforts to repatriate prisoners of war and abductees held in the North and the breakup of its political camps. We also hope for freedom of religion in the North and that separated families from the two Koreas will be allowed to meet. Ultimately, North Korea must become a member of the free world. 남한이 북한정권에 원하는 것은 북한이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의 길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북한이 이렇게 변화하겠다면, 한국전 때 납치해간 전쟁포로들과 시민들을 송환하고, 정치범수용소들을 해체하여야 합니다. 또한 북한은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고 남북간 헤어진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끔 허락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북한은 자유세계의 일원이 되어야 합니다.

In recent years the United States and others have made efforts to confront North Korea’s human rights abuses. In 2004, Congress unanimously passed the North Korean Human Rights Act. As a Korean lawmaker at that time, I was ashamed. I felt that U.S. lawmakers had done something we Koreans ought to have done. So in 2005, I submitted for the first time the North Korean Human Rights Act to the National Assembly. Although six years have gone by, it has yet to be passed.

지난 여러 해, 미국과 딴 나라들에서는 북한정권의 인권유린을 규탄하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미연방국회에서는 2004년 북한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었던 필자는 너무나 창피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해야 할 일을 미국 국회의원들이 먼저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2005년, 필자는 북한인권법안을 대한민국 국회에 최초로 상정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 법안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한민국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But the United States continues to stand up for Korean rights. On Dec. 13, the House unanimously approved another resolution, introduced by Rep. Charles Rangel (D-N.Y.) a Korean War veteran and longtime friend of South Korea, calling on the North to send back Korean soldiers and civilians held captive since the 1950-53 war.

그러나 미국은 북한인권을 계속 챙기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13일, 미연방국회 하원에서는, 한국전에도 참전했었고 대한민국의 영원한 친구인 찰스 랭겔 하원의원 (뉴욕시-민주당)이 제의한 결의안 ? 1950-53년 한국전쟁 당시 북한으로 잡아간 국군포로들과 남한국민들을 전부 송환하라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였습니다.

With possibility for change in North Korea greater than ever before, it is time to combine the efforts of those in South Korea, the United States and elsewhere, as well as those working in nongovernmental organizations to save the oppressed and impoverished in the North.

북한이 그 어느 때보다 변화할 가망성이 높은 지금, 남한과 미국, 기타 국가들, 그리고 비정부기구에서 일하는 분들이 모두 합심하여 탄압 받고 굶주린 북한주민들을 구해야 할 때입니다.

Some might think that calls for improving human rights could escalate tensions and ultimately threaten peace in the region. But history tells us that without human rights, genuine peace and prosperity cannot be achieved.

혹자는 북한정권에 인권문제를 드리대면, 남북간 긴장이 악화되고 급기야 동북아 지역의 평화까지 위협받는 위험을 운운합니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면, 인권없이는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확실합니다.

The winds of democratization that have blown through the Middle East and Africa this year prove that the world is losing tolerance for dictators who oppress human rights. North Korea, too, must change, so that its people can finally savor the freedom, democracy and economic prosperity that have been denied them for so many decades.

금년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불어온 민주화 바람은, 이제 세계는 인권을 억압하는 독재자들을 참어줄 수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줬습니다. 북한도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북한주민들이 수십년간 누리지 못했던 자유와 민주주의와 경제적 번영을 이제는 누려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When I was imprisoned for 2 1 / 2 years in the 1980s for taking part in the democracy and labor movement during South Korea’s dark military dictatorship, the support of human rights groups at home and abroad was my biggest source of hope and consolation. When you are trapped in a world of utter darkness, nothing is more powerful than the thought of someone thinking of you and praying for you.

필자가 1980년대, 남한의 군사독재에 항거하여 민주화 노동운동을 주도했다고 2년 반 동안 감옥에 갇혀있을 때, 국내 국외에서 보내오는 인권단체들의 지원 목소리가 저에게는 제일 큰 희망이자 위로였습니다. 캄캄한 암흑세상 속에 갇혀있을 때, 누군가가 밖에서 나를 생각해주고 나를 위하여 기도해주고 있다는 사실만큼 큰 힘이 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We must shine the light of hope on the darkness suppressing North Korea. If we do not, what will we tell those in the North when they ask after we are united, “What did you do for us when we were in despair?”

우리도 억압 당하는 북한주민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춰주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그들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남북이 통일 되어서 그들이 이렇게 물을 때, 우리는 무어라 대답할 것입니까?

“우리가 절망에 빠져있었을 때, 당신들은 우리를 위하여 무슨 일을 했습니까?”

(남신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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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선생 ip1 2012-01-01 02:37:28
    유엔에서도 팔짱끼고 앉아 있는데 힘없는 남한이 어떻게 하겠소?
    김정일이 죽자 유엔사무총장이라는 작자는 조의를 표시했다면서요... 그 것도 같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소이다.

    이런 인간이 사무총장을 하고 있으니 유엔에서 어떻게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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