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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김정철 후계자 가능성 높아”
Korea, Republic o 관리자 2044 2008-09-09 00:42:13
데일리NK 2008-09-07 16:28

[北정권수립 60년-①]김정일 이후 집단지도? 3대 세습?

북한의 정권수립 60주년(9·9절)을 맞아 김일성과 김정일에 이은 ‘3대(代) 세습’ 성공 여부가 큰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김일성이 62세인 1974년에 김정일에 대한 권력세습을 공식화했던 점과 비교해 볼 때 올해 66세인 김정일의 후계자 선정은 상당히 늦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김정일의 건강 악화설이 다시금 고개를 들면서, 후계 지명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당뇨병과 심장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은 최근 공개된 모습에서도 다리를 저는 등 노쇠의 증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현재 김정일의 아들로는 영화배우 출신 성혜림(2002년 사망) 사이에서 태어난 정남(37)과 평양 만수대예술단 무용수 출신의 고영희(2004년 5월 사망)에게서 태어난 정철(27)과 정운(25)이 있다.

‘부자(父子) 세습’과 관련해서는 김정일의 실제 부인 역할을 하는 김옥과 이제강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차남인 김정철을 후계자로 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거나, 김정남이 비록 해외를 떠돌지만 중국 등의 후원을 업고 국내에 복귀할 것이라는 등 갖가지 시나리오들이 무성하다.

그러나 3대 세습에 대한 국제사회와 북한 내 여론이 매우 부정적이라는 점과 김정일의 아들 중 현재까지 뚜렷하게 후계자 물망에 오르는 인물이 없다는 측면에서 북한의 권력세습 문제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북한의 후계문제와 관련 국내 전문가들은 ‘3대 부자 세습’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지만, 부자세습이 이루어질 경우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는 차남인 김정철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전현준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습체제에 대해 국제적인 여론이 비우호적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북한의 3대 세습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어 “김정일의 아들들은 현재 북한의 위기를 타개할 만한 능력이 없다”며 “대신에 군부 출신 중에 제3자를 내세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은 “김정일의 갑작스런 유고시에도 3대 권력세습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김정일의 아들이 아닌 제3자가 권력을 잡으려고 한다면 권력 쟁탈 과정을 겪으며 내부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권력 엘리트들도 잘 알고 있다”며 “김정일의 아들을 최고지도자 위치에 올려놓고 자신들의 현재 기득권을 행사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남북한관계연구실장도 “북한인민들 사이에서 3대 세습에 대한 거부감은 있겠지만 알다시피 북한체제가 인민들의 의사에 따라 움직이는 체제가 아니다”며 “김정일이 3대 세습 한다고 했을 때 아무도 반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김정일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차남인 정철을 꼽는 이유로는 ‘장남인 김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흠결이 적고, 신비감을 유지하고 있는 점’(전현준), ‘국제감각이 있고 온건한 성격이라는 점’(이기동)’, ‘조직지도부에 근무하며 실제 후계 수업을 받고 있다는 점’(정성장) 등이 제기됐다.

이 외에도 전문가들은 모두 2012년에 김정일이 권력 승계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2년은 김일성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고, 김정일의 나이도 70세가 된다. 북한의 경우 각종 기념일의 5주년이나 10주년이 되는 해를 ‘꺽어지는 해(정주년)’라 부르며 성대하게 기념한다. 또한 북한은 올해 신년사설에서 ‘2012년에 강성대국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후계 구도 성립을 위해 북한 내에서 권력 암투가 벌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김정일의 절대적인 권력과 통치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측근들의 경우 후계자와 관련한 섣부른 논의는 시도조차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

이기동 실장은 “북한에서는 고양이(김정일) 목에 방울(후계자 논의)을 달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김정일이 후계 논의 자체를 금지했기 때문에, 후계 문제와 관련한 논의나 세력화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정성장 실장도 “고위 간부들도 김정일의 눈치를 보고 행동을 하기 때문에 김정일이 아들에게 보이는 관심도에 따라 거기에 맞춰서 행동할 뿐, 나서서 앞장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전문가 답변 전문]

- 북한에서 3대 부자 세습이 가능할까?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이하 이)= 가능하다. 제3자에게 권력이 세습되기 보다는 아들 중 한 명에게 세습될 가능성이 높다.

집단지도체제도 가능은 하겠지만 북한의 정치 불안이 가중될 것이다. 권력투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세습 당시의 상황(정치적 조건, 환경)이 권력 승계 시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현 상태로 유지되다가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김정일의 유고시나 갑작스런 사고 발생시 3대 세습에 다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김정일이 갑자기 죽는다 하더라도 세습의 형태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김정일의 아들이 아닌 제3자가 권력을 잡으려고 한다면 권력 쟁탈 과정을 겪으며 내부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권력 엘리트들도 잘 알고 있다.

누가 먼저 권력을 잡으려고 하다가는 공멸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현재 위상과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김정일의 아들을 최고지도자 위치에 올려놓고 기득권을 행사하려 할 것이다.

전현준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하 전)= 전혀 가능하지 않다. 김정일의 아들들에게 현재 북한의 위기를 타개할 만한 능력이 없다고 본다. 그 다음으로는 국제사회가 세습체제에 대해 비우호적이라는 점에서 3대 세습까지 감행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대신에 군부 출신 중에 제3자를 내세울 것이라고 본다. 자식은 아니더라도 친인척 중에서는 장성택 행정부장(김정일의 매제) 정도가 유력하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를 통한 통치는 가능성이 낮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남북한관계연구실장(이하 정)= 가능하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도 3대 세습 가능성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김정일이 3대세습 한다고 했을 때 아무도 반대할 수 없을 것이다. 북한 인민들 사이에서 3대 세습에 대한 거부감은 있겠지만 알다시피 북한 체제가 인민들의 의사에 따라 움직이는 체제가 아니다.

집단지도체제의 가능성은 낮다. 김정일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더라도 집단지도체제보다는 1인 지배체제가 될 것이다. 김정일이 살아있는 한에서도 집단지도체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 김정일은 과거 스탈린 사망 후에 후루시초프로 인해 스탈린이 격하되는 것을 봤기 때문에 부자 세습을 택할 것이다. 또한 후계자론에 대한 암시도 계속되어 왔다.

- 김정일이 3대 세습을 한다고 했을 때 가장 유력한 후계자는?

이= 꼭 지목해서 얘기할 수는 없다. 2012년 이후 북한 체제의 향방과 정책노선에 연관될 것으로 본다. 현재의 선군 노선과 권력구조를 그대로 유지한다며 삼남 정운이 유리할 것이고, 개혁개방 노선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전향적인 관계개선을 택한다면 국제관계에 나름 관심이 많은 온건적 성격의 정철이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 억지로 한다면 아무래도 김정철이 유력할 것이다. 김정남은 흠결이 많이 생겨버렸지만, 김정철에게는 아직 신비적인 요소가 있다. 대내외적으로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면이 오히려 유리 할 수도 있다.

정= 현재로써는 김정철이 가장 유력하다. 김정철이 검열 활동에 나섰다는 것은 조직지도부 내부에서 활동의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정남은 북한 내에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공고한 기반 구축이 어렵다. 세 아들 중 김정철만 조직지도부에 근무하고 있고, 김정운의 경우 김정철처럼 직책을 맡았다는 증거가 부족하다. 일부에서는 자질론을 이야기하는데, 자질만 가지고 본다면 김정철보다 뛰어난 사람도 많다. 김정일이 후계자가 됐을 때도 자질이 뛰어나서 된 것이 아니지 않는가?

- 김정일의 후계 이양 시점은?

이= 북한은 2012년 이후에 강성대국 진입 의지를 선언했다. 그때가 되면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었는지, 안 열었는지 평가되겠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더라도 겉으로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것이다. 그러면서 성공적 완수의 공헌을 김정일의 탁월한 선군영도로 돌릴 것이다.

그 다음에 등장하는 문제가 이제 혁명의 위업을 누가 계승할 것이냐는 문제일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 내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낼 것이다.

전= 2012년이 될 것이라고 본다. 2012년에는 경제, 대외관계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돌파구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 때문에 후계문제를 가시화시켜, 그것을 목표로 삼아 뭔가를 이뤄내는 상황을 만들 것이다.

정= 2011년과 2012년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김정철을 후계자로 지명한다면 2011년쯤 조직비서 자리를 넘겨주고, 2012년에 대외적으로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내적으로 후계자로 공식화 할 가능성이 높다.

- 현재 김정일 외에 권력 승계에 가장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은?

이= 빨치산 원로들이라고 할 수 있는 혁명 1~2세대가 후계 문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것도 누구를 후계자로 세우자는 것이 아니라 후계를 세워야 한다는 당위성을 옆에서 제시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50~60대의 엘리트들이 후계 문제를 개입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후계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도박이다. 70년대 중반에도 김정일의 이복 동생인 김평일, 김영일 등을 밀었던 사람들은 다 쫓겨났다. 지금의 권력층도 과거 사례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도박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김옥이 후계자 옹립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는 일종의 소설 같은 얘기다. 이제강도 마찬가지로 행동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김정일의 측근으로 누구보다 그의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이다. 때문에 북한 내에서 후계 문제에 때에 왈가왈부하고 세력화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다. 어느 누구보다 고양이 목에(후계 문제)에 방울을 달 수 없다. 또한 김정일은 후계 논의를 금지시켰고, 영구 집권에 대한 의지도 밝히고 있다.

전= 김정일에게 영향력이 큰 것은 군부다. 김정일이 군부를 장악하고는 있지만, 혼자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의견을 듣는데 있어 군부의 의견을 가장 많이 참고 한다. 군부 세력의 지지가 자신에게 가장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 김옥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 부인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눈치를 보기도 하고 줄서기를 할 수도 있지만, 김정일의 아들들이 커갈수록 김옥의 영향력은 약화되고 있다. 장성택 경우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기도 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하나로 거론되기도 한다.

측근들 중에는 이제강, 이용철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고위 간부들은 김정일의 눈치를 보고 행동을 하기 때문에 김정일이 아들에게 보이는 관심도에 따라 거기에 맞춰서 행동을 취하지, 나서서 앞장서지는 않을 것이다.

양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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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67 2008-09-09 20:37:00
    역사가 그리 움직여 질지가 의문스러운데...그리 돼도 다음 세습왕은 피눈물을 좀 흘려야 하지 않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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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음 2008-09-10 06:30:07
    김정일이 지금 뇌졸증 가능성이 있다고하는 기사가 나가니 실시간 검색순위 3위를 달리고있네요. 아무래도 김정일의 뇌졸증을 축하하기 위해서?!인듯 해요..(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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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되라 2008-09-16 23:53:20
    빨리 북한이 망해야 되는데..ㅠ.ㅠ..
    그래야 맘껏 여행도 하고 땅도 보러 다니고...그래서 펜션이나 하나 해보고 싶다..북한에서...맛있는거도 만들어서 팔고...내가 빨리 올라가서 북경제를 일으켜야하는데...할게 많을거 같은데...님들은 통일되면 머할라우..? 무슨 장사할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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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통 2008-09-17 21:18:46
    중요한 것은 김정일북방위원장이 세습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을 왜 보도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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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깨 2008-09-17 23:27:12
    멍청한 2000만의 북한거지새끼들이 있는데
    등 쳐먹지 않는 새끼가 멍청한거지
    북한거지새끼들의 각성이 없는한
    누가 되든지 아무 변화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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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그지 2008-09-18 00:51:13
    그래 이 남한 그지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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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깨같은 2008-09-18 00:54:10
    애들이 남한 망신 다 시킨다. 에공 언제나 철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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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깨는 2008-09-18 01:33:16
    남한? 북한? 아니면 조선족? 허허그러면 쪽바리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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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깨는 2008-09-18 14:52:45
    아무래도 조선족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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