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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 영향 北연유 가격 대폭 하락”
데일리NK 2015-03-12 16:26:19 원문보기 관리자 9740 2015-04-07 12:03:57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정제유의 대북 수출이 꾸준히 늘어 북한 내 디젤유와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이 북한 연유(燃油)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중국 단동의 대북 소식통은 12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이달 초 북한 평안도 지역 1kg당 디젤유는 8500원, 휘발유는 1kg당 1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외부에서는 중국 원유가 들어가지 않으면 큰 문제가 터지는 것처럼 걱정하지만, 내부의 기름(디젤유와 휘발유)이 안정적으로 공급돼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평안도 지역 디젤유(1kg), 휘발유(1kg) 가격은 각각 10,500원과 13,000원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3월 초에 디젤유는 2,000원 떨어져 8,500원, 휘발유는 2,500원 떨어져 10,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 가격이 떨어진 정제유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어 가격 하락을 가져왔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특히 소식통은 그동안 러시아에서 만만치 않은 양의 정제유가 유입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함경북도 청진항, 함경남도 단천·흥남항으로 정제유가 많이 들어갔었다”면서 “또한 강원도 문천시 연유창고로도 많은 양이 유입되는데, 여기에서 평양이나 평남쪽으로 확산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이처럼 중국에서 유입된 기름은 군수동원총국이나 내각 연유국으로 주로 쓰고 일반 주민들이 사용하는 것은 대부분 러시아에서 온 정제유”라면서 “주민들은 러시아산이 중국 것보다 품질이 좋다고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북중 국경지대에서 이뤄지는 밀수를 통해 유입되는 것도 유가 안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다른 소식통은 “무역회사들이 압록강 지역에서 확보한 배를 통해 밀수를 방법으로, 휘발유나 디젤유를 많이 가져 오고 있다”면서 “이런 것은 회사가 사용할 목적이 아닌 장사, 돈벌이로 일반 주민들에게 팔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밀수를 국경경비대를 끼고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밀수 성격상 잘 되지 않을 때도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밀수로 들어오는 기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북한의 중국산 원유 수입액은 지난 1월에도 ‘제로’(0)를 기록해 13개월째 ‘0’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에 소식통은 “북한은 원유를 수입해 정제하는 시설이 낙후돼 있고 기술도 취약해 수입할 때부터 정제유를 원한다”면서 “현재 북한에 들어가는 기름 대부분은 디젤유와 휘발유로 정제된 것이기 때문에 원유 북한의 수입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그동안 지속적으로 공급했던 원유를 13월째 영(0)으로 발표 한 것은 현재 북한에 정제유만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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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북한주민들에게 송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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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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