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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사면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실시
자유아시아방송 2015-08-07 13:59:45 원문보기 관리자 6599 2015-08-07 23:26:51

앵커: 조국해방과 노동당 창건 70돌을 맞으며 북한 당국이 내린 대사면 조치의 첫 대상자인 출소자들이 가족들의 품에 안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대사면을 놓고 북한당국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인민사랑의 증표라며 크게 선전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결정에 따라 8월 1일부터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되어있던 죄수들에게 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대사를 받은 첫 석방자들이 8월 5일 열차로 연고지에 도착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이번 대사는 8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며 “사법기관 간부들로부터 이번 대사가 건국 이래 최대 규모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5일 가족들의 품에 안긴 첫 출소자들은 모두 생활난에 쪼들려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며 앞으로는 중국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구속된 사람들도 한국에 가족이나 친척이 없는 경우에는 사면대상에 포함되어 출소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애초 들리던 소문과는 달리 ‘노동단련대’에 구속된 사람들에겐 대사가 적용되지 않는다며 북한에서 ‘노동단련대’ 수감자들은 ‘교화(교도)소’ 수감이 아닌 무보수로 노동을 하는 처벌이기 때문에 대사면에 적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현재 교화소에 갇힌 범죄자들의 수를 절반 이상으로 줄이라고 지시했다며 이런 내용을 가지고 각 근로단체 조직별로 강연회를 통해 김정은의 인민사랑을 크게 선전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7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이번에 대사를 받고 출소되는 사람들은 사법기관들에서 미리 가족들에게 연락을 해 주었다”며 “각 지역 인민위원회에서 출소자들의 가정을 미리 돌아보고 생활수준을 요해해 갔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출소자들 중 생활이 어려운 가정들은 가족들의 몫까지 한 달분의 배급을 주었다면서 생활이 어려운 출소자 가정들에는 노동당 창건 70돌인 10월까지 배급을 보장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인민위원회 간부들에게 전달됐다고 그는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조국해방 70돌(8.15)까지 대사면이 끝날 것으로 기대했던 일부 가족들은 노동당 창건 70돌(10.10)까지 수감자들을 단계적으로 석방시킨다는 소식에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조치’라며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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