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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설치미술전 북 인권 소개
자유아시아방송 2015-10-13 19:20:00 원문보기 관리자 5721 2015-10-15 15:01:30

앵커: 노르웨이의 예술가가 자신의 전시회에 북한 인권을 알리는 글귀를 수놓은 작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노르웨이의 설치미술가 리스 비욘 리너트(Lise Bjorne Linnert) 씨가 수도 오슬로에서 60여 킬로미터 떨어진 도시 모스의 한 교회에서 ‘잔혹성’(Cruelty Has a Human Heart)을 주제로 한 글귀 80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성경 구절과 시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은 사악함과 잔혹성에 대한 글귀를 수 놓은 작품 전시회입니다.

리너트 씨는 작품 전시회를 기획하면서 탈북 여성 박지현 씨에게 북한 인권에 관한 글을 한 점 부탁했다고 1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리너트 씨: 2012년 노르웨이에서 열린 북한인권 토론회(Stories from North Korea)에 박 씨가 컴퓨터화상통화 스카이프로 참여해 북한 여성의 인권에 대해 말했습니다. 당시 들었던 참혹한 북한 인권 상황이 기억에 남아 박 씨에게 글을 부탁했죠.

리너트 씨는 북한의 인권 상황을 노르웨이의 한 노인이 한 땀 한 땀 수를 놓아 작품에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70대 후반의 잉그리드 콜루드(Ingrid Kolrud) 할머니는 오랜 시간에 걸쳐 박 씨의 글귀를 수 놓으면서 북한 주민의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는 것입니다.

박 씨는 기근으로 부모, 형제, 자매들이 헤어지고 어린이들이 버려지는 현실 그리고 남벌로 민둥산이 돼버린 북한의 산 등을 묘사한 영어로 된 글귀를 리너트 씨에게 보냈습니다. 북한은 거대한 감옥과 같고 그 안에서 주민들은 ‘인권’이라는 단어 조차 모르고 살고 있으며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의 권리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유린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리너트 씨는 사람은 누구나 마음 속에 선함과 사악함을 동시에 갖고 있고, 사악함을 잘 다스려야 선하게 살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 같은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리너트 씨는 이번 전시회가 관람객들이 박 씨의 글을 수놓은 작품을 보고 북한 인권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박 씨는 1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런 행사가 전 세계 곳곳에서 열려 북한 인권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모스교회에서 열립니다. 보다 선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번 수예전을 기획했다는 리너트 씨는 이후에도 교도소, 회교사원이나 유대교회당 등을 돌며 전시회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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