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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제에서 개헌이 급선무인가?
Korea Republic of 충고 0 358 2009-07-18 13:57:36
요즈음 국회에서는 개헌을 운운하는 국회의원들이 많아 졌다고 합니다. 급기야 국회의장이 개헌을 촉진하자는 발의를 하고 나섰지요.

일반국민들이 보기에는 지금 개헌이 문제인것 보다 현시국을 바로 세우고 현행 헌법이라도 제대로 지키고 나라에 법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법을 잘 세워도 법질서를 세우지 못하고 법을 어기는 사람들을 처벌도 하지 못하는 현실이 그대로 지속 된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국회 의장님, 지금 개헌문제 보다 현재 최우선 해결해야 할 긴급 과제는 국회를 정상화하여 제기된 모든 법안들을 상정하여 처리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닐가 합니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법안들 중에는 민생과 관련된 법안들도 많고 국가에 반드시 필요한 법안들도 많은 데 장기간 국회가 파행되면서 나라가 억망인점을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회 정상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회내에서 민주주의 절차와 표결원칙을 지키도록 국회 의원들에게 정확한 인식을 주고 그를 어기는 현상에 대해서는 처벌하는 질서를 확립하면 될 것입니다. 특히 국회에서 싸우는 현상을 없애기위한 법안부터 표결 처리하고 강기갑의원처럼 폭력 애호가들이 활동할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법안들에 대한 상임위의 심의 기간을 정해놓고 그 기간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다수결에 의해 처리해야 할 것이며 여기에서 표결의 찬반이 결정되지 않으면 직권 상정해서 다수결 원칙으로 법안처리를 하는 것이 순리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국회의장님 나라의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집행하는 국회부터 만드시고 그리고 온나라가 준법의식으로 무장된 살기좋은 나라가 된다음 그때에 개헌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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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Sandman 2009-07-19 03:00:04
    충고님. 글을 잘 봤습니다.


    법과 질서가 존중받는 사회, 저 역시 바라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누구를 붙들고 물어 본다 해도 '법과 질서가 존중받는 사회'라는 명제에 토를 달 사람은 없을 겁니다.
    당연하고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문제는 현 정부의 법치가 절차적·형식적 측면만 강조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 공안 관련법에 방점이 찍히면서 시민사회에 대한 통제와 동의어가 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이에 따라 정작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국가라면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집회·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 같은 헌법적 가치는 뒷전으로 밀리고, 그 사이 검찰·경찰 등이 법의 이름으로 기본권을 침해하는 ‘거꾸로 법치’를 낳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즉, 시민권을 보호하고 국가 권력을 제어하기 위해 탄생한 법치주의가 통치자의 편의를 위한 법치의 퇴행, 민주주의의 퇴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더구나, 대통령을 비롯한 권력의 핵심세력들의 '법치강조'는, 흔히 사정·공안기관으로 하여금 권력과 거리를 두지 못하고 ‘오버 액션’의 유혹에 빠지기 쉽게끔 하는 부작용을 가져 온다는 것은, 이미 역사적으로도 수없이 검증되어온 '사실'입니다.
    결국 요즘 검·경찰의 소위 '과잉대응'과 '과잉법치'가 과거에 비해 자주 보여지는 것도 위에 언급한 내용과 무관치 않습니다.

    따라서 법치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소위 '국민을 다스리는 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법치'로의, 법에 대한 권력의 태도 변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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