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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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림답부님, 샌드맨님, 산노루님, 언제나늘님 을 포함한 여러 지성 있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념이나, 정견, 의지의 차이를 떠나서 북한의 문제에 대하여 그렇게 성실히 관심하여 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합니다. 본인은 최상의 소망을 북한사회의 민주화로 여기고 있는 사람입니다. 언제나와 같이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지만 주위의 여러 선생님들과 대한민국 전체 국민들의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동포애적인 관심이 있는 한 결코 자신이 아니 우리 탈북자들이, 나아가서는 북한의 전체 국민이 절대로 자유와 민주라는 평화스러운 개념에서 격리당한 외로운 사람들이 아니라는 이름할 수 없는 느낌으로 눈시울을 적십니다. 저도 구제불능의 저능아는 아니어서 엑셀이 필요한 만큼 브레이크가 중요하다는 정도의 것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한 어머니 품에서 태어난 형제간도 서로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차이가 많은데 두말하면 잔소리가 되겠지요. 거두절미하고 말씀 드리면 (역시 별로 신통치 못한 소인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북한사회의 민주화 (설사 완전한 것은 아니고 부분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가 이루어지기 이전의 명분 없는 대북지원은 오히려 북한의 변화와 북한국민의 처지 개선에 역작용을 하는 것임을 명백히 하여 두고 싶습니다. 자연재해나 전염병확산 같은 정확한 의미의 인도적인 지원은 두말없이 제외되어야겠지요. 세상이 지켜보는 문명 한국인데 지원해야 할 것은 우리가 콩이야 팥이야 하지 않아도 정부나 사회단체, 전문가들이 알아서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만약이라 했거늘 반대입장의 선생님들은 서둘러 화내지 마세요.) 이런 엉뚱한 저의 결론이 맞는 것이라면 정녕 우리들의 토론에 햇볕정책의 정당성이나 실패를, 그리고 그에 따르는 대북지원에 대하여 들먹일 이유는 사라져야 하겠지요. 적어도 김정일을 옹호하거나 적화통일 내지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옛날 일이지만 기억도 생생합니다. 무척이나 선전을 했습니다. 국민 대부분은 전혀 다른 이의가 없이 그런 선전이 정당하다고 보고 있었구요. -햇볕정책은 우리인민이 어려운 투쟁을 하고 있는 오늘의 환경을 악용하여 우리의 내부를 교란하고 이른바 흡수통일을 꾀하는 남조선괴뢰도당의 간교한 술책이다. 전군, 전민은 교활한 적들의 책동에 경각성을 높여야 한다.- 생활고에 시달려 지친 사람들의 목소리입니다. -외부에서 지원한다는 소리만 나면 진저리가 난다. 그걸 받아먹는 안전원들이 배가 불러서 또 발광을 할 테니.- 제 배 부르면 종이 배 곯은 줄 모른다고 합니다. 그러니 먹고 살자고 무허가로 땅을 개간하여 뙤기 밭 일구는 것을 허용할 리가 있습니까? 사회주의 지상낙원의 아름다운 자연이 모두 훼손되는데…… 아니 벌써부터 거의 나 다 훼손된 상태이지만. 배가 부른 사람들은 어김없이 큰 이익도 아니고 먹고 살자고 하는 평민들의 장사와 사업에 시기와 질투가 섞인 통제를 합니다. 더욱이 꼴불견인 것은 어려운 때이지만 자신들을 잊지 않고 배려해주는 당에 과잉 충성하는 이른바 애국자들의 모습이지요. 친구라는 놈들도 몇 명 그런 놈이 있어서 함께 술 한잔 나누게 되면 늘 핀잔을 하곤 했습니다. 먹고 살자고 그러는데 너무 그러지 말라…고 이성을 가진 사람으로는 눈뜨고 보지 못할 장면들이 연출되는 거지요. 노란 콩포기가 갓 돋아 나오는 땅이 뒤엎어지고 나무가 심어집니다. 얼마를 가면 다 말라 죽을 나무들이…… 안전원의 눈을 피해 달아나는 장사꾼 아줌마들의 백미터 레이쓰가 펼쳐집니다. 어려운 살림에 눈 감아줄걸 바라는 뇌물 준비에 정신이 없습니다. 유령의 비호 하에 지원된 식량이나 약품이 장마당에서 거래되면서 빈부차의 극대화를 부추깁니다. …… 어떤 경우에도 공평할 수 없는 그 지원의 분배가 더 무서운 불공평- 그래도 악을 쓰고 살아보자는 사람들을 절망에로 몰아가는 새로운 불공평을 낳습니다. 얼마를 지원하면 그것이 공평한 분배로 이루어질 가요? 나중에는 국민 자체가 누구보다 앞장서서 햇볕정책을 비난합니다. 나아가서는 “오히려 우리에게 불안만 조성하는 남조선놈들의 사탕발림에 속지 말고 그저 장군님만 믿고 살아가야 한다”는 식으로 발전합니다. 장군님은 앉아서 이속도 채우고 국민의 신뢰도 벌었습니다. 받아먹고 보니 서늘했던 자존심이 자연히 전보다 나아졌습니다. 화가 복으로 됐다고 해야 하나…… 배도 불렀고 자존심도 지켜낸 장군님께서 국민을 고무하십니다. 우리도 힘을 길러 놈들이 쩔쩔 매는 강성대국이 되여 보자. 그리고 잘 살아보자. 국민이 환호합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150일 전투를 합니다. 아, 또 글이 길어지네요. 그러지 않아도 변변치 못한 놈이 무슨 욕을 또 먹자고 이러나. 그래도 늙은 소의 마음은 마냥 콩밭으로만 달려갑니다. 반도의 해방은 결코 김일성장군의 항일이나 상해임시정부의 독립활동으로 이루어 졌다고 보기에는 좀 그런거 아닙니까 이거 또 누구한테서 욕먹을 소리 아닌가? 무식한 소리는 해도 절대로 자기의 이념이나 주장에 집착하여 거짓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전공이 엔지니어라 한글로 문장을 쓰는 것이 별로 간단치 않습니다. 별 볼일 없는 놈이지만 북한에서는 한다 하는 공과대학을 졸업한 그곳에서는 꽤 인정을 받아온 엔지니어입니다. 밉다고 하니 거기다 자랑까지 하고 자빠져 있습니다. 글이 길어지니 짜증이 나서 농담 한마디 하고 갑니다. 언제인가 여명기는 반드시 찾아올 겁니다. 인내와 속수무책은 별개의 의미가 아닌지... 그날에 대비하고자 열심히 배우고 준비해 가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 아닐는지……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늘 부러운 것이 상상을 뛰어넘어 발전된 한국의 모습입니다. 우리 북한은 언제면 이렇게 될까? 늘 못마땅한 것이 잘 못사는 나라의 국민으로 태어나 어디를 가도 따돌림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술을 깨물고 배우고, 잠을 설치며 돈을 벌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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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백만표 올리면서... 손잡고 함께 고향으로 돌아갈 그날까지 몸건강
하십시요...좋은글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하게 마음이 아파오는 이름입니다.
성원에 감사드리고 늘 건강하세요.
'인내와 속수무책은 다르다'는 말씀...
떳떳하게 고향갈 수 있는 날을 고대하는 탈북동포들 뿐아니라,북녘의 동포들이 보다 풍요롭고,자유롭게 돼기를 바라는 모든 한국인들이 가슴에 새겼으면 합니다.
제가 노란우산님께는 죄를 지었죠?
전화번호까지 받아 놓고 전화 한번 못드렸습니다.ㅠㅠ
그냥 사는 게 바쁘다 보니 그랬다고 하면 용서가 될까요? 안되겠죠? ㅋㅋㅋ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아무튼 고향에서 즐겁게 잘 지내고 돌아가셨는지요.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긴다면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는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ㅠㅠ
전번받고 전화못드린건 저두 마찬가지죠,뭐...
이런걸 전문용어로 '쌤쌤'이라고 그러지요.
애기둘있는 집의 가장은 바쁘신게 당연한건데,전 놀러가서 왜 그렇게 바빴는지 모르겠네요.^^
뭐,살다보면 봴 날이있겠지요.
오랫만에 듣는 전문용어라 어색하기 그지 없군요. 아무튼 그리 아량 넓게 이해해 주시니 참 고맙습니다.
- 와와군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8-31 21:25:15
인생에서 행복과 불행, 좋고 나쁨의 채워짐이 평등하다고 합니다. 님의 과거가 고난과 불행이 많았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행복과 즐거움이 더 많을 것으로 봅니다.
부러운 것이 한국의 발전이라고 했는 데... 한국은 딴나라의 땅이 아닙니다.
봄님의 땅이자 우리 모두의 땅입니다.
남한이든 북한이든 조상이 살아왔고 조상의 애환과 눈물이 슬픔처럼 북받치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나라,..
어머님이 가셨던 나라..
당신들께서 후손들만은 영원히 행복하길 기원하셨던 해뜨는 나라입니다.
사시다 보면 더 큰 아픔과 눈물이 가슴을 치는 날도 많을 겁니다.
아무도 가까이 하지 않고 지켜주지 않는 외로운 밤이 더 많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부디 먼 훗날의 큰 꿈을 가지시고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시기를 형제의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강호동이 외치는 말로 표현해 봅니다. "봄님에게 다가오는 행복이여!! 이제는 영원하라"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와와군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8-31 22:49:21
쓰러질 때마다 되새기는 평생의 격려로 간직하겠습니다.
- 와와군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8-31 23:46:43
거기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일것입니다. 서울 안가본 사람이 서울가본 사람한테 이긴다는 말과 비슷하겠지요^^
하지만 한가지.....봄님의 귀결을 보면
"늘 못마땅한 것이
잘 못사는 나라의 국민으로 태어나 어디를 가도 따돌림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술을 깨물고 배우고, 잠을 설치며 돈을 벌고 있습니다만"
라고 쓰셨는데, 이 부분은 봄님이나 많은 북한출신분들이
남한 사람들의 근저에 흐르는 심리를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얼마전 탈북자와 남한 사람들에게 각각 대규모 면접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대부분 항목에서 남.북 각각 생각의 비율이 비슷했었지만, 한가지....
"탈북인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이 있다고 친다면, 원인은 무엇일까?"라는 문항에 대한 객관식 답변에서
북한분들은 정확한 문구는 생각나지 않지만 "우리가 없이 살다와서" 라는 문항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반면 남한사람들은 "북한체제의 환멸감 때문"이라는 것이 다수였습니다.
쉽게말해 북한사람을 떠올릴때는 우리가 북한TV를 볼때마다 느끼는 인민들의 부자유스러운 비정상적인 생각들, 세계 사람들과 완전 단절되어 뭔가에 홀린 모습들....이게 기아문제와 함께 제일 먼저 떠오른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남한엔 집도 없이 남한에 정착하신 분보다 가난하게 사는사람들도 부지기숩니다. 그러므로 대다수 북한 출신분들의 예상처럼 나중에 부자가 되고 개인적 성공만 하면 남한 사람들의 이런 선입견이 싹 없어질까요?
오히려 경계심만 강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떤 북한 분들은 남한에서 성공하여 남한 사람을 2명이나 밑에 부리고 있다고 자랑하더군요.......북한과 뭐가 다른가요?
따라서 진정으로 이런 일이 근본적으로 없어지려면 봄님이 가슴에 쌓인 한처럼 북한에 혁명이 나는 길밖에 없습니다.
모두 나와 내가족만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어떻게 자유가 가능하겠습니까?
모두가 통일방안만을 얘기하는데, 이대로 그냥 따로 살든, 통일이 되든 북한에 혁명이 터지지 않고 통일이 되어서도 그저 무의미할 뿐입니다.
햇볕정책에 북한주민의 혁명 고려는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현실인것 같고. 탈북분들마저 그렇게 느끼니까요...
하지만 봄님의 소망처럼 북한이 정말 급변하기를 바라는 맘 간절합니다.
어찌되었건,
북한 인민들의 생각이 빨리 바뀔려면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과거 서독처럼 공중파방송 출력을 높여 북한에 내보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봅니다.
다른 방법은 너무 많은 기약없는 세월을 요할 뿐입니다.
물론 수신방식차이, 방해전파도 있겠지만 그건 경제력 싸움으로 출력을 무한정 높여 가면 당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어려움보다는 어마어마한 정치적 문제들이 따르겠지요.
죄송하지만 와와군이란 무슨 뜻인지요?
제가 쓴 "못사는 나라에서..."라는 의미는 탈북동기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해 주십시오.
제가 아직 문장이 변변치 않아서...
공중파방송-너무 멋진 발상입니다.
그리고 기술적인 것은 가히 문제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전파관리를 누가 승인해 줍니까?
평화를 위하고자, 민족의 불행을 줄이고자, 당파의 단합을 도모하고자 적장을 위원장이라 존칭해야만 하는 이 상황에 어느 위인이 그런 용감한 결단을 하겠습니까?
손을 잡고 평화협약을 하기 전 까지야 어떤 경우에도 적장 아니겠습니까?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는 몰라도 우린 아직 전쟁중 휴전이 아닙니까?
적은 코앞에서 원자탄을 만들고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국방백서에 적이라는 표기를 하지 않기로 하다니...
그리고 평화는 힘의 균형에서 오는 거 아닌가요?
님께 하는 질문은 아니오니 오해하지 마시고 그저 혼자소리로 외워 보았습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성과 기원합니다.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비록 제가 지지하고 믿는 '햇볕정책'이 그다지 좋은 평가를 얻어내지는 못한 것 같아 좀 속상하지만요.
ㅋㅋㅋ 농담입니다.
봄님의 글을 보면서 그 자체에서 진정성을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올바른 대북정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해 주신 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다고 꼭 잡아 죽일 듯 싸울 이유는 없습니다.
이렇게 조근조근 이야기해도,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마음만 있다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개인의 생각이나 판단은 항상 변화하기 마련이지요. 저 자신도 미래 제 생각이 어떻게 변화할 지 가늠하기 힘듭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고 여깁니다.
ㅋㅋㅋ 제가 또 선생님같은 말씀을 했네요.
이해해 주세요. 어머니를 비롯해 저희 외가 쪽이 모두 교육자 분들이라 아마도 그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오락영화를 보면서도 꼭 교훈을 찾으려는 사람들이니 그려려니 하세요.^^
아무튼, 앞으로도 좋은 글과 생각을 교환하며 공감대를 넓혀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와와군'은 무슨 뜻이 있는건 아니고, 김군, 박군하듯이 그냥 웃길려고 쓴 말입니다.
사람들이 쓰는 글은 비슷비슷한 내용의 글이 대부분이지만, 님의 글은 정말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참신하고 호소력 짙은 글입니다.
이미 의식의 지평선을 넘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넘어 오신 분이니,
이곳 남한에서 님과 같은 용기와 지성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생각합니다. ( 아부10% 가미)
방송출력 말씀인데, 님의 말처럼 문제는 우리 내부에 있습니다.
하려고만 한다면 뭔들 못하겠습니까? 하지만 어느새 우리 사회가 당파적 이해로 갈려 같은 생각끼리 파당을 뭉쳐 다른 이를 벌하는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민감한 정치 문제로 남과 말싸움하길 꺼려하고 있습니다.
남과 부닺치기를 싫어하는 개인주의도 한 몫하고 있지요...
사실은 북한도 미국도 큰 장애가 아닙니다.
해외 동포들 보도록 내 방송 내가 멀리 쏘는데, 대북.대남 상호비방을 안하겠다는 6.15선언에 위배 되지도 않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습니다.
어떤 사상도 비쥬얼한 이미지를 당해 낼 수 없습니다.
북한 인민들이 남한TV를 보게 되면, 북한이 남한에 전쟁하려 달려들까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협상하자고 살살 엉겨붙을 겁니다.
저는 햇볕정책을 싫어하지만, 햇볕정책을 써야 할 때도 있습니다.
저는 강경정책을 지지하지만, 강경정책을 다시 생각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정책은 수단에 불과한 것인데, 그것을 지고지순의 목표로 하는 정치적.이념적 취향들이 문제입니다.
햇볕정책으로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 목적으로 접근한다면, 북한인민을 더욱 옥죄는 쇠사슬을 사는데 이용될 뿐입니다.
하지만 북한 인민에게 사회.문화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주민에게 직접 태양안테나가 맞추어 진다면 머잖아 북한을 뒤덮은 얼음을 깨치고 수 많은 생명들이 넘쳐날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북한에서 "이명박역도"라고 말했었지요? 그게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게 옳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국방위원장"이라 표현하는것을 분명히 반대해야죠. 그러나 그르다고 생각하면 공식직함을 부르는게 맞습니다. 예를들어 "국방위원장"이라 하지않고 "국방위원장각하"... 이런식으로 표현하면 이건 문제죠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공식직함을 부른다고 그사람에대한 평가가 달라지는게 아니죠. 옳은 표현방법으로 옳게 표현하는데 뭐가 문제죠? 상대는 막장으로 나가는데 우리는 예의를 지켜서 문제인가요?
만약 정상회담하면 재밌겟네요.
이명박: 김정일아!
김정일: 이명박역도야!
나름 재밌겠는데... ㅎㅎㅎ
뭐 많이 연구해보고 준비한 논문이 아닙니다.
본인의 생각을 즉흥적으로 표현했을 뿐입니다.
거슬리게 생각되셨다면 죄송합니다.
공식직함으로 호칭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이지요.
제가 그런 것에 토를 달 정도의 또라이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명박역도라 비난하는 마당에서 소개하는 호칭이 위원장인 것이 별로 정상적인 것으로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가을 날씨 냄새가 납니다.
건강 주의하시구요.
송신자의 결심이나 수신자의 청취의 구속, 모두 문제가 있는 사안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연구 부탁드립니다.
일반 분들과(대분분의 탈북자 분들..) 달리 무조건 정일이 죽이자!
공산당 때려잡자가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나름 논리있게 풀어 놓으면서 "햇볕정책의 잘못" 을 이야기 하신게 뛰어나 보입니다!
사실...탈,동에 온건 같은 핏줄이다보니, 북한 동포에게 관심이 많아서 오게 되어 이 사이트의 여러글을 통해 동포분들의 생각을 받아들이며 조금씩 이해하게(좋은쪽이든, 나쁜 쪽이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 글중, 수기를 보면서 특히 안타까워 하였지만 많은 탈북자분들의 닫힌듯한 생각에 진저리처서서 탈,동을 멀리 하다가, 오랫만에 다시 들렀지만 토방의 몇분들의 글을(몇분도 남한 토박이 분들의 글만...) 배고는 나머진아예 보지를 않았습니다!
글의 수준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한쪽뿐 보지않는 답답함에 상대방의 다른주장앤 논리나 근거가 아닌 무조근 비난부터 하고보는 모습에 ....학을 띠게 되었거든요!
봄님의 글처럼 나름 자신의 주장을 논리잇게 펼치는 글이 너무 좋으네요.
다른 탈북자 분들도 이런 글을 , 다른분의 차이가 있는 생각 받아 들이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좋을것 같네요.
반대된 의견에 욕설많이 아닌 토론을 통한 이해와 설득의 지혜를 좀 더 보엿주었어면 합니다!
봅님,
좋은 주장 잘 보앗어요 ^^
하지만 직접 만나보면 엄청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눈물의 강, 피의 바다를 건너온 사람들인데 다시는 그 뼈아픈 과거가 되풀이 되지 않게 많이 배우고 준비해야 될것으로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준비중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님과 같은 분들의 귀한 조언을 많이 듣는 것 아니겠습니까?
독재의 쇠사슬은 화김에 주먹으로 부수는 것이 아님을 차츰 배워가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려되는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불손하게 끼여 드는
저를 많이 나무라십시오,,,
여직 눈팅만 하여오던 저로서는 참으로 오랜만에 생신한 마당을 보았습니다
하루이틀이 멀다하게 서로 불손한 언어들을 사용하며 싸움판을벌이곤 하는 장면만 보아오던 나로선 무아지경에 빠져드는 느낌이라고 할가요?
본논글부터 댓글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귀중한 말씀들이고
진정이 흠씬 묻어나는, ,분단된 반도의 아픔을 두고 진지한 토론을 펼쳐가시는 모습들 참으로 보기 좋읍니다
주인공 봄님을 비롯하여 여기계신 모든분들께 좋은 마당을 보게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것에나 과도기라는 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대체로는 화내고 보면 뒤가 별로 편안치 않더라구요.
짜증나면 친구찾아 술 마셔야지 이런곳에서 쓸데없는 싸움을 한다는 것이 좀 거시기 한거 아닙니까?
실은 저도 엄청 성질이 고약한 사람입니다.
아, 정말 조선족이시나요.
시간나면 자주 오셔서 그쪽 사는 형편이랑 얘기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일부러는 아니더라도 혹여 그쪽에서 고생하는 우리사람들 만나게되면 이쁘게 봐주세요.
늘 건강하시구요.
샌드맨님 혹은 봄님? 이 던져준 어려운 질문에 한동안 끙끙거린적도 있는 사람입니다.
결과 본인도 쉽게 대답히기 어려운 내공이 숨겨진 어려운 질문이더군요.
저역시 기계분야 설계직으로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전공이 아니니 내가 느끼고 내가 설명하려는 부분을 현재 한국상황에 서로 상충되지 않게 글로 표현하려니 참으로 어렵더군요.
어떤 때는 일도 다 때려치우고 글쓰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때도 있습니다.
저희들은 북한에 고향을 둔 탈북자들입니다.
누구보다도 북한의 변화와 고향이 잘 살기를 바라는 사람들이죠.
소식조차 모르는 부모형제들과 친인척 친구들을 그곳에 버려두고 여기와서 잘먹고 지내면서 그들보고는 힘들어도 견디라고만 하고있는 격입니다.
정작 본인은 그것을 피해 여기로 도피해 왔음에도 불구하고요.
참 죄책감에 술도 많이 마셨습니다.
맘이 많이 흔들리면서 변하지 않는게 있습니다.
저는 여기 남한정치실세들에게 쓴소리 하고싶습니다.
더는 북한문제를 정치적인기를 얻기위한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
북한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라!~ 라고 말입니다.
저는 툭 털어놓고 말해서 대북정책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런 문제에 대해서 일목료연하게 설명할 수도 없구요.
그러나 그것이 현 북한상황과 앞으로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육감적으로 느끼는 바가 있습니다.
우리가 벌레로밖에 보지 않는 개미가 장마가 되면 집단이사를 하듯이 말입니다.
그런 이유들을 우리 엔니니어들이 설계프로젝트를 하듯이 체계적으로 과학적으로 조리있게 설명하시는 분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로 대북정책은 북한에 매달리는 방법 밖에 없는 것일까?
저 개인적으로 현정부가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북한에도 긍정적변화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북한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같이 느껴지는데?
탈북자들이 여기서 제 밥벌이에 충실하는 것으로만으로 만족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제넘게 길게 늘여놓아 죄송합니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십시오
제가 질문을 드리긴 했지만, 솔직히 그것에 대한 정답을 말할 수 있는 이는 없다고 봅니다.
비난보다는 비판을, 그것도 대안을 갖는 비판으로 건전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하길 원합니다. 그래서 질문도 해 본 것이고요.
저도 다른 분들의 생각을 알아야 좀 더 좋은 방법론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비록 제가 북한소년님과는 미묘하게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그 목적과 진정성만큼은 일치한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과 관심 부탁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남긴 글 잘 보았습니다.
말마디마다 차분하면서도 속대가 있는 말씀입니다.
님게서 말씀하시는 바대로 우리의 이해와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의 모든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아니 됩니다.
여러가지로 표면에 보이는 것이 우리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지라도 그 정치가 바로 한강의 기적을 낳으며 어제를 오늘에로 이어오고 또 내일로 이어갈 한국민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개인 하나하나는 나름 다 자기의 이념과 방책이 있을테지만 그것을 국법으로 정하고 집행해 나가기는 별로 간단치 않을 것입니다.
그 위대한 김위원장이 제노라 큰소리치며 관리해가는 나라꼴을 좀 보세요.
그래도 한국은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일부 착안과 시행의 착오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많은 군중을 인정시켜야 하는 국가관리라는 것이 일보 전진 이보 후퇴하는 진통을 겪으면서 궁극에는 보다 발전된 내일에 가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만 이 사회를 동경하여 온 우리들이 자기들의 짧은 견해로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태로운 듯이 보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민족성과 자기의 정체성을 항시 능히 고수해 나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민주주의라는 그 복잡한 소용돌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타겟을 향해 가고 있는 것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하여 우리민족의 내일에 대하여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도래할 내일에 주저없이 대처할 수 있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을 뿐입니다
도래할 내일이 어떤 것일지를 정확히 모르기에 서로가 상대에 오해를 하고 어떤 경우에는 도가 지나치기도 하는 것입니다.
허나 절대로 큰 문제는 아닙니다.
자그마한 가정도 얼마나 복잡하게 살아갑니까?
열심히 살아가 봅시다.
술 좋아하시나봐요.
여건이 되면 함께 어디 한 번 죽도록 흙이 되게 마셔봅시다.
이런 글을 남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짐에 진심의 성원을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각기다른 생각,이해 수천만개가 서로 상충하고,견제하면서 하나의 결론으로 만들어 지는과정이 쉽고,조용할리가 없죠.
또한,우리민족이 대한민국이라는 근대적인 민주국가를 만든것은 불과60년 남짓입니다.건국을 선포했다고 어제같이 식민지봉건사회가 바로 선진민주국가가 됐을리가 없다라는 것을 생각하면 명실공히 한국사회,한국인은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 해왔다는 것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겁니다.
하지만,아직 갖추고 바로잡아야 할것도 많은것은 부정할 수 없읍니다.
그것은 우리의 몫일겁니다.
여기서 '우리'라는 것은 저와같은 토박이 남한사람뿐아니라,한국에 오셔서 정식으로 대한민국국민이 돼신 탈북동포 여러분도 포함이 됍니다.잘 생각해보시면,대한민국국민 노릇 제대로 하는거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닐겁니다.
또한,정든고향 가족과 잠시 떠나있다고 죄책감같은거 가지실 필요없습니다.
배신자,반역자는 정일이와 한줌도 안돼는 그 똘마니들이지 결코 여러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동포여러분들 앞에 놓여진 현실이 그리 녹녹하지 않다는건 알고 있읍니다만,희망과 용기를 잃지마시길 바랍니다.
어떻게 보아도 너무 좋으신 분이야!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라...
너무 감사합니다.
귀하신 말씀 늘 명심하겠습니다.
우리의 친근하신 후원자님께서 늘 건강하시기만을 바랍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술한잔 하죠!~
저 여기 경기수도권에서 삽니다.
남한의 자유민주주의를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역시 고향떠난지도 11년이고 남한생활도 5년차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죠.
참 인간이라면 응당 누려야 할 근본적이면서도 당연한 그것을 수백세기 걸쳐 내려오면서 만들어진 인간계층의 이해관계충돌 때문에 멀고 먼 길을 에돌아 오늘의 이 정도에 도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완벽한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없습니다.
여기 남한에는 탈북자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으면 참 이해불가한 얘기들 많이 하십니다.
북한체제에 습관되어 살다보니 인간의 속성까지 다 잊어버리고 산것처럼 말도 되지 않는 황당한 말씀 하시는 분들이 태반이죠.
알고보면 한 순간에 이해되는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남한도 참 힘들게 만들었고 지금도 힘들게 완성하는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은 이해되는데 정작 자유민주주의 대가처럼 자처하는 분들이 자유민주주의체제의 근간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과 행위들을 당연한 것처럼 자행하는 것들은 이해하기 어렵죠.
말은 이렇게 해도 이렇게 말하는 저도 이런 범주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원론적인 얘기는 여기서 그만하겠습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지우고 싶어도 지워서는 안되는 우리 탈북자들의 정체성입니다.
저의 주변에도 애써 탈북자이기를 숨기고 싶어하고 여기 본토배기 사람처럼 어색한 흉내를 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될려고 하는 분들이 제대로 된 적응을 한 실례를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굳이 애써 자신의 정체성을 부인할 필요가 전혀 없죠
우리는 고향을 잊어서는 안되며 북한의 변화에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바와 우려, 대안들도 당당히 밝혀야 하며 북한의 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런 것들은 정부의 대북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 우리를 이방인으로 여기는 분들이 생길 수도 있겠죠 ~
살기 힘들어서 북한을 떠나왔지만 우리는 여기서도 우리의 입지를 찾아야 하며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기 일부 우리와는 다른 견해를 가진 본토박이 분들과 적절한 타협도 필요하겠죠.
가끔 씩은 이런 생각도 합니다.~
내가 가진 것 미련 없이 다 던지고 북한의 변화에 위해서 초불처럼 나를 태울 수는 없을까?
그럴 수가 있다면 저는 저 자신을 던질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힁설수설해서 죄송합니다.
언제면 내마음 속에 희망의 빛이 비추어질까?
안타깝고 초조하고 괴로운 심정입니다.
북한소년님의 뜨거운 가슴과 고민이 느껴지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또한, 북한소년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 역시 비록 말만큼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한 사람으로서 북한소년님의 절절한 마음에 백번 공감합니다.
사실 저도 때때로 안타깝고 초조하고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의를 위해 초개와 같이 몸을 던질 용기가 없는 제 자신이 한없이 비겁하게 느껴지고 원망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우리가 우리 삶을, 가정을 버릴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굳이 합리화해 봅니다.
사람은 다 타고난 그릇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대의를 위해 불사를 수 없슴을 괴로와하지 않고, 그저 그 맘을 잊지 않고 내 그릇에 맞게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도 또한 내가 지향하는 가치의 실현에 분명 일조하는 행위라고 믿으며 정진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내 삶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너무 자신을 합리화했나요?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니 맘도 한결 편하고 삶의 활력도 배가되더군요.
북한소년님께서도 긍정적 가치를 끊임없이 찾으며 활기차게 살아가세요. 그러면 어느 덧 북한소년님께서 바라는 세상이 좀 더 가까이 다가와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우리의 정체성에 관한 선생님의 말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의 나름 결론은 안정적인 정착이 곧 우리의 정체성을 뒷받침해주는 가장 믿음직한 담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변화는 그리 쉽게, 그리고 생각처럼 빨리 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역시 저도 늘 생각해오던 문제이므로 어떤 마음을 가지신 분이라는 것은 대충 짐작이 갑니다.
그러나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실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고마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우리에게 한국인과 동일한 권리와 평등권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행사할 수 있는 준비가 아직 너무 미약할 뿐입니다.
그것은 각자 나름의 노력으로 풀어나가야 할 일이므로 그 무슨 논리의 주제는 아니 될 것 같구요.
정체성을 위시한 우리의 안정적인 정착은 철두철미 시간을 수요하는 문제입니다.
우리도 50년 지나면 실향민 정도로 정착이 될까?
하긴 요즘은 스피드 시대이니까 엄청 빨라질 수도 있겠지만... 한20년...
그러니 차분하고 인내하는 마음으로 수요되는 그 시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할 일만 남았습니다.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온 사람들이고 또 배고프지 않고 잠자리가 불편하지 않으니 의지만 확고하다면 안정적인 정착이 그렇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인내와 속수무책은 별개의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거창한 소신을 가지고 서두르며 덤비는 것은 준비되지 못한 자들의 즉흥적인 욕망에 불과한 것으로 결과가 별로 안 좋더라구요.
때가 옵니다.
그 때는 바로 하늘이 만들어 줄 것입니다.
너무 조급한 마음으로 괴로워하지 마시고 차분한 인내를 가지고 그 때에 임할 수 있는 심신의 준비를 차분히 해 나갑시다.
참고로 저도 성격이 너무 급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남보다 더 많은지도 모릅니다.
늘 건강에 류의 하시고 고민도 많이 하여 주세요.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할만큼 악착같이 살았지만...
어느 순간 세월이 흐르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의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정체성이 서서히 떠오르게 되더라구요...
비록 겉모습은 남한사람보다 더 남한사람다워졌을지 모르지만...
숨은 속마음만큼은 그 어느 누구에 못지않게 내가 나서 자랐고, 꿈속에서나마 어김없이 찾아가는 고향에 가있음을 말입니다.
봄님이 하신 말씀 참으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인내와 속수무책은 다르다는 말씀...
인내하면서 자신을 더더욱 준비된 사람으로 만들어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느라면 기회는 꼭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몸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