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들은 어떻게 살다가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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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 인도네시아를 32년 간 '철권통치'한 수하르토 전 대통령 사망을 계기로 전 세계 독재자의 일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장기독재를 통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이들 독재자는 거의 예외없이 전성기 때와는 상반되는 쇠약하고 비참한 말년을 보내 '권불십년'에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고 있다. 27일 사망한 인도네시아 독재자 수하르토 전 대통령은 1967년 권좌에 오른 뒤 철권통치를 펼치다 1998년 하야, 수도 자카르타의 자택에서 외부 출입을 거의 끊은 채 살아왔다.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의 권력을 휘두른 그였지만 '7연임 대통령'의 철권통치를 종식한 것은 다름 아닌 아시아 대륙을 초토화한 금융위기와 대규모 반정부 시위였다. 재임 기간 연 평균 7%의 고성장을 이룬 덕분에 '개발의 아버지'라는 국민적 추앙을 받았던 수하르토는 그러나 부패 문제로 여러 폐해를 일으켰다. 1997년 7월 루피아화 폭락에 따른 물가폭등으로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곳곳에서 폭동과 소요사태가 줄을 이었고 재야세력과 학생들의 거리로 뛰쳐 나와 '수하르토 퇴진'을 외치자 결국 '피플 파워'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하야 후 수하르토는 다른 나라의 독재자들과 달리 처벌도 받지 않고 도피도 하지 않은 채 매우 '이례적으로' 비교적 평온한 말년을 보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몰라볼 정도로 병세가 악화된 수하르토는 이달 4일 입원, 각종 의료장치에 의존한 채 생명해 오다 이날 결국 불귀의 객이 됐다. ◇남은 독재자들 = 수하르토는 갔지만 아직도 하루하루를 어렵게 연명하는 독재자들도 있다. 시에라리온 내전을 주도한 혐의로 네덜란드 헤이그 유엔전범재판소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찰스 테일러(60)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여전히 전범(戰犯) 신세다. 나이지리아 망명 중 체포돼 수감된 테일러는 전쟁 범죄 등 11개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기 위해 2006년 6월 헤이그로 이감됐다. 집권 8년 간 잔혹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히세네 하브레(66) 전 차드 대통령도 쓸쓸한 말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망명지인 세네갈에서 2005년 11월 체포된 하브레 전 대통령은 1990년 세네갈 망명 전까지 정치범 4만명을 처형하고 20만명을 고문한 혐의로 2005년 9월 말 벨기에 사법당국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독재자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이티를 통치해온 장-클로드 뒤발리에 전 대통령은 1986년 민주화운동으로 권좌에서 쫓겨나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망명했다. 또 쿠데타로 실각한 지 15년이 지난 에티오피아의 전 독재자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66)은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초라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 대량학살 혐의로 에티오피아 연방고등법원에 기소된 멩기스투는 지난해 1월 열린 궐석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아 사형을 겨우 면했다. ◇먼저간 독재자들 = 수하르토에 앞서 2006년 12월 사망한 칠레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은 1998년 신병치료차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 집권기간 저지른 잔악 행위로 체포됐다. 영국과 칠레 법의 단죄를 용하게 피해 다닌 피노체트는 그러나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병상에서 세상을 뜨기까지 8년 간 가택연금과 석방, 기소와 기각으로 점철된 고난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집권 중 시아파 무슬림 주민을 학살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돼 2006년 12월30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말년은 최악의 경우에 속한다. 또 국제유고전범재판소에 학살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 2006년 3월 옥사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은 2000년 10월 대통령직에서 추방된 뒤 1년여 만에 체포돼 역시 불운한 말년을 보낸 대표적인 인물이다. 영화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왕'이 다루고 있는 내용의 실제 주인공 이디 아민은 1971년부터 1979년까지 우간다를 철권통치하면서 반대파를 대량학살, 악명을 떨쳤다. 고국에서 추방돼 정치를 재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항구도시 제다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아민은 2003년 지병으로 사망했다. 당시 우간다 정부는 아민의 죽음에 대해 "좋은 것", "그의 죽음과 장례는 우리들의 나쁜 과거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했다. rj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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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일본사람이 아니시면 그렇게 부르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 조상들에게 스스로 침을 뱉는 것 같아서요..
험악한 일제시대때 창씨개명을 안했으면 좋았겠지만, 그 때 당시의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일본어로 부르지 않아도 일본식 또는 일본화 되었다는 것은 아시는 지요..
우리들의 부모님이나, 할아버지,할머니 이름자에
여자분들 이름 중 끝자가 자(子)로 되어 있는 것은 모두 일본식이지요
자는 일본 이름으로 "꼬"입니다. 화자,경자,미자,춘자,영자 등등은 본래 우리 이름이 아니고 일본식 이름입니다. 하나꼬,미야꼬, 미찌꼬....
랑자도 일본이름으로 사부로라고 하지요..우리 조부모님,부모님시대 심지어 지금시대에도 일본식화 되어 있는 이름이 많이 쓰고 있습니다. 님의 이름도 어떻게 되는 지 궁금합니다만, 조선시대 중기 이름과 현재 이름들을 비교해 보세요..
얼마나 이질화 되어 있는 지? 김시습.이개,박팽년,이이, 이황 등등..
일제시대를 통해 일본화된 이름도 하도 많이 써서 마치 우리것처럼 되어 버린 것들이 많네요..
그렇다고 이것을 모두 일본어로 부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기사를 쓰신 연합뉴스의 기자분께 건의를 해보시지요.
전 박통팬이어서 그의 허물을 들추기가 그렇네요.
경부고속도로 주행은 피하시나봐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