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에 다달은 김정일 지도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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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에 다달은 김정일 지도력 북조선인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민의 안녕과 나라의 발전을 위한 조선개혁방송입니다. 오늘 지도자의 길 시간에는 지난해 화폐교환과 시장폐쇄 조치의 결과로 백일하에 드러난 김정일 총비서의 지도력의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북조선 당국이 2월에 들어서면서 시장을 다시 열도록 하고 단속과 통제도 하지 말라고 한 것은 북조선 력사에 가장 중대한 사건입니다.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북조선을 통치해온 65년 력사에서 처음으로 자신들의 잘 못을 인정하고 인민들이 원하는대로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불완전하고 조건부가 있지만 김정일이 인민들과 함께 영생하는 시장의 생명력에 굴복한 셈입니다. 앞으로 인민들이 시장에서 장사를 열심히 하여 식량난이 완화되고 인민생활이 어느정도 안정되면 인민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시장 폐쇄 조치의 철회를 계기로 앞으로 김정일은 인민에 대한 탄압을 더욱 강화하겠지만 결코 이기지는 못할 것입니다. 시장을 중심으로 김정일의 독재세력과 인민들을 중심으로 하는 시장세력간의 밀고 밀리는 대립과 투쟁이 시간을 두고 격화될 것입니다. 김정일 독재 세력과 인민들을 중심으로 하는 시장세력간의 대립과 투쟁에서 최후의 승리를 거두는 것은 물론 인민들입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김정일 독재세력들이 쉽게 물러나지 않기 때문에 간부들과 인민들에 대한 피의 숙청과 탄압이 계속되리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가장 중요한 리유는 김정일 총비서의 지도력이 한계에 다달았기 때문입니다. 과거 김정일 총비서의 지도력이 그나마 통할 수 있었던 것은 1970년대부터 수십년간에 걸쳐 업적이니 위대성이니 하면서 정당성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소위 김정일은 자애롭고 친애하는 인민의 어버이고 영명한 령도력으로 혁명과 건설을 승리에로 이끄는 지도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김일성이 제 아들에게 그 무슨 송시까지 지어바치는 참으로 희한한 일들까지 겹쳐지면서 김정일은 김일성만큼 절대화 신격화되였습니다. 이러한 절대화 신격화 때문에 지금까지 국가의 최고 지도자로서의 김정일의 지도력은 그 근본 실체가 전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도력이라고 하면 지도하는 능력을 말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목적이나 방향으로 남을 가르쳐 이끌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북조선에서 흔히 간부들이 일하는 방식인 우에서 지시를 하면 아래에 전달하고 아래에서 보고가 올라오면 상부에 보고하는 것은 지도력이 아닙니다. 진정한 지도력이란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의 원인을 따져보고 사람들과 조직을 동원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입니다. 이런 능력이 과연 김정일에게 있는가 물었을 때 있다고 말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진실입니다. 김정일 총비서는 1960년대 말 김일성의 아들이라는 리유로 중앙당 선전선동부에서 일할 때부터 자신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김정일은 자신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아버지가 북조선의 수령이라는 권위를 앞세워 문제를 해결받는 방식으로 일해왔습니다. 김일성의 아들인 김정일이 뭔가 필요하다고 하면 우에서나 아래에서나 모두 보장해주고 해결해주는 것을 본인이 담당하고 검토하고 승인하는 방식이였던 것입니다. 이런 방식은 김정일의 위대한 업적이라고 선전하는 70일전투에서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전후 복구건설시기에 사회주의 국가들로부터 받은 원조로 사회주의 공업화를 이룩했던 북조선은 외국 원조의 효과가 사라진 1970년대초부터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김일성과 김정일 모두 참가한 회의에서 년간계획문제가 토의되였고 그때 김정일이 나서서 당에서 맡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우에서는 김일성이 밀어주고 밑에서는 모든 국가기관들이 총동원돼서 70일전투에 필요한 모든 것을 보장했습니다. 그래서 70일전투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이 때부터 북조선 경제는 친애하는 지도자로 불리우는 김일성 후계자 김정일에게 휘둘렸습니다. 이후 김정일은 예술분야에 국가적 능력을 소비하였고 그 무슨 업적을 만들기 위해 경제가 희생되는 쪽으로 흘렀습니다. 진정한 지도력이란 주어진 조건에서 사람과 조직, 기술과 관리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김정일은 김일성 아들, 후계자, 조직비서 라는 최고의 권위로 모든 것을 보장받는 방식으로, 제멋대로 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일에 의해서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열 개의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북조선 경제는 침체하였고 결국 오늘의 비극적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전격적으로 실시한 화폐교환도 김정일의 지도력이 얼마나 한심하고 무능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정일은 단지 중풍걸린 자신을 대신할 후계자 사업을 위한 돈이 필요했고 인민들이 스스로 살아가는 터전인 시장이 미웠습니다. 그래서 시장을 없애라고 지시했고 화폐교환을 해서 돈을 마련하라고 했을 것입니다. 이 경우에 더욱 한심한 것은 김정일 주변의 최고위급 간부들이 김정일의 지시나 방침이 잘 못됐다고 한마디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김정일 주변의 가장 가까운 최고위급 간부들 중에서 진정한 경제전문가 또한 한사람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모두들 이건 아닌데, 이렇게 하면 안되는데 하고 생각하지만 잘 못 말했다가 변덕스럽고 포악스러운 김정일이 어떻게 할지 모릅니다. 김정일이 중풍에 걸린 이후로는 변덕이 더욱 심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항상 두려움에 떨고 김정일의 눈치를 보고 비유를 맞추다보니까 무능력한 김정일이 시키는대로 하다보니 화폐교환이나 시장폐쇄의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실제로 1994년 김일성 사망 후 김정일 총비서가 최고 지도자가 되여 북조선을 통치하기 시작하였을 때 그의 곁에는 적지 않은 간부들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그래도 경제전문가도 있었고 재정전문가나 행정, 당 사업 전문가들도 있었지만 그들의 대부분은 김정일에 의해 숙청되였습니다. 김정일의 마음에 맞지 않는다거나 또는 김정일의 생각과 다른 것이 발각되었다거나 아니면 김정일 통치방식을 변화시키려 했다 숙청된 것입니다. 김정일이 진정으로 훌륭한 지도력을 갖추었다면 화폐교환을 하기 전에 어떤 후유증이 있을 것인지 전문가들에게 물었을 것입니다. 또 시장을 폐쇄하기 전에 시장이 하고 있는 기능과 역할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그리고 무엇으로 대신할지를 대비했을 것입니다. 이런 지도자로서의 가장 초보적인 능력이 없는 김정일, 수령의 아들이고, 후계자이고 최고 지도자라는 권위만으로 지금까지 버텨왔기 때문에 북조선이 망했습니다. 이번 화폐교환과 시장 폐쇄의 후유증으로 나타난 결과들은 김정일 지도력의 한계는 무엇이고 그 끝은 어디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조선의 모든 간부들과 지식인들, 군인들과 청년들은 무능력한 김정일이 아니라 진정으로 인민을 위할 수 있는 지도력을 갖춘 사람을 개혁 지도자로 내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한계에 다달은 김정일의 지도력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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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을 받아 정부에서 뭐랍디까?
개정일을 개정일이라 하지 못하는 더러운 세상 ㅎㅎㅎ
설마 진심에서 우러나와 총비서란 용어를 쓰진 않을테고 정의/진심보다 품위를 지킬 필요가 더 큰가 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