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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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탈북 청소년들이 대거 밀집되어 공부하는 어느 한 학교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에게 아버지, 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였다는구만요. 헌데 공고롭게도 수백명 중 한 사람밖에 손을 들지 않더래요. 그 수 백명 중, 제대로 된 가족이 한 사람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앞에 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헌데 더 희귀한 것은 그 한명 마저도 자기가 손을 든 것에 대하여 너무도 창피했다는 거죠. 아버지, 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는 것이 창피할 만큼 참으로 무엇이 잘못되어도 한참이나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련합니다. 물론 생사를 가를 만큼 험난한 탈북과정으로 하여 떠나보내야만 했을 가족들의 사연이 없는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보다도 자기의 안일을 위해 자식을 낳아 준 아버지, 어머니들이 서로의 의사소통이 틀린다고 갈라진 사례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북한 독재에 막혀 숨막히는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일이라 수수방관을 할 수 없었던 우리들에게 아픈 상처를 쑤셔 놓는 다고 나쁜 사람이라 할 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최소한 우리들의 아픔보다 자식들의 아픔 상처는 무엇으로도 보상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지금의 터전에서 더 이상 새로운 가족의 귀중함을 다시 한번 새기게 하는 일이라 한번 발제 글이라도 올려 보았습니다. 끝으로 제발 지금이라도 모든 탈북인들에게 있어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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