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간첩단 사건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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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30연락소 요원들이 왕재산 간첩단 사건에 개입했다는 등 이번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고 있다. 그들은 김정일 정치군사대학에서 위탁 교육받은 최정예 전투원들로서 국내 지하당 구축을 위한 포섭 작업을 벌여왔다고 한다. 1980년대에나 있을법한 간첩단 사건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이고, 아직까지도 북한이 적화통일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았음을 이번 간첩단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 북한은 남북이 분단된 이후 끊임없이 도발행위를 강행해 왔다. 최근 일어난 제1, 2차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등 군사적 도발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때마다 남한 내부에서는 추측성 유언비어 등 사회 혼란을 가중시키는 내용들이 우후죽순으로 뛰쳐나와 국론이 단결되지 못하였는데, 이번 사건으로 그 배후에 북한이 있었음을 인정하게 한다. 특히 공안당국이 통일 문제 전문 월간지 <민족21>이 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아 활동했다는 단서를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민족21은 진보 진영에서 만든 언론사로 주간을 맡고 있는 안영민씨는 이미 17년전 구국전위 사건으로 3년간 복역한 이력이 있으며,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북한 정찰총국 지령을 받아 정보를 건넨 증거가 상당수 확보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런 불순세력들이 북한의 지령을 받으며 우리사회에 혼란과 갈등을 조장했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아찔하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간첩들을 발본색원해야 하며 이런 간첩단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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