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박정희는 모택동처럼 민족영웅 되지 못하나?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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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박정희는 모택동처럼 민족영웅 되지 못하나? (2) 휘모리 2011-10-26 15:54:09 몇해 전 북경에 관광 갔을때 일이다. 천안문에서 고궁 박물관(자금성)을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이는 모택동의 거대한 초상화를 본 나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TV나 인터넷으로 그 사진을 수 없이 봤지만 초상화 밑으로 줄을 지어 입장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면서 일부러 저 사진을 걸어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관광온 내외국인 모두 모택동의 위대함을 인정하라" 뭐 이런 느낌 말이다. 궁금함을 못참는 난 조선족 가이드에게 물어 봤다. 왜 많고 많은 자리 중 저 자리에 모택동의 사진을 걸어 놨느냐? 그랬더니, 그 조선족의 대답이 걸작이다. "아니 중국 인민의 위대한 영웅을 그럼 세계인이 가장 많이 모이는 이 곳 말고 어디나 모시냐?"는 말이였다. 뜨아! 모택동을 사랑하는 중국인의 열정이 보통 이상이라는 말은 들었어도 이정도일 줄이야. 난 비 맞은 중마냥 혼자 중얼중얼거렸다. 그 가이드의 대답을 뒤로 하고 차에 올라 다음 여정지로 가는 동안 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누가 그러던가 외국 나가면 다 애국자 된다고. 뭐 애국이 별거겠냐만은 저들의 무한한 관광자원을 보면서 감탄은 하되 기죽지 말 것이며, 부족한 점을 보더라도 흉보다는 타산지석으로 삼자는 간단한 마음이 애국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허면 그 모택동 초상화를 본 나는 긍정 부정 어떤 것이 먼저 떠올랐을까? 솔직히 우리에겐 다 잡은 통일의 위업을 막은 원수 같은 존재 아니던가? 비록 반세기가 지난 일이라도 말이다. 또 '세계인이 엄청나게 모이는 천안문 입구보다는 다른 곳에 놓지'라는 뾰로통한 느낌과 반대로, 아, 저토록 자신들의 영웅을 아끼는 열의엔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을 동시에 받았다. 모택동이든 등소평이든 남의 나라 지도자를 놓고 천안문에 걸든, 기념전 상단에 걸든 내 알바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과 너무도 상반된 그들의 존경의 표시에는 부럽다 못해 배가 다 아팠다. 물론 그들은 세계에 몇 남지 않은 공산국가이기에 우리와 크게 다르다는 것은 잘 안다. 혹자는 그렇게 따지면 이북의 거대한 김일성 동상에 비할 바 못된다는 말을 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북의 김일성은 독재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우상화라 보면 틀림 없고, 모택동은 장개석을 대만으로 몰아내고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한, 그들이 말하는 해방전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 아닌가? 우리가 생각하는 모택동의 이미지와 별개로 중국인은 그리 판단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또 김일성은 세계사에 드물게 자신의 아들에게 정권을 세습하는 현대판 왕조국가의 변형에다, 아사자가 속출하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이기에 중국의 모택동과 비교하면 매몰차게 낙제점을 줄 수 밖에 없다. 그들이 인정하든 안하든 말이다. 그렇다면 선진화라는 위업을 달성한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은 어떠한가? 더 주저리주저리 떠들 필요도 없이 우리국민 70% 이상이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송해 마지 않는 조국 근대화의 선구자였다. 3년간에 걸친 동족상잔을 겪으면서 아프리카 최빈국 수준보다 못한 나라 형편과 지하자원이나마 넉넉했던 이북과 달리 원조 없이 버틸 수 없는 부모잃은 고아 같은 나라 아니였던가? 죽데기로 연명하던 영양실조 걸린 대한민국을 탈바꿈시키며, 고도 경제성장의 대명사 국가로 만든 장본인이 박정희다. 물론 그의 지시를 따라 일선에서 피와 땀을 쏟으며 국가와 우리 자신의 번영을 위한 헌신한 국민을 먼저 칭찬해야 마땅하지만, 구슬도 꿰야 보배라고 우리의 잠재된 능력을 십분 발휘하게 길을 열어준 박정희의 선구안은 인정하고 다음을 논해야 맞다. 그런 박정희의 치적을 일일이 다 나열하고 칭송하려면 3박 4일은 걸릴 것이고, 그 분의 단점을 지적하고 반성하는 수고 또한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그런 얘기는 접어두고, 다만 우리의 국민 70% 이상이 분명 먹고 살게 해줬다는 박정희에 대한 감사함을 마음 속 만으로 여기는 것이 능사 인지는 한번 돌이켜 봐야 한다. 자, 한번 따져보자! 이 글을 읽는 분 중 박정희와 모택동 중 누가 더 위대한 인물이라 보는가? 혹자는 한국인인 우리는 박정희를, 중국인은 모택동에 점수를 더 줄텐데 어찌 그런 우매한 소릴하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맞는 소리이긴 하나 냉정하게 평가해 정답은 모택동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냐? 이유는 간단하다. 자고로 영웅(위인)은 후대의 평가로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말은 박정희가 모택동 보다 그만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말이 된다. 공산국가와 민주주의국가라는 이념을 떠나서 말이다. 우리가 모택동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세계인은 잘 알지도, 알고 싶지도 않다. 풍신수길이 우리에겐 전쟁을 안긴 천인공로할 인간이지만, 일본은 둘째 치고라도 외국인은 그렇게 판단하지 않은다는 것과 같다. "풍신수길은 천하를 통일하고 조선을 침공한 일본의 영웅이다"라고 그들이 봐도 무리가 없지 않은가? 마찬가지다. 모택동도 우리에겐 6.25의 승전을 가로챈 기억하기 싫은 인물이지 일부 아시아 관련 국민 외에는 우리와 동일한 감정을 느낀 이는 절대 없을 것이다. 중국인이 자신들의 국부라고 숭상하면 현재 그들의 경제 정치 국방의 힘을 탄생시킨 지도자라고 판단할 뿐이다. 거기다 그들의 존경마저 더 한다면, 외국인 조차 예를 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반대로 우리의 국부격인 박정희 또한 경제 발전과 이북의 도전을 막아낸 세계사의 드문 지도자라는 것을 고등교육만 받았어도 다 안다. 그러나 그들이 느끼는 그 존경심이란 지식으로 알고 있는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과 국방력 증대를 가져온 이구나" 정도의 일편한 지식 뿐이다. 더 알아 달라고 떼를 쓰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노력으로 한국인 만의 지도자가 아닌 세계인이 우러러 보는 지도자로 만들었어야 한다는 말이다. 헌데, 우리가 과연 어떠한 노력을 해 왔는가? 60~70년대의 배고픔을 잊은 80년대, 마치 인권신장, 민주주의 사상의 확립이 정답인양, 그간 산업화 세대를 무시하진 않았는가? 피와 몸을 바꿔 월남에서 돈을 벌어온 우리 선배들의 노고를 남의 나라 전쟁에 참가한 무지렁이로 치부하진 않았는지 우리는 곰곰히 따져 봐야 한다. 민주주주의도 내 배를 채운 다음 논하는 것이 순리거늘, 헛바람이 들었는지 하나도 변하지 않은 이북의 가랑이를 붙들고 구걸한 적은 없는지 돌이켜 봐야 한다. 왜냐? 이런 과오들을 집고 넘어가야 박정희의 치적이 정말 위대했구나라는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지폐에 박정희 얼굴은 아직 바라지도 않는다. 어디 반듯한 동상 하나 있는가? 시골 어딘가에 있거나 생가 근처 어디 있을거라고? 웃기지 마시라! 조국의 근대화를 이끈 대통령 동상이 왜 수도 한복판에 있어야지 후미진 곳 어디엔가 청승 맞게 존재하나? 수도 서울에 존재하며, 강원도 오지에 있더라도 있어야 모양새가 맞는 법이다. 반공을 기치로 내세우며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대통령을 존경하는 우리 우파가 먼저 변해야 한다. 영웅을 갖고 못갖고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 손바닥 뒤집듯 쉽지 않다는 거 안다. 허나 그 분과 동시대 인물이 점차 하늘나라로 떠나는 요즘, 더 시간을 끌다 영원히 박정희는 반쪽짜리 지도자로 치부될 것이다. 박정희는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다. 아니 세계사의 손 꼽히는 지도자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더 진일보 시키려는 노력은 부족해 보인다. 이제 박정희를 입으로만 칭송할 것이 아니라, 지폐에서도 볼 수 있고, 수도 한복판에 우뚝선 박정희를 만드는데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시간이 없다. 모택동이 지폐에도, 천안문 광장에도 볼 수 있는데, 박정희는 안된다는 법이 있나? 아니다! 우리도 박정희를 모택동 이상의 지도자로 만들 수 있고 해야만 한다. 영웅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http://deanto.dailian.co.kr/board/bdView.htm?idx=156934&page=&shSel=&shWord=&tb=free&tb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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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같은 새끼들을 죽이기 위해서라도 박정희 같은 인물이 다시 한반도에 나와야 한다.
이런 개새끼는 북한에 데려다가 아오지 탄광에 쓸어넣어야 개소리를 못하는거여.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12-10 23: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