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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보는 편견 바꾸려 시작한 연극"
Korea, Republic o 000 1 307 2013-09-07 23:56:04

"탈북자 보는 편견 바꾸려 시작한 연극"


연극‘이중사연’의 한 장면. 주인공의 이름은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대표의 이름에서 따왔다.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제공 "도와줘야 하는 불쌍한 사람이라는 인식부터 간첩이란 오해까지, 탈북자를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다양한 시선을 연극에 담았습니다."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이 지난 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연극 '이중사연'을 선보인다. 연극은 탈북자인 주인공 한남수가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면서 탈북자를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다양한 시각을 체험하는 내용이다.

'망명정부'라는 이름의 카페 마담을 만나서 새로운 인연을 맺는 등 북에 두고 온 가족과 친지, 연인에 대한 향수를 한국 사회에서 느끼는 내용도 포함됐다.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김민수(35) 사무국장은 "북한의 인권 문제를 한국 사회에 전달하는 노력을 하던 중 캠페인 등의 방법으로 실상을 알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자칫 정치적인 이슈로 비칠 수 있는 북한 인권 문제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연극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9월에도 탈북자들이 북한 독재에 항거하는 내용을 담은 연극 '정명'을 무대에 올렸다. 지난해에 선보인 연극이 무겁고 진중한 메시지를 담았다면, 휴먼 희비극인 '이중사연'은 좀 더 쉽고 편하게 탈북자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 사무국장은 "실상은 하나도 변한 게 없는데도 북한 인권 문제가 많이 알려지면서 한국 사람들에게 약간 피로감을 주는 것 같다"며 "연극을 통해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탈북자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면서 겪는 문제들을 조금이나마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명'의 연출을 맡았던 중앙대 연극학과 이대영 교수가 또다시 연출을 맡았다. 탈북자 출신 배우 김필수씨도 연극에 출연한다.

김 사무국장은 "연극을 보고 나서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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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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