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자라나는 무서운 종북을 보라. <펌> |
---|
그 노무 노무현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맏아들인 노건호 씨가 아버지의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에게 수위 높은 면박을 쏟아내며 스스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특히 이날 노건호의 발언은 평온하게 진행되던 추도식장에서 참석자들을 격동시켜, 결국 김무성 대표가 갖은 비아냥과 욕설을 듣는 단초가 됐다. 김무성 대표는 23일 현 여권의 당대표로서는 처음으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지난 17~18일 5·18을 맞이하여 광주행을 다녀온 것에 이어 계속되는 국민통합 行步의 일환이었다. 그는 야당 인사들보다도 이른 시각인 오후 1시 40분 무렵에 추도식장에 들어섰다. 그가 첫째 줄 가운데 자리를 배정받아 홀로 앉을 무렵, 일부 참석자가 "김무성은 오지 마라"라고 외치기도 했지만 작은 소란에 그쳤다. 내빈 소개가 있을 때에도 참석자들은 김무성 대표가 소개될 때 차가운 침묵으로 일관했을 뿐 별다른 야유나 항의는 없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소개될 때의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쏟아진 것과는 대조적이었지만 추도식은 전반적으로 평온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상주(喪主)인 노건호가 유족 인삿말 차례에서 김무성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해 십자포화를 날리면서 추도식장의 분위기는 일변했다. 노건호는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국가 기밀을 뜯어 뿌리며 읊어대고 아무 말 없이 언론에 불쑥 나타나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 같다"고 비꼬았다. 이어 "(김무성 대표가) 국가의 최고기밀인 정상회담 회의록까지 선거용으로 뜯어 뿌리고, 국가 권력 자원을 총동원해 소수파를 말살시키고, 사회를 끊임없이 지역과 이념으로 갈라 세운다"며 "권력만 움켜쥐고 私益만 채우려 하면 이 엄중한 시기에 강대국 사이에 둘러싸인 한국의 미래는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수 소리가 높아지고 추도식 참석자들이 점점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자 노건호는 분위기를 탄 듯 선동을 이어갔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는 노무현 타령, 종북 타령 좀 안 하려나 기대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간의 사건들에 대해 처벌 받은 일도 없고 반성하는 일도 없으니 그저 헛꿈이 아닌가 싶다"며 "오해하지 말라. 사과, 반성은 필요 없다"고 맹비난했다. '사과'와 '반성'을 언급한 것은 김무성 대표의 이른바 'NLL 포기 발언'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무성 대표는 앞서 2012년 대선 유세 도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말했던 적이 있는데, 그는 이를 "정치적 소신으로 사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인사말을 하는 노건호)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