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과 탈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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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골딩의 소설 파리대왕을 제가 읽은 것은 한 30년 된거 같습니다..
섬에 표류한 소년들이 처음엔 나름대로의 질서와 규칙으로 생활을 하다 결국 이성적 판단을 중시하는 쪽과 동물적 판단을 중시하는 쪽으로 나눠 싸우게 되죠...선과 악의 극명한 대비로 인해 결국은 잔인한 살인으로 이어집니다..
만약 선한 소년들이 악의 편에 섰다면 당장은 잔인한 살인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약자는 서서히 제거 되었겠죠... 소년들이 홀로코스트와 같은 충격적인 인간사냥을 한다는 내용에 독자들은 경악을 하겠으나 사실은 나이만 들었다고 혹은 많이 배웠다고 어른은 아닙니다...
악의 마음은 언제나 확고하고 선의 감정은 언제나 불안전성을 지닙니다.. 때론 선의 마음은 언제나 확고하고 악의 감정은 언제나 불안정성을 지니죠... 그런 두부류의 신념으로인해 선인과 악인의 갈등은 끝없이 생기는 것이 세상사입니다...
탈북자 분들은 악의 신념이 확고한 북한에서 교육을 받고 사회생활을 해오신 분들입니다...극단적 상황에 몰리면 악의 편에 서는 것이 우선은 더 안전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죠..
예수는 베드로에게 너는 나를 세번 부정할 것이다라고 했고 베드로는 부정하지 않겠다라고 또 예수에게 책임질수 없는 말을 하고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로마병사들에게 예수를 부정하죠...
위기때 살고자 하는 본능이 이성적 판단보다 강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죠. 그런 행위를 흔히 배신의 행위라고 하지만 인간이 그것밖에 안되는데 그를 탓한들 인간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
북한은 배신하지 않으면 곧 죽음이기에 3번이 아니라 평생을 부정하도록 세뇌시키고 탈북자 분들은 그런 환경에서 살다오신 분들입니다... 문제는 의식하지 않아도 본인은 본인의 냄새를 잘 맞지 못하는 것처럼 은연중 어떤사람이다라는 모습을 들어내 놓고 본인들은 알지 못하죠..
애초부터 저는 관찰자의 시각으로 관찰을 했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파리대왕의 소년들과 다를바가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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