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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동적이지만 폐쇄적인 사회"
Korea, Republic o 북향 0 1786 2008-08-26 21:07:37
"인사동에서 산 거예요? 너무 예뻐요. 감사해요!"

서울 수송동 파이낸셜타임스(FT) 사무실에서 지인으로부터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석조 전각을 송별 선물로 받은 애나 파이필드(32) FT 서울특파원은 살가운 한국어를 구사했다. 4년간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20일 새 근무지 레바논 베이루트로 떠나는 파이필드 기자는 업무를 마무리하고 짐을 정리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한국인의 에너지와 역동성에 전율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단일공동체를 추구하는 폐쇄적 사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는 한국을 '뜨겁지만 닫혀 있는 나라'라고 느꼈던 것이다.




비판적 기사를 쓸 때 폐쇄성을 가장 강하게 느꼈다.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나타난 규제 등의 문제에 대해 있는 그대로 취재해 보도했어요. 그런데 한국 정부나 기업은 FT가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외국인 투자자나 기업을 한국의 이익을 빼앗아가는 위협적 존재로 인식합니다. 시장을 객관적 상황이 아니라 민족주의적 이해관계로 이해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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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북한을 방문했던 파이필드 기자는 남한이 탈북자 문제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지길 바랐다. "북한에 갔을 때 한 가족이 묘향산에 오르던 모습을 봤습니다. 남한 사람들의 모습과 너무 비슷해 놀랐어요. 그 순간 '아, 이곳이 남한땅일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떠올랐지요. 남북한은 한 민족입니다. 남한이 아니면 누가 탈북자를 돌보겠습니까? 분단만으로도 비극이지만 배고파 탈북을 감행한 동포를 이방인 취급하는 것은 더 큰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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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출신 최초의 FT 기자인 그는 영국 런던 본사에서 국제부·경제부 기자로 일하다 2004년 한국지국장으로 부임했다. 입국 후 서울 가회동의 방 두 칸짜리 한옥에서 살아온 파이필드 기자는 틈틈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었다. 그동안 파이필드 기자가 쓴 경제·정치·사회 칼럼과 기사는 한국 언론에 가장 자주 인용되는 외신 중 하나였다. 그는 한국에서 기른 고양이와 함께 레바논으로 이주해 특파원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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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호 2008-08-27 08:36:38
    북향님 님의 글은 외국기자에 대한 소식입니까?
    아니면 김대중 해볕정책 찬양입니까?
    아니면 이명박 정권 비난입니까?

    탈북자들의 문제는 정권 비판의 양념으로 써먹는 수법은 여전들 하네요.
    외국기자가 돌아갈때 기르던 고양이 가지고 간것이 그리도 톱뉴스입니까?

    혹시 정신이 왔다 갔다 합니까?

    외국기자가 북한에서 온가족이 묘향산에 오르는걸 보고 남한과 같다고 생각했다구요? 당신 참으로 답답한 인간이세요.
    그 외국기자가 무엇을 몰랐는지 알려 줄가요?

    이 남한 사회는 온 가족이 자유로이 관광을 갈수 있지만 북힌 사람들은 온 가족이 명승지로 관광을 가는것 같은일은 꿈도 못 꾼다는 것이죠,

    오직 특혜받은 간부 가족들이였겠죠.
    잘 알지도 못하는 외국인들을 껴들여 북한도 자유롭다 하고----자기 나라를 비하하는 바보짓은 그만 두세요

    뭐? 김대중놈의 해볕정책이 젖절했다구?
    김대중이 누군지 알기나하냐? 역적이다.

    북한 민중을 개처럼 매여놓고 굶겨죽이고 쏴 죽이는 김정일과 공존의 균형을 유지 해야 한다구? 나쁜인간.

    그러면 북한 민족은 다 죽고 김정일 혼자 남을때 까지 공존 할테냐? 님은 김정일이 그리도 아깝고 그립냐? 우리 남한땅에 이런 인간이 얼마나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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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향 2008-08-28 11:20:08
    제가 올린글은 이념이나 사상, 정책을 생각해서 올린글이 정말로 아님니다.
    너무나 속상해서 그런것들을 얘기하고 싶지도안구요.
    산호님께서 조금오해하신것같습니다. 저 외국인의 말은 북한사람들이 관광을 다닐수있다고 북한을 왜곡하는 말이 아니고, 그 냥 단지 자기는 남한에 살면서 한반도 역사에 관심도 가지고 안타깝게 여기면서도, 북한이 남한과 철저하게 외국이고 외국인것처럼 느껴졌는데, 북한사람을 보니 이곳이 한때 남한과 한 나라였고 한민족이었단것을 새삼스럽게 느껴졌다는 말입니다.
    저 사람은 단순히 북한에 관광을 간 평범한 외국인두 아니구 집에 북한에 관한책들두 마니 가지구 관심.연구하고있는 사람이라했어요. 북한의 현실에 대해서 절대 모르지 않았을거예요.
    저 글때문에 속상하셨다면 죄송함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리구요.
    그런의도로 올린게 아님니다.
    제가 조금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정책에 관한 부분은 빼도록 할께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말정말 그런 의도로 올린게 아님니다. 오해안하셨으면 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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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해인 2008-08-31 18:42:06
    제가 보기에도 산호님이 조금은 오해가 있으신것 같애요.
    북향의 글을 다시보시고 사과하세요.
    북향님이 아래에 쓴 글을 보니 그 의연함과 겸허한 인품이 돋보이네요. 앞으로 좋은글 많이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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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호 2008-08-31 23:06:04
    해인님 / 변성명하고 나타난 것 같으시네요.
    혹시 닉네임 바꾸었나요?

    <사과> 받고 싶으세요?
    그러면 사과 받으시죠. 너무 심한말 미안합니다.
    충고 감사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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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jk 2008-10-08 22:41:22
    제가 보아도 산호님이 좀미안해해야할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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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mi 2008-11-17 13:54:48
    북향 이란 의미는 북을 향한다는 말인지, 북에 고향둔 사람이란 뜻인지...? 온갖 용어가 혼잡하는 세상에서 탈북자에 대한 용어도 너무 가지가지하니 머리가 어지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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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joy 2009-02-11 13:02:07
    좋은생각을 가지고 사는게 자신을위한 정신건강인거 아시죠???
    서로 좋은 이야기거리를 가지고 살아요
    안그래도 살기힘든 세상인데...
    좋~~~은 하루되세요
    죄송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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