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에서 이런 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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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서의 피아(彼我)관계는 「내가 죽지 않으려면 네가 죽어야 한다」로 요약된다. 이런 상황에 인간이 놓이면 인도주의나 동포애가 들어갈 수 있는 여지는 없다. 전쟁은 인간관계의 원리를 야수의 세계로 만들어놓기 때문이다. 그런 戰場에서도 틈은 있다. 군인이 명령선과 사선(射線)에서 잠시 벗어나 있을 때이다. 육사 8기 출신인 강영환(姜英煥) 중위는 6.25 기습남침 때는 수도사단 소대장이었다. 인민군에게 쫓기면서 기진맥진 상태로 오산 부근을 후퇴하던 때 일어난 일을 그는 이렇게 기록했다. <눈을 감고 졸며 앞에서 가는대로 발길을 옮겼다. 옆이나 앞뒤에 누가 있는지 관심도 없었다. 자정쯤인데 우연히 눈을 떠보니 옆에서 누런 견장(肩章)을 붙인 북괴병들과 우리가 함께 걷고 있는 게 아닌가. 그들도 휴식을 하다가 우리 대열에 끼여든 모양이다. 서로 전투중인 적(敵) 사이인데 잠에 취해서 경계심도 긴장감도 들지 않았다. (中略) 청송전투에 참여하기 위하여 강행군을 할 때였다. 휴식명령이 떨어지면 언제나 그렇듯이 길가에 앉아버린다. 자정쯤인데 앉으면서 보니 북괴병들이 우리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우리 병사들은 슬금슬금 걸어다니면서 앉을 자리를 찾고 있다. 기현상이다! 연일 계속되는 전투와 행군으로 지칠대로 지쳐서 피아간에 전투란 말이 떨어지지 않으면 긴장도 적개심도 발동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들은 떠나가고 우리 병사들은 그 자리에 앉으며 눈을 감는다. 그들도 약간 놀라는듯 했지만 대수롭지 않은듯 우리를 스쳐 지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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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상황을 잘 아셔야지요.
남의 댓글을 보고 시비댓글 달지 말고
알았재 꼬마야~~~~~
탈북자들이 많이 배워서 공산주의가 나쁘다고 생각하는줄 아냐? 북한의 공산주의에 치가떨리게 고생했기 때문이지.
해방후, 그리고 6.25.때 반공의 일선에서 제일 열심히 싸운 사람들이 서북청년단같은 이북출신들이었지. 왜? 공산주의에 살아봤으니까 현실을 봤으니까.
전쟁판에서 "어 내동포 동무여. 총쏘지 말고 친하게 지내셈"할 줄 아냐??" 전쟁이 무슨 코미디인줄 아냐 ? 대갈빡에 총탄 하나 박히고 아 동포여...할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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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 전쟁이 일어난다면 남북 군인들 사이에 본문과 같은 일이 가능하겠냐??
배워라 배워.
배워서 남주냐 ㅉㅉㅉㅉㅉ
시대는 1950년이고
인물들은 불과 5년전에는 다같은 한 나라 사람들인
그런 상황이다.
시간과 인물 및 상황을 확대하지 말고 발제글 것에만 생각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