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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서 이런 일도
Korea, Republic of 민복 0 504 2016-01-12 02:01:59
전장에서의 피아(彼我)관계는 「내가 죽지 않으려면 네가 죽어야 한다」로 요약된다. 이런 상황에 인간이 놓이면 인도주의나 동포애가 들어갈 수 있는 여지는 없다. 전쟁은 인간관계의 원리를 야수의 세계로 만들어놓기 때문이다. 그런 戰場에서도 틈은 있다. 군인이 명령선과 사선(射線)에서 잠시 벗어나 있을 때이다. 육사 8기 출신인 강영환(姜英煥) 중위는 6.25 기습남침 때는 수도사단 소대장이었다. 인민군에게 쫓기면서 기진맥진 상태로 오산 부근을 후퇴하던 때 일어난 일을 그는 이렇게 기록했다.

<눈을 감고 졸며 앞에서 가는대로 발길을 옮겼다. 옆이나 앞뒤에 누가 있는지 관심도 없었다. 자정쯤인데 우연히 눈을 떠보니 옆에서 누런 견장(肩章)을 붙인 북괴병들과 우리가 함께 걷고 있는 게 아닌가. 그들도 휴식을 하다가 우리 대열에 끼여든 모양이다. 서로 전투중인 적(敵) 사이인데 잠에 취해서 경계심도 긴장감도 들지 않았다. (中略) 청송전투에 참여하기 위하여 강행군을 할 때였다. 휴식명령이 떨어지면 언제나 그렇듯이 길가에 앉아버린다. 자정쯤인데 앉으면서 보니 북괴병들이 우리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우리 병사들은 슬금슬금 걸어다니면서 앉을 자리를 찾고 있다. 기현상이다! 연일 계속되는 전투와 행군으로 지칠대로 지쳐서 피아간에 전투란 말이 떨어지지 않으면 긴장도 적개심도 발동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들은 떠나가고 우리 병사들은 그 자리에 앉으며 눈을 감는다. 그들도 약간 놀라는듯 했지만 대수롭지 않은듯 우리를 스쳐 지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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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압시다 ip1 2016-01-12 02:25:40
    그 당시는 해방된지 5년밖에 안됐고 분단이 고착화되지도 않았고 공산주의냐 자본주의냐 그런 개념도 없었고 적보다는 동족이라는 의식이 많았지요.
    시대 상황을 잘 아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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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뭔개소리냐 ip2 2016-01-12 13:56:05
    그래 동족이라고 생각해서, 전쟁 중의 총포탄에 의해서 희생된 사람보다, 밀고 밀리고 하면서 정권이 바뀌면서 자치대, 치안대에 의해서 보복으로 인해 죽은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한다. 시대상황을 알긴 뭘 알아. 공산군이 내려와서 점령했을 때 개선장군 마냥 앞장에서서 인민위원회 만들고 남한정권에 부역한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또 국방군이 점령했을 때는 치안대들이 앞장서서 인민위원회에 부역했던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도륙하고.. 그게 바로 니가 모르던 동족의식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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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에게 ip3 2016-01-12 14:22:20
    꼬마야 본문을 읽고 남북간 군인들 사이에 왜 저런 일도 있었을까 생각해봐라
    남의 댓글을 보고 시비댓글 달지 말고
    알았재 꼬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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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필새꺄 ip2 2016-01-12 14:45:55
    이 븅신아, 군대가보지 못한 미필새끼들은 전쟁터에서 동족생각나는 줄 알지. 이 븅신아, 옆에서 자기 동료 한명 죽으면 거기에 동족이고 민족이고 눈에 뵈지 않는단다. 가장 위대한 교과서는 바로 현실이란다.
    탈북자들이 많이 배워서 공산주의가 나쁘다고 생각하는줄 아냐? 북한의 공산주의에 치가떨리게 고생했기 때문이지.
    해방후, 그리고 6.25.때 반공의 일선에서 제일 열심히 싸운 사람들이 서북청년단같은 이북출신들이었지. 왜? 공산주의에 살아봤으니까 현실을 봤으니까.
    전쟁판에서 "어 내동포 동무여. 총쏘지 말고 친하게 지내셈"할 줄 아냐??" 전쟁이 무슨 코미디인줄 아냐 ? 대갈빡에 총탄 하나 박히고 아 동포여...할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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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ip4 2016-01-12 09:16:05
    맨보가 그래서 말하자는게 만데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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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생각 ip5 2016-01-12 16:57:03
    2번아 입을 수리하던가 새 것으로 교체하던가 결정할때가 된 것 같다. 섞은 냄새가 진동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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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가리개념탑재 ip2 2016-01-12 17:45:07
    얀마, 주제파악 좀 해라. 내 말에 뭐가 잘못된 것 있으면 논리적으로 반박해봐라. 무식한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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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에2번아 ip6 2016-01-13 18:31:50
    2번아 1번님의 댓글이 가장 논리적이고 맞는것 같다.
    만약 지금 전쟁이 일어난다면 남북 군인들 사이에 본문과 같은 일이 가능하겠냐??
    배워라 배워.
    배워서 남주냐 ㅉ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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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눔아 ip2 2016-01-13 22:59:20
    얘는 얼마나 머리 나쁜 돌대가리들이 맨날 배운다고 하는데 엉터리를 배워갖고 자랑질이지. 멀리 전쟁얘기 안해도 연평해전 영화만 제대로 보고 한번 생각해봐라. 북한 해병이 우리 군인 보고 "오 내 동포여"하고 총안쏘더냐, 우리 해병도 자기 한테 총쏘는 북한군에 "오 내 동포여 난 총맞아 죽어도 동포니 총못쏩니다."라고 있더냐. 배워? 뭘 배웠냐? 무식한 초딩 좌빨들에게서 배우냐? 연평해전에서 동족의식 어디서 발견했냐? 논리적으로 거기서 어떤 동족의식이 있었는지 예를 들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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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것에만 ip7 2016-01-13 23:24:51
    이런 바보야
    시대는 1950년이고
    인물들은 불과 5년전에는 다같은 한 나라 사람들인
    그런 상황이다.
    시간과 인물 및 상황을 확대하지 말고 발제글 것에만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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