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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기자의 고견
Korea, Republic of 강철환 0 1712 2017-01-04 23:47:13

  

20년 전 탈북한 황장엽, 北核 개발 경고했지만
진영 논리에 빠진 한국, 귀 막고 대북 지원해
기자회견 태영호의 경고… 이번에도 무시할 건가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로 김정은 체제를 위해 제1선에서 활약하던 태영호 공사가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것은 북한 내부에 큰 충격이다. 그는 한때 런던에서 지도자의 친형 정철을 직접 안내했고 그의 처는 백두 혈통의 핵심인 오백룡 가문의 일원이다.

하지만 태 공사에게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은 그가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의로운 모습 때문이다. 70년간 공포 독재로 저항의 싹마저 모두 잘려나간 최악의 동토에서 저렇게 목숨 걸고 자기를 희생하는 상류층을 오랜만에 봤기 때문이다. 그에게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계보를 잇는 두 번째 저항 정신을 느낀다. 물론 많은 탈북 인권 운동가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 김씨 정권을 가장 뼈아프게 흔드는 것은 그 치부를 잘 아는 사람들의 저항이다. 그래서 과거 김정일은 황장엽 비서를 살해하고자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태 공사가 탈북의 길을 택한 것은 북한 내부의 많은 사람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 그의 행동, 말 한마디는 이제 북한 고위층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다.

태 공사와 황장엽 비서에겐 공통점이 많다. 그중 핵심은 대한민국의 국가 정통성을 인정하고 대한민국 힘으로 남북을 통일하겠다는 의지다. 북한은 자신들을 항일 세력으로 포장하면서 대한민국에는 친일파 틀을 씌워 왔다. 대한민국의 상당수 좌파 인사도 그런 북한에 동조했다. 하지만 두 엘리트는 국가 정통성이 '반일'이나 '친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번영'에 있다고 생각했다. 한반도 5000년 역사 이래 개인의 인권을 완전하게 보장한 전례가 없었다. 지금처럼 번영해본 적도 없었다. 자유와 경제적 번영이야말로 '수령 독재'의 처절함을 경험한 북한 엘리트들에게는 목숨보다 소중한 진리가 될 수 있다. 거짓말로 만들어낸 항일 우상화와 그것을 명분 삼은 3대 폭압 체제는 인민에게 한없는 고통을 주었다. 이제 김정은 정권은 선대(先代)가 이루지 못한 '살인'의 기록마저 갈아치우고 있다.
2016년 12월30일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서울 조선일보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에 온 소회를 말하고 있다. /이태경 기자
황장엽 비서와 태영호 공사의 망명 시점도 비슷하다. 두 사람 다 북한 정권이 최악 위기에 처했을 때 망명했다. 황 전 비서가 망명한 1997년은 북한에서 수백만 명이 아사(餓死)하며 체제 붕괴 초읽기에 들어가던 시기였다. 황 전 비서는 북한이 붕괴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에 끼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통일을 이루는 데 이바지하려 했다고 망명 동기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미 "김정일의 핵은 흥정 대상이 아니며 천만금을 준다고 해도 그들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6자회담은 미 국무부 관리들 월급 주려고 필요한 것인가" 하며 허탈해하기도 했다. 그는 남북한이 짜고 벌이는 햇볕 놀음을 온몸으로 막고 나섰다. 저서 '어둠의 편이 된 햇볕은 어둠을 밝힐 수 없다'를 발간하며 저항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황 전 비서가 이미 했던 말을 태 전 공사가 또다시 강조하고 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은 10조달러를 준다 해도 핵무기를 없애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한·미 양국의 리더십이 바뀌는 2017년에 김정은 정권은 핵실험을 두 차례 감행해 핵무기 소형화를 완전하게 이루려고 한다는 목표까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황장엽 비서의 20년 전 경고를 무시하고 북한에 막대한 현금과 식량을 퍼부은 결과는 우리 민족의 운명을 파괴하는 핵과 미사일로 돌아왔다. 그런데도 한국 사회는 <iframe width="250" height="250" src="http://cad.chosun.com/RealMedia/ads/adstream_sx.ads/www.chosun.com/news@x74"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noresize="" scrolling="no"></iframe> 북한 체제의 본질을 외면한 채 진영 논리에 빠져 정도(正道)를 포기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대북 정책이 뒤집힐 위험마저 보인다. 태 공사의 꿈이 황장엽 비서의 좌절된 염원처럼 비극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한민족의 운명과 미래를 위해 태 전 공사만 총대 메고 나가라고 등 떠밀 수는 없다. 이제 한국 사회가 태 공사의 진심 어린 목소리에 화답할 때가 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03/20170103029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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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마 ip1 2017-01-05 01:09:13
    민보기 왜 닉을 숨기고 그러냐?
    실명으로 나오는거를 대단한거 처럼 지랄떨던 인간이왜그래?
    한살더 드시더니 부끄런거 좀 아시는가?ㅎㅎ 넌 여기 오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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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밈복이ㅐ ip2 2017-01-05 02:40:41
    요것이 밈복이가 강철환 이름을 도용.??? 그럼 남조선에서는 소송감이 아닝겨..어느누가 빨리 소송하기소...먹잇감이 없어지기 전에....사기군 밈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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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zzz ip3 2017-01-05 09:34:35
    강철환...

    니 입으로 자유를 말하기에는
    니 대가리 너무 썩지 않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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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나요 ip4 2017-01-05 19:02:53
    발제 글이 민보기가 쓴것이 맞나요?
    민복이가 쓴 글이라는것 어떻게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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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왕대박 ip1 2017-01-05 22:56:00
    이런..이런..강기자가 쓴 글을 목이가 닉을 숨기고 퍼 날낫다은거지
    ..알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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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정 ip5 2017-01-06 17:12:11
    민주당이 중국에갔다왔다
    신의원이라는 사람이 중국에가면 사대외교 미국에가면 아닌가고 말하였다
    지금민주당은 한미동맹을 인정안하고 적국인 중국에 사드문제 구걸외교를 한것을
    정당화하고 있다 이것이 민주당의 성향이다 그러니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될지가 명백하다 미국을 멀리하고 중국에 붙어북한을 도와주려할것이다
    미국은 결국 미군철수 평화협정으로 갈것이다
    민주당 문재인을 반대하여 군사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지금 민주당과 문재인을 32퍼센트가 지지하고 있는것은 친북세력이라는것이다
    적화정도가 위험한 지경에 와있다고 보여진다
    한나라보수정권은 최순실을 빨리처형하여야 보수의정권의 지위를 찾을것이다
    사방에적인데도 한나라당과박 근혜는 안일하고 타락하여 목에 걸려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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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정 ip5 2017-01-06 17:53:03
    태영호공사님의 말에 남한국민들이 귀를 귀울여 보고 많은 깨달음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탈북자들도 대개는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에서 깨여나 애국은 못하더라도 반역자는 되지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무리말해도 이해하지못하는 정치무식자들이 너무많다는 것이다
    탈북자들이 말과행동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수있도록 행동하여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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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 ip6 2017-01-06 18:17:50
    태영호공사님도 이제 남조선에서 3년을 살아보면 내가 남조선이 아니라 미국으로 가야되는거 라고 후에를 할때가 올것이요
    내라면 날짜가 좀 걸리더라도 미국으로 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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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시 ip7 2017-01-28 14:37:07
    피,눈물의 대가를 치를 각오와 준비없이 입씨름으로만 아무 소용없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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