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님께 글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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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의 글. ------------------------------------------------------------------------ 뜬금없이 진보주의자의 선민의식을 들고 나온건 TheSandman님으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제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정치에 무관심한 이명박 지지자나 무식한 노빠나 아주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똑같은 성향이라고 보여집니다.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전에도 말했지만 노빠나 이명박 지지자나 둘 다 보수적이죠. 물론 독재에 대한 관점이라던지, 친일에 대한 관점 같은것이 다를순 있지만 그건 근본적으로 정치적 성향의 차이가 아니라 무지에서 비롯되는것이거든요. 정의를 판단하는건 정치적 성향에 좌우 되는것이 아니거든요. 앞서말한 친일이라던가 독재는 사회 정의에 관한 문제거든요. 불의를 지지하는건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죠. 때문에 이문제 만큼 설득하기 쉬운건 없습니다. 진실을 차분히 알려주면 되니까요. 물론 우리사회는 진실의 벽을 가로 막는 조중동이라는 방해물이 존재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의 차이는 사회정의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견해에 따라 갈리는것이기 때문에(물론 이경우에도 무지의 차이는 있을거라고 보지만 앞서 말한 예 보다는 훨씬 적을거라고 봅니다) 접점을 찾기가 훨씬 힘듭니다. 때문에 진보주의자들의 주장이 보수주의자들에게는 허황되어 보이는거겠죠. 사실 진보주의자와 보수야당 주의자는 토론이 되지 않을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TheSandman님도 엔엘이나 피디의 다툼이나 사상에 관심이 없다고 하셨는데 그건 진보 전체에 관심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겁니다. 상대방이 백지상태인데다 호기심도 없고 그사상이 무익한거라고 결론을 짓고 있는데 토론이 이뤄질수가 없죠. 하지만 진보주의자들 대부분은 보수주의자들의 성향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공부한 상태입니다. 우리사회에서 신자유주의를 가장 많이 공부한건 아마도 진보주의자들일 겁니다. 알아야 비판할수 있으니까요. 때문에 토론의 방향이 진보주의자들의 정책이 아닌 보수주의자들의 정책 비판으로 이어질수 밖에 없죠. 거기에 자유주의를 유일 선으로 알고 있는 분들과 토론이 될리 만무하고요. TheSandman 님과 같이 상식적인 보수야당 지지자분과도 토론이 이렇게 어려운데 일반 보수야당 지지자 분들과의 토론은 거의 보수에 대한 비판이 아니면 이뤄질수 가 없습니다.제가 이런글을 구구절절 남기는 이유는 진보에 대한 오해 때문입니다. 지지자가 되어야 할사람들에게 조차 지지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그건 이명박 지지자들이 진보주의자들에게 할말이죠. 보수야당 지지자 대부분이 재벌들은 아니지 않습니까? 자신의 포지션에 맞는 정당을 찾지 못한건 물론 진보정당에게도 책임이 있겠지만 생각해 보세요. ㅡ나는 니사상을 조금도 듣기싫어. 그러니 나에게 니사상을 알리지 말고 설득해봐ㅡ 라는 말과 다를바 없습니다. 진보주의자들에 대한 고민을 너무 가볍게 보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진보주의자들의 선민의식과 우월감은 대부분 무지한 엔엘들의 자신들의 무지를 감추기 위한 무기였었죠. 엔엘들의 패악과 선민의식은 대한민국 정당사상 엔엘이 가장 많이 모인 정당인 구 열우당 지지자(아니라면 죄송)가 할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 으음님의 답글 잘 봤습니다. 저도 답글을 쓰려다 보니, 좀 길어지도 했고 해서 이렇게 새로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다른 용어를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 번거로운 것 같아, 그냥 진보주의자를 '좌파'로, 지난 국민/참여 정부 지지자를 '중도우파'라 통칭하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저는 상당수의 좌파들이 가진 선민의식과 계몽주의를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으음님께서도 그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군요. 물론, 으음님께서는 인정하지 어렵겠지만, 으음님의 글을 보니, 제가 비판했던 부분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무식한 노빠라니요... 좌파면 유식하고, 노빠면 무식하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노빠'라는 표현이 천박하고 비하적인 것이라는 사실은 잘 아시죠? 반대로 좌파를 '빨갱이 새끼들','개정일이빠'로 뭉퉁그려 부르면 됩니까? 그리고 참여정부나 그 정책을 지지하면 전부 '노빠'인가요? 물론, 눈쌀 찌푸리게 하는 '노빠'있겠죠. 그럼, '극좌'는? '극우'는? 일부 이성을 잃은 무리는 세상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거 다 아시잖아요. 모르면 몰라서 그런다치지만, 알만한 분께서 그러시면 안돼죠. 우리 서로 기본적인 예의는 지킵시다.^^ 저 역시 표방하는 이념적 성향이나 정책에 있어 민주,참여정부나 한나라당 현정권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사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죠. 그걸 거부하고 빨강색으로 물들이려 드는 건 수구꼴통들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역시 민주,참여정부와 한나라당 사이의 분명히 다른 점은 독재, 친일, 민주주의에 대한 관점입니다. 이 간극은 좌파와 중도우파의 이념적 간극 이상입니다. 저는 앞서 중도우파와 좌파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제 자신이 최초 민노당의 국회 등원을 누구보다도 기뻐했다고도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지지도 하지 않는 정당의 제도권 진입을 말입니다. 이념적으로나 정책적인 연대가 가능하다 여겨서요? 아니죠. 바로 으음님께서 말씀하신 '사회정의에 대한 인식'에 공통분모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이 '사회정의에 대한 인식'은 '무지의 문제'이고, '사실'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사실'이 상시로 왜곡되고 확산되는 아주 악질적인 구조에 물들어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수구세력 타파가 대전제입니다. 바로 이 대의를 위해 이념과 정파에 관계 없이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이 사심없이 연대해야만 그나마 승산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구성원들이 (으음님께서 말씀하셨듯 그 접점을 찾기 힘든) 이념과 정파를 내세우며 서로를 비판하고 선명성 경쟁을 한다면, 그것은 연대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겁니다. 한마디로 골리앗을 앞에 세워두고, 우리 편끼리 다투는 격이죠. 또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우리 연대의 이유는 이념과 정파가 아닌 바로 '사회정의'이기에, 우리의 연대와 활동을 통해 다른 이들을, 우리가 바라는 특정 정파의 가치관에 흡수하기 위해서가 아닌, 되려 '사이비 우파'의 본질을 똑바로 보고, 그들 스스로 진정한 우파를 평가하고 지지하기를 바라는 것이 되어야 옳습니다. 또, 으음님께서는 좌파와 중도우파 사이에 토론이 어렵다는 이유를, 역시나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책을 절대선으로 아는 '무지한 먹통들' 때문으로 몰아붙이셨습니다. 또, (으음님 말씀에 따르면) 학습과 훈련이 잘 되어있는 좌파에 비해 빈약한 중도우파인지라, 필연적으로 우파의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하셨지만,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물론, 으음님의 말씀도 일 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아직 '좌파적 가치'가 우리 사회의 '주요 아젠다'로 거론될만큼 좌파의 세력이 크지 않고, 또 집권의 경험은 물론 제도 정치권에서도 거의 존재감이 없기 때문이라 봅니다. 만약, 좌파의 세력이 우파와 겨룰만큼 크거나, 집권 경험 등이 있었다면, 얘기는 상당히 달라졌을 겁니다. 고백하자면 저 역시 좌파적 사상에 큰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정책적으로도 현실성이 없다 여겨지거나 또는 제 개인적으로 (비록 재벌은 아니지만) 이익보다는 손해보는 느낌이 더 큰 이유에서 지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은 큰 이유 중에 하나는 감정적으로 '꺼려진다'는 겁니다. 제가 느끼기에 소위 좌파의 언행은, 그 방향성은 많이 다르지만 흡사 '개신교의 공격적, 정복주의적 전도 방식'과 많이 닮았습니다. 표현이 좀 그렇긴 하지만, 이건 뭐 불독도 아니고 한번 물면 안 놓죠. 계속 끝장토론하자 하고....ㅋㅋㅋ ^^ 하지만, 이건 참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으음님 말씀처럼 이념적 문제는,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다른만큼 그 접점을 찾는 것도 힘들거든요.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춰주는 것도 중요해요. 더구나 그 방식이 '이런 무식한 놈... 내 말 듣고 배워'라는 방식이 된다면 그 거부감은 더 커지겠죠. 물론, 이것은 중도우파들이 '수구에 속은 우파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에서도 빠지기 쉽고 경계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중도우파들 중 상당수는 좌파의 생각에 대해 그리 무지하지 않습니다. 좌파의 정책 각론까지 세세하게 알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큰 틀에서의 이해는 하고 있고, 지지 여부를 떠나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알고 있고, 그것 자체에 대한 인정은 합니다. 때문에 여러분들께서 지난 정부의 각종 정책 등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일정 부분 인정도 하며,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여깁니다. 가치관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후진적이고 시급한 과제인 '사회정의 확립'에 대해 분명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중도우파와 수구세력을 '같다'라고 매도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라고 '좌파'가 무작정 좋아서, 또는 비판할 것이 없어서 연대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 저는 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을 볼 때, 이념, 정파, 정책을 논하는 것은 선순위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것들은 정상적인 사회시스템과 절차적 민주주의가 안정적으로 구축되어 있을 때에야 가치가 있습니다. 즉, 뻔한 사실조차 백주대낮에 한낱 망설임없이 왜곡되는 현실 임을 감안한다면 어떤 면에서 사치스럽다고까지 느껴집니다. 으음님 스스로도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진보주의자들 대부분은 보수주의자들의 성향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공부한 상태입니다. 우리사회에서 신자유주의를 가장 많이 공부한건 아마도 진보주의자들일 겁니다. 알아야 비판할수 있으니까요' 저는 앞서 다른 글에서도 여러 번 밝혔듯이 '햇볕정책 지지자'입니다. 하지만, 햇볕정책이 절대선이라 여기지는 않습니다. 여러 대북정책들 중에 제 가치관에 가장 부합하고 현실성이 있다 여겨 지지하는 것 뿐이지, 정책이란 것은 주변 여건과 상황에 따라 언제나 바뀔 수 있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제가 햇볕정책을 절대선이라 여기고 '폐쇄적 대결주의'를 하나의 정책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도 분명히 하나의 방법론임에 틀림없죠. 지금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이해하는 햇볕정책의 장점들을 알리고,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을 바로 잡는 겁니다. 그 이후 제 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그 분들의 몫이죠. 절대 강요할 일도, 강요해서 될 일도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렇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비판하려고 공부하지 말고, 상대를 이해하려 공부 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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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으음님께서도 그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군요. 물론, 으음님께서는 인정하지 어렵겠지만, 으음님의 글을 보니, 제가 비판했던 부분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무식한 노빠라니요...
좌파면 유식하고, 노빠면 무식하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노빠'라는 표현이 천박하고 비하적인 것이라는 사실은 잘 아시죠?
반대로 좌파를 '빨갱이 새끼들','개정일이빠'로 뭉퉁그려 부르면 됩니까?
그리고 참여정부나 그 정책을 지지하면 전부 '노빠'인가요?
물론, 눈쌀 찌푸리게 하는 '노빠'있겠죠. 그럼, '극좌'는? '극우'는?
일부 이성을 잃은 무리는 세상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거 다 아시잖아요. 모르면 몰라서 그런다치지만, 알만한 분께서 그러시면 안돼죠. 우리 서로 기본적인 예의는 지킵시다.^^ -------------------------------------------------=======================================================================================================================
오독이 심하시네요. 제가 무지한 노빠라고 한건 말 그대로 무지한 노빠를 말한겁니다. 그걸 님은 마치 전체 노빠를 무지하다는걸로 확대해석 하셔서 오만하다고 몰아 붙이네요. 무지한 노빠들은 없다고 주장한다면 저도 할말이 없습니다만 님도 무지한 노빠들이 많다는건 아마도 인정하실겁니다. 사실 남을 비웃고 대놓고 정면에서 무식하다고 주장하는건 노빠들의 특기 아닌가요? 특히 이명박 지지자들에게 하는 노빠들이 하는 행태를 아실텐데 님의 주장은 참 어이가 없네요. 역지사지 하시기 바랍니다. 오만과 방자함은 노빠들이 한수위하고 봅니다. 물론 그 원류는 님이 비판하신 NL들이고요. 결국 님이 말한 운동권에 대한 비판은 자신에 대한 비판으로 돌아갈수 밖에 없습니다. 운동권 대다수는 NL들이었고 이사람들 대부분이 열우당에 있었으니까요. 가치관의 다름을 인정 못하는건 NL들의 특기였고 그건 무지의 소산이거든요.
그리고 예의를 지키라고 하셨는데 뜬금 없다고 핀잔을 주고 거기에 대한 해명을 오히려 악용하면서도 사과 한마디 없는 님이 과연 그런말을 할 자격이 있나 의문이네요. 이건 토론의 기본 예의죠. 아무리 오독을 해서 악용을 한다쳐도 참 기분이 나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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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앞서 중도우파와 좌파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제 자신이 최초 민노당의 국회 등원을 누구보다도 기뻐했다고도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지지도 하지 않는 정당의 제도권 진입을 말입니다.
이념적으로나 정책적인 연대가 가능하다 여겨서요?
아니죠. 바로 으음님께서 말씀하신 '사회정의에 대한 인식'에 공통분모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이 '사회정의에 대한 인식'은 '무지의 문제'이고, '사실'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사실'이 상시로 왜곡되고 확산되는 아주 악질적인 구조에 물들어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수구세력 타파가 대전제입니다. 바로 이 대의를 위해 이념과 정파에 관계 없이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이 사심없이 연대해야만 그나마 승산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구성원들이 (으음님께서 말씀하셨듯 그 접점을 찾기 힘든) 이념과 정파를 내세우며 서로를 비판하고 선명성 경쟁을 한다면, 그것은 연대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겁니다.
한마디로 골리앗을 앞에 세워두고, 우리 편끼리 다투는 격이죠. --------------------------------------------------------------------------------------------------------------------------------------------------------------------------------------------------------
님의 생각이 대다수 보수야당 지지자를 대표하는 생각이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만은 대다수 보수야당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은게 문제겠죠.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을 님이 기뻐한건 물론 저로서도 기쁜 일입니다만 그걸 이자리에서 말씀하시는 의도를 모르겠네요. 님이 기뻐한다고 한건 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죠, 이자리에 어울리는 애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님 개인의 히노애락을 말하면서 정책적 공조를 주장하시다니 조금 어이가 없네요. 물론 님이 보수야당의 정책을 결정할 자리에 계신분이라면 이해가 가겠지만 말입니다.
보수야당 지지자들의 찍어주려고 했는데 건방 져서 찍지 않겠다는 말은 하도 들어서 지겹습니다. 그런 분들이 표를 줄리가 없죠. 당리당략으로 똘똘 뭉친 분들이요. 전 그런 분들 보면 참 비열하다고 느낍니다. 물론 님이 그런말을 한건 아니지만 개인적인인 경험을 굳이 이자리에서 쓰는걸 보니 그 생각이 나네요. 자기가 찍어주는걸 아주 대단한것 처럼 말하는 그런분들은 아주 잘 압니다. 그런글을 게시판에 쓰는 분들은 거의 진보정당에 대한 저주가 철철 넘쳐나는 분들이죠. 그분들은 하늘이 두쪽나도 진보정당에 표를 주는 일 없을겁니다. 침묵하는 이들이면 또 모를까. 제발 그런식으로 진보정당의 세력의 작음을 무시하지 마세요. 그런 글들을 읽는 진보정당 지지자들의 마음은 혐오하는글보다도 더 얄밉게 느껴집니다. 진보가 싫고 진보에 관심도 없고 표줄 일도 없는데 왜 기쁘십니까? 그런 말씀을 하시려면 적어도 유시민의 '진보정당을 찍으면 한나라당이 몰려온다' 라는 발언을 비판하고 하신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사실 열우당이 진보정당을 국회에서 무시하고 대놓고 왕따시킨건 님이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을 기뻐하셨을 정도니까 아주 잘 아실겁니다. 그걸 잘 아시는 분이면 우선 보수야당의 진보정당 고사시키기를 먼저 비판하고 나서 그런 주장을 하시는게 옳아 보입니다. 하지만 보수야당 지지자들은 여전하시더군요. '우리가 니들에게 어떤 대접을 하던 니들은 우리만 따라와' 라는 오만이 님에게도 보입니다. 진보정당이 호구로 보이십니까?
정책적 연대를 말씀 하셨는데 정책적 연대는 오히려 진보정당이 가장 원하는겁니다. 가령 열우당이 시도했던 4대 개혁법안 같은것 말이죠.
하지만 진보정당을 이용만 해먹고 자신들이 막후에 한나라당에 손을 벌려서 누더기로 만들어 버리면서 무슨 정책적 공조를 주장하십니까? 참 뻔뻔 하시네요.
그리고 친일청산만 해도 그렇죠. 정말 친일청산의 의지가 있었다면 신기남,김희선 문제는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신기남,김희선을 열우당이 청산하는 솔선수범을 보였다면 국민들의 여론이 따라가지 않을수가 없었을겁니다. 하지만 대다수 노빠들의 제식구 챙기기 여론을 전 확인했습니다. 이사람들은 사회정의 보다는 당리당략에 더 우선을 두는 사람들이라는걸요. 자기식구는 지키자고 하고 한나라당의 친일만 청산하자고 하니 그 비열한 정략적인 모습들이 국민들의 친일청산에 대한 의욕을 꺾어 버린겁니다. 결국 친일청산을 우리세대에서는 물 건너가게 된거죠. 그걸 한나라당만의 탓으로만 돌리실겁니까? 보수야당의 그 저열한 정략적인 친일청산을 잘 아시는 분이 보수야당을 지지한다는게 전 놀랍습니다. 사회정의를 잘 아신다면 적어도 보수야당의 사회정의는 당리당략에 이득이 될때만 적용된다는걸 잘 아실텐데 말이죠.
그리고 정책적 연대를 하지 않아도 친일청산이나 반독재 문제는 진보정당에서는 언제나 찬성입니다. 굳이 도움을 바랄 필요도 없습니다. 사회정의를 세우는건 진보정당이 언제나 원하는것이니까요. 때문에 보수야당은 진보정당을 언제나 무시하는거지만 말이죠.
----------------------------------------------------------------------------------------------------------------------------------------------또, 으음님께서는 좌파와 중도우파 사이에 토론이 어렵다는 이유를, 역시나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책을 절대선으로 아는 '무지한 먹통들' 때문으로 몰아붙이셨습니다. 또, (으음님 말씀에 따르면) 학습과 훈련이 잘 되어있는 좌파에 비해 빈약한 중도우파인지라, 필연적으로 우파의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하셨지만,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물론, 으음님의 말씀도 일 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아직 '좌파적 가치'가 우리 사회의 '주요 아젠다'로 거론될만큼 좌파의 세력이 크지 않고, 또 집권의 경험은 물론 제도 정치권에서도 거의 존재감이 없기 때문이라 봅니다.
만약, 좌파의 세력이 우파와 겨룰만큼 크거나, 집권 경험 등이 있었다면, 얘기는 상당히 달라졌을 겁니다. ---------------------------------------------------------------------------------------------------------------------------------------------------------
무지한 먹통이요? 관심이 없는걸 무지한 먹통이라고 부를 만큼 전 편협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가치관을 존중하는게 제 신조이니까요. 제가 무지하다고 부르는건 다른사람이나 다른사상의 가치관을 폄하하는 사람들에게만 씁니다. 다른사람의 가치관 속에는 그사람의 많은 경험이 존재할테고 그건 누구도 알수 없는것이니까요. 그리고 좌파적 가치가 그 세력에 따라서 결정 된다는 님의 말씀을 이해 못하겠네요. 다양한 가치관을 존중하고 우리사회의 지나친 우경화를 경계한다면 좌파적 가치의 중요성은 그만큼 커집니다. 사회적 아젠다가 되지 못하는건 우리사회의 가치관이 그만큼 편협하기 때문이죠. 전 좌,우의 가치 모두 존중합니다. 그렇지만 한쪽의 사상만 알면서 다른 한쪽을 비판하는 분들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알지 못하는것에 대한 비판이라는것 만큼 우스운건 없다고 보거든요. 님이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을 기뻐하셨다고 했는데 알지 못하고 학창시절부터 진보에 대한 악감정만 가득한 상태에서 그 외의 것은 모르는 상태에서 기뻐했다는것도 조금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님은 조금 특이하신 분이고 대다수 보수야당 지지자들의 진보정당에 대한 감성이 전 오히려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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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끼기에 소위 좌파의 언행은, 그 방향성은 많이 다르지만 흡사 '개신교의 공격적, 정복주의적 전도 방식'과 많이 닮았습니다.
표현이 좀 그렇긴 하지만, 이건 뭐 불독도 아니고 한번 물면 안 놓죠. 계속 끝장토론하자 하고....ㅋㅋㅋ ^^
하지만, 이건 참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으음님 말씀처럼 이념적 문제는,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다른만큼 그 접점을 찾는 것도 힘들거든요.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춰주는 것도 중요해요. 더구나 그 방식이 '이런 무식한 놈... 내 말 듣고 배워'라는 방식이 된다면 그 거부감은 더 커지겠죠.
물론, 이것은 중도우파들이 '수구에 속은 우파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에서도 빠지기 쉽고 경계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
그거야 말로 님의 편견이라고 봅니다. 진보주의자들은 대부분 너무 냉정합니다. 뜨거운 가슴이 부족하죠. 개신교와 가장 닮은건 노빠들이죠. 마치 노전대통령을 메시아처럼 생각하고 노전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신성 불가침으로 여기는 분들을 전 아주 많이 알고 있습니다. 진보주의자들은 모래알 같아서 뭉치기도 힘들고 세력화 하기도 어렵습니다. 대부분 자신만의 진보논리가 있어서 노빠들처럼 서프에서 생산된 상명하달식의 논리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님의글을 보자면 님은 진영주의에 너무 익숙하셔서 객관성을 조금 상실하신것 같습니다. 물론 노빠들의 그 방식이 무조건 나쁘다고 보는건 아닙니다. 과거 운동권 시절에도 엔엘들의 그방식과 뜨거운 가슴,열정 같은 것이 사상전파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걸 경험했으니 말이죠. 그 엔엘 집단이 열우당에 가서 비슷한 방식으로 지지자를 끌어 모으는걸 보고 부러움을 느낀적도 있습니다. 우리도 저렇게 할수 있다면 적어도 진작에 원내진출을 이뤄냈을텐데 하면서 말이죠.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진보주의자들 대부분은 너무 차갑고 쑥스러움도 많이타고 뜨거움과는 거리가 멀고 또 가장 중요한 과대 포장 같은걸 잘 못해서 그렇게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님의 그말씀은 앞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는 덕담으로 듣겠습니다만 한가지 의문이 남는군요. 님이 아는 진보주의자가 대체 어느집단이고 누구인지 모르겠네요. 정말 외게인과 대화하고 있는듯한 기분도 조금 듭니다. 진보에 대해서 혹시 전혀 모르시는 분이 아닌가 하고 말이죠.
------------------------------------------------------------------------------------------------------------------------------------사실 중도우파들 중 상당수는 좌파의 생각에 대해 그리 무지하지 않습니다. 좌파의 정책 각론까지 세세하게 알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큰 틀에서의 이해는 하고 있고, 지지 여부를 떠나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알고 있고, 그것 자체에 대한 인정은 합니다.
때문에 여러분들께서 지난 정부의 각종 정책 등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일정 부분 인정도 하며,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여깁니다. 가치관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후진적이고 시급한 과제인 '사회정의 확립'에 대해 분명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중도우파와 수구세력을 '같다'라고 매도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라고 '좌파'가 무작정 좋아서, 또는 비판할 것이 없어서 연대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 저는 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을 볼 때, 이념, 정파, 정책을 논하는 것은 선순위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것들은 정상적인 사회시스템과 절차적 민주주의가 안정적으로 구축되어 있을 때에야 가치가 있습니다. 즉, 뻔한 사실조차 백주대낮에 한낱 망설임없이 왜곡되는 현실 임을 감안한다면 어떤 면에서 사치스럽다고까지 느껴집니다.
으음님 스스로도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진보주의자들 대부분은 보수주의자들의 성향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공부한 상태입니다. 우리사회에서 신자유주의를 가장 많이 공부한건 아마도 진보주의자들일 겁니다. 알아야 비판할수 있으니까요'
저는 앞서 다른 글에서도 여러 번 밝혔듯이 '햇볕정책 지지자'입니다.
하지만, 햇볕정책이 절대선이라 여기지는 않습니다. 여러 대북정책들 중에 제 가치관에 가장 부합하고 현실성이 있다 여겨 지지하는 것 뿐이지, 정책이란 것은 주변 여건과 상황에 따라 언제나 바뀔 수 있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제가 햇볕정책을 절대선이라 여기고 '폐쇄적 대결주의'를 하나의 정책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도 분명히 하나의 방법론임에 틀림없죠.
지금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이해하는 햇볕정책의 장점들을 알리고,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을 바로 잡는 겁니다. 그 이후 제 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그 분들의 몫이죠. 절대 강요할 일도, 강요해서 될 일도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렇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비판하려고 공부하지 말고, 상대를 이해하려 공부 해주십시요.'=========================================================================================================================
'같다' 라는게 왜 매도가 되죠? 님이야 말로 혹시 여당지지자들과 다름에 우월감을 느끼시는거 아닙니까? '같다'라고 하면 혹시 기분이 나쁘십니까? 인간은 누구나 보수적인 면과 진보적인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나쁜게 아닙니다. 저 역시 '같다'라는말을 나쁜뜻으로 말한것도 아니고요. 님이 만약 그말에 기분이 나쁘셨다면 그거야말로 다른 가치관을 존중하지 않는 님이 말한 아주 일부의 진보주의자들의 단점(대부분 엔엘들의 단점이지만)을 님이 가지고 계시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그러한 단점을 가진 이들은 우리사회에 넘쳐 납니다. 이젠 과거 진보주의자들에게 가진 그 편견을 벗으시기 바랍니다. 님이 그 편견을 가진 진보주의자들은 대부분 보수야당에 있고 이들은 사실상 진보적인 사상과는 거리가 먼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햇볕정책은 진보주의자들도 이의를 가지지 않은 좋은 정책이라고 봅니다. 다만 참여정부 초기 정략적인 이유로 인한 대북특검 실시로 벌어진 남북 긴장으로 쓸데없는 사회적 비용을 치르는걸 본 저의 입장에서는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을 높게 평가하지만 그 의도에는 의구심도 가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국적인 관점으로 볼때 저 역시 참여정부의 대북 정책은 동의합니다. 물론 저 역시 그 어떠한 정책을 절대선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좌파의 정책 역시 절대선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으니까요.
때문에 저는 무조건 비판하려고 공부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는 공부하면 할수록 비판적이 되어 가더군요. 실제로 북유럽에서 유일하게 신자유주의 모범국이었던 아이슬란드가 국가파산을하고 현재 신자유주의의 종말을 보면서도 신자유주의가 대안없는 유일선이라고 큰소리로 주장하던 노빠들의 반성이 조금도 없는건 조금 의외 입니다. 현재 이명박의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면서 왜 노빠들의 자기반성은 나오지 않는거죠? 노빠들이 과거는 그렇다 치고 지금이라도 만약 대승적으로 참여정부의 산자유주의를 반성하고 이명박 정권의 신지유주의를 비판한다면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쉽게 얻을수 있을텐데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면서도 노비어천가를 부르는 노빠들을 보면 좀 어이가 없어집니다.
보수야당 지지자들을 믿을수 없는게 이들은 정책 보다는 당리당략을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친일파를 비판하다가도 신기남.김희선을 감싸고 2002대선전에 반미를 외치고 미국의 이라크 전쟁범죄를 외치던 이들이 참여정부의 파병찬성으로 돌아서는걸 보고 할말을 잃었죠. 이명박정부의 대운하를 그렇게 목소리외쳐 비판하던 이들이 참여정부의 새만금에는 침묵 일관도 였고요. 참여정부의 집시법 개악에는 침묵하던 이들이 이명박 정부의 집시법 개악에는 반 민주라고 목소리 크게 외치는것도 이해가 안가고, 참여정부가 노동자를 그렇게 강경진압하고 때려죽일 때는 침묵으로 일관하던 이들이 물대포 몇방에는 분노를 날리는것도 그렇고요.
현재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보수 야당지지자들 대부분의 주장들은 참 옳습니다. 그런데 왜 그 옳은 주장을 참여정부 시절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오로지 노비어천가만 부르느냐 이말이죠. 그래서 전 이들의 진정성 같은것에 솔직히 의문을 느낍니다. 이들이 과연 사회정의를 의해 싸우는거냐? 아니면 당리당략을 위해 사회정의를 이용하는것이냐? 당리당략을 아주 버릴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니가하면 불륜이고 내가하면 로멘스다. 이 논리를 버리지 못한다면 노빠들에 대한 이 사회의 혐오감은 점점 증가할것이 분명합니다.
사회정의를 부르짖는 사람들은 대부분 보수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
친일파를 지지하면서 사회정의는 왜 부르짖느냐?
보수야당은 모두 친일파 세력이다?
무슨 근거로 이런 말씀을 함부로 하시는지요.
내 비록 으음님께서 말씀하시는 소위 '보수야당'에 대해 그리 호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으음님의 무신경한 매도에는 화가 나네요.
이런 논리라면, 저 역시 똑같이 좌파에게 독설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알만한 사람끼리 그런 추한 짓을 하지 맙시다.^^
할 말은 많지만, 쓸데없는 소모전으로 느껴져 일일이 반박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큰 테두리에서 몇 말씀만 드립니다.
으음님께서는 '무식한 노빠'가 일부라며, 그렇다면 정말 무식한 노빠가 없다는 말이냐 억지를 부리시는데...
누가 그런 사람 없다고 했나요? 제가 글에서 분명 말했죠? 그런 사람 있다고요. 으음님께서 말씀하신 '노빠'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는 사회에는 그런 사람이 누구나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물론, 으음님께서 지지하시는 좌파에도 분명히 있죠.
하지만 있다, 없다를 떠나 정작 중요한 것은, 그 '노빠'라는 단어 자체가 상대를 비하하는 표현이라는 겁니다. '좌빨'이 비하하는 표현이듯 말입니다.
그걸 모르시지는 않을테고, 또, 제가 굳이 그것을 지적했슴에도 마치 아무것도 못 들었다는 듯 줄기차게 고집하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저도 '좌빨'로 불러 드릴까요? 원하신다면 기꺼이 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으음님의 글 어디에도 '무식한 노빠'가 일부라는 표현은 없습니다.
보통 으음님께서 말씀하시듯 표현을 할 경우엔 '노빠 중 일부 무식한 사람들은...'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지, '무식한 노빠들은...'이라고 쓰고 그게 노빠 중 일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제게 오독이 심하다고 하셨지만, 그런 오해를 할만큼 글을 쓰신 건 으음님입니다.
그리고, '여당 지지자와 같다'는 것이 왜 매도냐고요?
매도맞죠. 으음님께서 그러셨잖아요. 이념적으로는 같으나, 독재나 민주주의를 바라보는 관점은 다르다고요. 이건 립서비스였습니까?
저도 똑같은 말을 했죠. 이념적으로는 현 여당과 다를 바 없다고요.
상식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저 같은 사람들이 좌파와 한 배를 탔다고 했을 때, 왜, 어떻게 한 배를 탈 수 있을까요? 공통점이 있으니 한 배를 탈 수 있는 겁니다.
그 공통점이 무얼까요? 바로 으음님께서 말씀하신 '사회정의에 대한 비슷한 시각'입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난데없이 '너희는 여당지지자들과 같다'라고 말한다면, 이건 누가 봐도 시비거는 얘기 밖에 안됩니다.
조금 얘기를 돌려 말해 볼까요?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본래 한배를 타고 있었죠. 가치관의 공통점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물론, 그후 여러 이유가 있어 나뉘었지만, 그 이유 중에는 '종북주의'에 대한 비판과 갈등도 있었던 걸로 압니다.
종북주의... 이거 지지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속된 말이긴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빨갱이'일 겁니다.
여기 종북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좌파가 있다고 합시다. 그에게 '넌 종북주의를 따르는 빨갱이와 똑같아'라고 한다면 이것 역시 매도겠죠?
이것도 무슨 우월감 같은 게 있어서 그런건가요? 우월감 이딴 거와 상관없습니다. 아닌데 같다라고 밀어부쳐 버리는 게 매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좌파라는 표현에 거부감을 갖지 않지만, 다른 이들이 저를 좌파라 부르면, 함부로 매도하지 말라 합니다.
(으음님께서는 이해불가겠지만, 실제로 저는 이곳에서 그렇게 많이 불려봤습니다)
내친 김에 정책에 대한 것도 몇 가지 말씀 드리죠.
친일파 비판하다가 신기남, 김희선 감싸고 돌았다? 그런 적 없습니다. 신기남, 김희선씨에 대해서는 똑같이 비판합니다. 다만, (비록 자초한 격이 되었지만) 그것을 한나라당에서 공세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친일파 청산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행위를 경계했을 뿐이죠.
막말로 친일파 청산법 통과시키고, 문제가 된다면 신기남, 김희선씨도 똑같은 법률 잣대로 처리하면 되는 겁니다. 그걸 거부한 적 있나요?
2002대선에서 반미를 외쳤다?
아마도 '미선,효순 사건'으로 비롯된 촛불정국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좌파는 반미를 외쳤는지 몰라도, 저 같은 사람은 반미 외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국과 미국간의 불공정한 조약에 대해 개정을 요구했을 뿐이죠.
반미는 왜 합니까? 미국이 미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는 데, 뭐가 잘못 됐나요? 물론, 미국이 강대국으로서 불공정한 행위를 밀어부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사실 현실적으로는 약소국으로서 불가피한 면이잖아요. 그럼, 일단 현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얻어 내야죠.
이라크 참전이요? 개인적으로는 반대했습니다. 또, 앞으로 그런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역시 또 반대할 겁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도로 국가 전체의 실용적인 면에서는 참전 결정이 실보다는 득이 많았다고 봅니다.
물론, 이런 제 말씀이 으음님께는 '노빠의 변명'이나 '당리당략에 따른 손바닥 뒤집기'처럼 느껴질 겁니다. 그래도 할 수 없습니다. 으음님도, 저도 처음에 얘기했잖아요. 이념적으로 우파라고요. 좌파라면 당연히 끝까지 반대해야 합니다.
으음님의 글을 보면, 참 순수합니다.
자신의 주장을 100% 다 얻으려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따라서 내 생각과 똑같이 100%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내가 얻고자 하면, 내어주는 것도 있어야죠.
가만 생각해 보세요.
그나마 접점이 있다는 '중도우파'와 '좌파'의 시각차도 이 정도입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중도우파'와 '좌파'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정도일 겁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절반은 '좌파'와는 전혀 접점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이란 거죠.
이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이 사람들 의견은 깡그리 무시하고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100%를 얻으려 하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합니다.
정치는 타협입니다. 조금 맘에 안 차더라도, 부족하더라도 싸울 건 싸우고, 양보할 건 양보하면서 얻어내야 합니다. 무작정 싸우는 건 투사들이 할 일이죠.
저는 으음님께서 말씀하시는 이른바 '보수야당'을 크게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지지하기엔 하자가 참 많죠.
하지만, 만약 선택을 해야 한다면 그나마 조금 나으니까 표를 줍니다. 어쩔 수 없잖아요.
그렇다고 제가 가치관도 다른 '좌파정당'에 표를 던져야 한다고 말씀하시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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