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추석의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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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으로 남북이 추석이 다를 수 없다. 그럼에도 제도의 산물로 다른 특징이 있다. - 북한추석날 특징은 유일하게 통행증없이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1980년 초 부터이다. 사실 다니라고 해도 고생도 그런 고생이 없다. 철도가 주 교통수단인데 여객열차와 화차 꼭대기에 다닥다닥 붙어 갈 정도이다. - 추석을 사멸시킨 적도 있다. 유일사상체계 확립된 1972년부터 봉건유교잔재를 타파하고 허례허식과 낭비를 막기위해서란다. 1975년 부친께서 추석날 부모님을 추억하여 상을 차렸다가 당조직에서 사상투쟁의 대상으로 혼이 난 적도 있다. 그러나 무서운 사상과 억압속에서도 민족전통은 물밑에서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당국도 1979년?부터 하루 이틀 쉬게 허용하였다. - 북한추석날은 설사하는 날이다. 가난해도 이날을 위해 1년동안 음식을 모아둔다고 할 정도이다. 오랜만에 술과 떡, 기름진 음식들을 접하니 과식 안할 수가 없다. 기름기가 없는 백성들은 설사할 수 밖에 없다. 설사하도록 먹어보았다가 또 한가지 기쁜추억으로 남는다. - 이런 추석을 벗어난 탈북인들에게서 남다른 고통이 있다. 고향에 못 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위안을 가지자! 2천만 북한동포 중에 탈북이란 로또를 맞은 축복이 있다고... 그리고 고향에 갈 그날을 위해 기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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