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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선사람에게 맨붕 당했을 때(1)
Korea, Republic of 이민복 0 864 2017-11-10 22:05:33

똑 같으면서 완전히 다른 한반도!

탈북인 중에 비상한 재간둥이가 있다.

그가 바로 최성국인데 그의 만화 첫 머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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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맨붕은 모스크바한국대사관에 들어갔을 때이다.

나보다 먼저 들어온 벌목공들을 내 쫒는다.

사지를 뚫고 찾아왔는데 나가라니

실망과 절망 어린 그들의 안색이 말이 아니다.

저런 안색은  북한보위부 감옥에 있을 때 -

홍콩까지 갔다가 잡혀온 탈북자 얼굴에서 본적이 있다.

-

안 나가겠다고 하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어떤이는 여기서 죽겠다고 칼을 빼고 드니

태권도로 날리며 나가서 죽으라고 한다.

그렇게 내쫒고 함께한 목사와 나에게로 온다.

우리의 옷 차림과 얼굴색은 영락없는 한국인이었다.

훗날에 보니 그 공관원은 안기부소속 직원이었는데

그도 안되었는지 속 터놓고 이런 말을 한다.

<북한사람들(사실은 놈이라고 표현)때문에 골치아파 죽겠어요!>

상부의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는 처지인 것이다.

-

그때의(25 년 전 노태우정권) 대북정책은 무엇인 가?!

남한에서 비핵을 먼저 실천하고 김부자정권과 남북합의서를 채택할 때이다.

대화를 해서 비핵화와 통일문제를 풀어간다는 자세인 것이다.

따라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탈북자를 받지 않는다>

(1994년4월6일 김영삼 대통령 발언)가 방침인 것이다.

*사실은 정보가치있는 자들만 받아들이므로

북한당국이 자극을 안 받는 것은 아닌데도.

*현재 보통 탈북인도 한국대사관에만 들어서면 받아들이게 된 것은

그간 뜻있는 인사들이 투쟁한 결과이다.

-

탈북과정 사흘간 물 속에서도 감기한 번 안 앓았던 나는

그 충격이 커서인지 감기몸살이 왔다.

모스크바 어느 공원팬치에 고열로 누워 앓으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통일이 왜 안 되는 지는 북한만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처음 느꼈다.

-

두번째 맨붕은 남한땅에 들어서서 이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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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멘붕 ip1 2017-11-14 06:25:46
    저도 탈북자때문에 멘붕왔을 때가 있습니다. 탈북자를 보는 시각이 독재자와 같은 진보정권을 죽어라고 좋아하는 탈북자를 봤을때 저는 멘붕이 왔습니다.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말입니다. 아마 보수가 정권을 잡으면 같은 이유로 진보를 까고 다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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