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한국인이 중국에서 미움받는 몇가지 리유
China 왕초9 2 556 2008-07-16 02:32:13
연변카페에서 가져옴



편자의 말:


이 글이 한국인이 쓴, 한국인의 일부 부정적인 모습을 반영한 글이긴 하지만 같은 민족으로 중국에 사는 우리 조선족에게는 이런 《민족의 렬근성》 비슷한 경향이 없나 반성해보는 차원에서 본지에 게재하는바이다. 그리고 글에 반영된 일부 관점들이 필경은 개개인의 생각을 대표한만큼 작자가 서두에서 지적하듯 편협적인 부분이 적지 않으리란 점을 미리 밝히는바이다.

 

이번 글은 주로 조선족사이트와 필자가 같이 근무하는 중국사람들과 대화하며 정리한 글입니다. 사실은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이고 조금은 편협적인 부분도 많지만 그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읽을수 있고 중국 류학이나 사업에 참고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혹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는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이에 해당하지 않으니 노여워 마시길…단지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의 일부이려니 하고 넓게 생각하시고 부담없이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1. 자기관점으로만 타인을 평가한다


《중국은 자원이 풍부하며 유구하고 찬란한 력사와 문화를 가진 나라다. 그런 중국인 앞에서 중국은 이렇게 저렇게 한국보다 못하다, 나쁘다 이런 말을 하게 된다면 중국에서 사업을 하겠다는건지 안하겠다는건지 리해가 가지 않는다.》(회사원 S, 북경)


중국인은 일반적으로 애국교육이 아주 강하다. 그래서 중국인 앞에서 자주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한다는건 미움을 받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일단은 그 자리에서는 그들은 긍정하나 필경은 그와의 관계는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될것이다.


2. 말이 앞서고 변덕스럽다


《한국사람들과 일하기 싫다. 왜냐하면 큰 소리만 쳐놓고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 그리고 일이 어려워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법적규정을 찾기보다는 고위인사를 찾으려고 하며 고위인사를 통하면 모든것이 다 된다고 생각한다. 항상 말이 앞서는 한국인을 보면 정말 한국의 발전이 의심이 간다.》(회사원 K, 심양)


일부이기는 하지만 사전에 중국에 대한 리해가 없이 중국에 몇번 다녀와보고는 중국을 마치 다 아는것처럼 행동하며 중국에서의 모든 일처리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필자 역시 정말 답답할뿐이다. 중국에 한달 오면 박사이고 6개월 있으면 석사가 되고 1년 있으면 학사가 된다고 한다. 말이 앞서기보다는 진지하게 행동하는 한국인이 되기를 기대한다.


3. 일이 발생하면 침묵한다


《한국인은 잘못을 하고도 승인하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전에 예방하는것이 아니라 일이 터진후에 문제를 수습하려니까 시간과 정력을 랑비하게 된다.》(회사원 C, 광주)


관계는 평소에 다져 놓을 때 힘이 있다. 예방이 사업성공의 지름길이다. 진정한 지도자는 존경을 받아야 가능하다.


4. 자기보다 조금만 못해도 아주 무시한다


《한국인들은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게 되면 진지하게 교류를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중국인은 외국인과 교류를 확실히 하여 외국인을 친구로 만들려 하기때문에 여러번 그런 일을 겪게 되면 이 사람이 나와 친구로 사귈 생각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중에 미움받는것도 당연한 일이다.》(석사연구생 C, 북경)


피차 마찬가지이지만 이곳은 필경 중국땅이기에 중국쪽의 시각을 리해하는것이 외국인으로 살아가기에 필요할것이다. 누가 왕따를 시키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서로 왕따를 시키는 분위기인데 결국 손해보는 쪽은 외국인일수밖에 없지 않을가?


5. 거만하다


한국인은 중국사람보다 월등감을 자주 가지곤 한다. 그냥 중국인이면 더럽고 어수선하며 일을 제대로 못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것이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그런 감정이 중국인에게 전달되면서 중국인도 자연히 한국인을 싫어하게 되고 그 결과 손해는 고스란히 외국인의 몫이 된다.


《한국인을 만날 때마다 항상 느끼는것은 거의 병적인 자부심을 가지고있다는 점이다. 중국이 분명 한국보다 못사는 나라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정치적, 경제적인 파워를 지니고있다. 미국인이나 일본인조차 중국인을 무시하지 못하는데 한국인만 류달리 중국을 업신여긴다. 한국인은 자신들의 경제적인 우월감에 가소롭게도 교만한 생각을 지니고있는것 같다.》(독일계 기업 회사원 Z, 북경)


사실 필자가 봐도 한국사람들은 중국이란 나라는 대단한 나라로 생각하면서도 중국사람은 대단하게 보지 않으려는 속성이 많은것 같다. 중국인은 한국과는 반대이다. 한국이란 나라는 대단치 않게 생각하면서도 한국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장점을 들어 대단하고 우수하게 여긴다. 실적인 중국인의 사고라 할수 있다. 실사구시라고 할가?


6.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하북에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친구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한국인들은 갑자기 무리지어 몰려와서 당장이라도 공장을 설립하고 장사를 크게 할듯이 떠벌리다가도 떠나서는 아무 소식이 없다〉는것이다. 외국인 투자가 아쉬운 중국에 한국의 투자는 환영이다. 하지만 지키지도 못할 말을 내뱉어놓는 한국인들에게 많은 관리들이 신물을 내고있다.》(대학교수 S, 서안)


일반적으로 한국인과 중국인간에는 의사소통이 어렵다. 우리는 협상중에 상대방을 고려하여 완곡한 거절을 잘한다. 례를 들면 《생각해보고 다음에 봅시다》 라고 하면 거절의 의미가 거의 들어가있는데 통역하는 이가 그냥 문자 그대로 통역하면 긍정적으로 볼수밖에 없다. 인사치례의 말도 마찬가지다. 헤여질 때 보통 《꼭 한번 한국에 방문하라. 언제든지 환영하고 도움을 주겠다》고 말하고는 정작 한국에 가서 련락하면 대부분 만나기도 어렵다. 빈말이나 약속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리고 사후 관리나 련락에 충실해야 한다.


자신이 시간을 더 안지키면서 외국인이 시간을 안지키는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는것이 일반적이다. 자신은 허름한 옷을 입고 외모를 중시하지 않지만 외국인이 허름하면 무시한다.


7. 너무 잘난체 한다


《중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치고 손실을 안보는 기업이 없는것으로 알고있다. 한국이 중국으로 수출은 많이 한다 하지만 제대로 투자를 못해 날리는 돈이 많으니 참 한심하다.》(대만계 기업 회사원 Y, 중경)


정말 필자가 봐도 한국인은 답답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중국은 그리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시장은 넓지만 경쟁자는 더 많이 더 넓게 분포하고있다.


《한국류학생들과 접촉을 하다보면 참 딱할 때가 많다. 못하는 영어도 그렇지만 자신이 류학하는 나라의 언어조차 제대로 구사를 못한다. 또한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거의 무지하다. 중국인이 외국으로 류학가면 죽기살기로 공부하고 생활한다. 헌데 한국인은 멍청해서인지 몰라도 자신이 류학하는 나라에 대한 리해가 너무 부족한것 같다.》(대학생 C, 북경)


중국학생들이 한국류학생들을 보면 자선사업가정도로 본다고들 한다. 등록금이 아무리 비싸도 잘 내고 수업은 잘 빠지고 한달용돈이상되는 술집 등도 서슴없이 다니는 한국인이 당연히 멍청하다고 보는것이다.


8. 남성우월주의자들이다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보고 놀랬다. 한국의 남자들은 모두 남성우월주의자들인가? 정말로 집에서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는가? 그런 나라에서 사는 한국녀자들이 불쌍하다.》(가정주부 M, 성도)


사실 요즈음의 한국 남성들은 불쌍하기까지 한데 아직은 그걸 모르는 모양이다. TV 나 영화의 영향이 큰것 같다. 정계 진출이나 사회활동은 아직 세계적수준과는 거리가 멀기때문일게다. 한국 녀성들의 약진을 기대한다.


9. 로동자를 학대한다


《한국에서 일하는 우리 동포가 한국인에게 착취와 학대를 받는다는 보도를 수없이 접했다. 정말로 한국인은 못사는 나라의 로동자를 업신여기나? 한국인이 뭐 난게 있다고 중국인을 무시할수 있는가? 그렇지 않아도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로동자 고용환경이 가장 렬악한데, 한국이라는 나라 참 못됐다. 나는 한국인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택시기사 W, 북경)


아마 일부의 일을 그리 보는것 같다. 외국 근로자들에 대한 시각이 많이 달라지고있으나 아직도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것 또한 사실이다.
10. 너무 급하다


《한국인들은 자기 사정만 있고 남의 사정은 보아주지 않는다. 여기는 중국인데도 중국습관을 따르지 않고 한국식으로만 하려고 한다. 나는 이런 한국인이 정말 싫다.》(정부관리 J, 장춘)


중국인이 보는 한국인은 정말 냄비같다고 생각한다. 금방이라도 간 쓸개 다 빼줄것처럼 행동하다가는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식이다. 그래서 일부러 중국인들은 한국인과 거래할 때 더 만만디로 시간을 두고 한국인을 관찰하는것 같다.
11.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며 계급의식이 너무 심하다.


중국 남방 한국기업체의 한 사장이 《중국인들 무릎 꿇어라》고 고함질러 CCTV에 심심찮게 오른적도 있다. 중국이 발전한 다른 나라에 비해 좀 락후한건 사실이다. 중국에 온 유럽, 일본, 미국 인들은 모두 그런가 하고 잠자코 있는데 유독 한국인들만이 이런것을 말끝에 달고 다닌다. 자부심이 특별히 강한 한국인들은 중국의 상황이 자기 나라와 다른데도 자기들의 습관적인 사유방식대로 중국사회를 관찰하다보니 합작대상의 진실한 정황을 알길이 없다.


내것에 대해 똑바로 알고 남의것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으로 그들을 알아가야만 세계무대에서 우리가 무시당하지 않고 존중받을수 있다.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 중국이나 다른 외국 로동자들의 나라와 그 문화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그들도 우리를 존중하고 우리와 함께 지구촌을 더 복된 삶의 터전으로 만드는데 서로가 힘을 합할것이다.

 

김준봉 (한국인, 북경공업대학 객원교수)

료녕신문
좋아하는 회원 : 2
플로베르 라온제나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플로베르 2008-07-16 03:07:37
    너무나 고마운 말씀입니다. 제 얘기를 하시는 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동포에 대한 깊은 정이 느껴집니다. 저도 많이 반성하겠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아하글쿤 2008-07-16 16:14:34
    이것은 사람에 따라 다른게 아닐가요? 1번같은 경우는 중국사람에게서도 많이 보는데.. 혹시 중화사상이라고 아시나요?? 중국사람이 지금 경제적으로 조금 못해서 그렇지.. 그들 관점에서 그들 중심으로 생각하는것은 그들도 만만치 않습니다.그들 속에 잇는 자부심은 한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그리고 한국사회에서도 저런사람들은 다욕먹지 않습니까. 일반화의 오류가 심한거 같습니다. 중국사람들은.. 한국사람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저희아버지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일하셔서 하는 말인데. 원래 자기네 보다 못했던 사람들이 좀. 잘나가니..질투도있고. 싫어하는정도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원래 좀 싫어하는 마음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면.. 더 싫죠.. 사람의 심리가 그럴듯이../노동착취부분은 참..할말이 없습니다만.. 한국사람은 모두 이렇다..식의 확대 발언은 삼가해주십시오..
    한국에는 좋은 사람도.,성실한사람도, 나쁜사람도, 게으른 사람도, 책임감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거만한 사람도, 겸손한 사람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encl 2008-07-18 07:00:27
    한국인으로써 더욱 더 반성하게 되네요. 자기보다 못사는 나라의 사람들을 무시한다.. 라는점은 한국사회의 썩어버린 전반적인 분위기이지요. 분명히 반성하고 한국사회가 반드시 고쳐야 할점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을 극복해야 한국사회가 한단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encl 2008-07-18 07:01:06
    그리고 약간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을 말씀드립니다^^ 아하글쿤 님의 말씀처럼, 위에 나온 중국분들의 경험은 '모든 한국인은'이 아니라, '내가 만났던 한국인의 경우는'이라고 고쳐야겠지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encl 2008-07-18 07:08:35
    ...한국에 온 베트남 노동자들이 우리가 무시당한다고 문제라고 하지만, 그들 나라. 베트남에서도 똑같이 라오스, 미얀마에서 온 노동자들을 학대하고 착취하고 있습니다... 어느나라를 가던지 그 점은 다 똑같이 존재하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인간의 속성인가요 .. 본성인가요. 씁쓸하고 누가 누구를 차별하고 그런것이 존재를 해야하는 것인지... 참 가슴이 아프네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대한민국 정부는 누굴 위해 존재하는가?
다음글
언제든지 총맞아 죽고 싶으면 금강산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