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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진로와 통일
Korea, Republic o 언제나늘 0 248 2008-07-31 20:43:05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강국의 반열에 올라서 있다. 초강대국이 아닐 뿐이다. 20년내로 한국이 세계 2위가 되든, 3위가 되든 5위, 6위가 되든은 신경 쓸 문제가 아니다. 단지 얼마나 사람다운 사람이 사는 사회가 되고, 얼마나 반듯한 사회가 되고, 얼마나 문화수준이 높고 가치를 창출하는 나라와 사회가 되는냐 하는 문제가 있을 뿐이다. 꼭 그런게 뭐 대단하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우주선이 날고 항공모함에 우리기술로 만든 전폭기들이 뜨고 내리는 것도 포함된다고 하면 알아들을 것으로 믿는다.

우린 더이상 북한에 발목잡힐 수가 없다. 북한이 오늘날 무엇인가? 남한을 무력적화통일하기 위해 무시무시한 무력의 칼을 갈고 닦다 망조가 들린 나라가 아닌가? 북쪽을 생각하면 사람이 아니라 짐승의 의식을 갖게 되고, 독재와 학대와 굶주림에 마음이 어두워진다. 그들과 통일하기 위해 수령동지를 모시고, 만경대 정신을 이어받고, 지도자 동지를 찬양하자고 말하는게 얼마나 이 사회에서 얼빠진 짓인지를 탈북자들은 잘 알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문 쳐 닫고 자급자족하려 들고, 말 안 들으면 강제노동수용소로 끌고 가고, 품위와 수준없이 통제하고 때리고 짓밟아야 하는가? 엉터리조작된 역사를 진실이라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남한에서 이러면 정신병원이나 지체장애아 수용소로 보내질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빛쟁이처럼 북한문제를 바라봐 왔다. 그러나 이제 작별을 고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이제 남한은 한반도의 남한도, 아시아의 코리아도 아닌 세계속의 대한민국이다. 우리의 상품을 전세계인이 사서 쓴다. 우리의 문화를 전세계인이 즐긴다. 우린 보다 나은 세계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후진국에 대해서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가도록 협력하고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의 군대는 여전히 휴전선 방어에 주력하지만, 나아가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우리의 국력에 걸맞는 해,공군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의 의식 속에서 일단 북한을 지워야 한다. 거길 생각하면 수준이 한단계 낮아진다. 입에서는 쌍욕이 나오고, 야수처럼 거칠어진다. 더이상 거리가 더러워져서도 안되고, 가래침이나 틱탁 뱉고 다녀서도 안된다.

북한을 달래도 봤다. 엄포도 놓아봤다. 돌아오는 건 비참한 실망뿐. 개성공단에서도 북의 버릇을 잘못 들여놓았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기업 공장이라는 게 절대 그런 식으로 운영될 수 있는게 아니다. 그건 특수여건하에서 북한봐주기식이다. 초기 북한을 유도하기 위해 그렇게 했는지 모르나 그걸 갖고 북한이 오판한 거 같다. 사장이하 관리자들이 직접 공장근로자와 대면하고 토론하고 지휘할 수 없다면 그 공장은 경쟁력이 없다. 저임금 단순임가공업체만 간신히 들어가 운영될 수 있다.

북한이 설사 개혁개방해도, 통일이전에는 남한의 제대로 된 기업들은 북한에 못 들어간다. 정치역학을 아는 사람이라면 수긍할 것이다.
김정일 정권이여 그대들 갈 길을 그대들 식으로 가라. 그대들과 대화하느니 우주인과 대화하는게 낫다.

비록 우리가 북한을 잊되, 대문은 늘 활짝 열어 놓을 것이며, 집 감나무 가지에는 노란 손수건뿐 아니라, 빨간, 파란, 보라색 손수건을 걸어놓고 북의 형제자매들이 오는 걸 언제나 반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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