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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식량난은 북한의 자업자득"이란 글을 읽고
Korea, Republic o 함흥새 2 516 2008-08-03 23:32:08
8월 1일자 정창인 독립신문주필님이 쓴 "북한식량난은 북한의 자업자득"이란 글을 보고 평소 생각하던 나의 심경을 간단히 적어 볼렵니다. 우선 주필님이 서두에 "좀 아픈 곳을 건드려야 하겠다"고 쓴 머리글을 보고 나름대로 님이 적잖은 고민을 거쳐 글을 썼음을 이해 할것 같습니다. 북한의 식량난과 북한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에 대한 무지와 몽매, 북한의 모든 비정상적인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적구조의 그 1차적인 책임이 북한주민에게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유야 어떻든 현재 북한은 남한과 국제사회에 10여 년간 식량을 구걸하는 나라가 됐으니 말입니다.

이러한 북한의 식량난이 발생되게 된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철저히 외면한 북한의 비 능률적인 사회주의 시장경제, 농업협동화정책의 결과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님이 글에서 북한식량난을 초래한 김일성과 김정일 독재를 반대하여 북한주민들이 왜 투쟁을 벌리지 못하는가?를 안타까이 호소하시는 것을 볼 때 북한에 대한 편견과 몰 이해가 매우 심하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북한이라는 사회는 하나의 국가감옥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해보시라고 권고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조금은 이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탈북자들이 목숨 걸고 북한을 탈출하여 한국을 비롯한 자유 세상에 나와 보니 북한이란 나라는 사회전체가 국가가 운영하는 국가감옥이라 생각됩니다. 당. 보위부, 안전부, 군대가 자유와 인권이란 개념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자신의 삶보다 오직 김일성과 김정일의 만수무강과 안녕을 지키며 그들의 강요에 의해 살아가는 곳입니다.

외국에 나와 보지 못한 절대다수 북한주민들은 자유세계에서 말하는 자유와 인권이라는 인류보편적인 가치의 상식에 대해 전혀 모릅니다. 북한의 최고 엘리트양성기관인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다하여도 마찬가집니다. 이런 상황의 북한현실을 볼때 님이 주장하시는 자업자득이라는 표현이 일맥상통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위에서 북한사회는 하나의 국가감옥이라 말씀드렸는데 이것은 북한사회와 북한주민들, 특히 이 땅에 와 있는 탈북자들에 대한 님을 비롯한 이 나라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가까운 실례로 아무리 발전된 선진국들이라 하여도 그 나라들에서 운영되는 감옥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그 어떤 선진국도 국가와 자기 국민의 안녕과 재산을 보호 하기 위해 엄격한 법제도를 만들어놓고 법을 어기면 재판을 통해 감옥에 보내어 교화를 시키고 있습니다. 감옥은 교화시설이므로 먹는 것부터 잠자는 것까지 엄격한 관리규정을 만들어 놓고 24시간 감시를 하면서 수인들을 관리통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유치장이나 감옥도 예외가 될수 없습니다. 경찰서 유치장에서부터 일체의 자유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런 곳에서 죄수들이 작당을 하여 폭동을 일으키고 집단탈출을 시도하면 어떻게 됩니까?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교화시설의 관리규정을 반대하여 폭동을 일으켰다면 그 주동자는 물론 가담자 역시 평생 감옥귀신, 심지어 처형까지도 감수해야 될 것입니다.

북한이라는 사회가 그렇습니다. 오직 김일성과 김정일을 위해 살고 죽으라고 법률로 규정해 놓고 그것을 감독관리 통제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수백만의 북한주민을 굶겨죽인 김정일이 한국의 김대중이나 노무현대통령을 초청해 놓고 뻔뻔스럽게도 웃으면서 "프랑스산 어떤 꼬냑이 맛있고 어떤 와인이 맛없다" 하지 않습니까? 철면피성의 극치를 이루는 이런 독재자밑에서 북한은 일반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북한이라는 사회전체가 하나의 국가감옥이라고 표현 하는 것입니다. 님의 또 다른 주장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해방되어 북한주민들이 김일성을 선택한 것이 아니고 쏘련의 쓰탈린의 의지에 따라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선택됐고 남한에서는 미국의 의지에 따라 미국을 등에 업은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이 각각 남과 북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남과 북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후광인 미국과 쏘련의 정치지도이념에 따라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상반된 길을 걷게 되었으며 이에 북한은 쏘련의 의지에 따라 사회주의정치이념을 받아들여 오늘과 같은 사회주의 사회가 되었다는 것을 님도 잘 아실 터입니다. 북한을 탄생시킨 쏘련의 지도자 쓰탈린은 사상 유례 없는 독재자였고 북한에 제2의 영향력을 지녔던 중국의 모택동도 세계에서 순위권에 드는 유명한 독재자였습니다.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쏘련과 중국의 영향으로 북한은 북한주민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김일성과 김정일이라는 인류최악의 대를 이은 독재 폭군들을 만들어냈던 것입니다. 비인간적인 프로레타리아 독재를 60여년간 실시하면서 말입니다. 따라서 북한 일반주민들보다 이런 배경을 가진 북한이라는 국가감옥을 만든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그 추종세력들에게 북한 식량난의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라도 북한은 중국식이던 베트남 식이던 개혁개방을 하면 북한주민들은 동북아세아 즉 북한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국 국민들처럼 자유와 인권을 누리며 잘 살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북한이 농업협동화정책을 포기하고 개인농을 하게 되면 소출이 3배 이상 증가 할 것입니다. 이것을 북한주민들은 잘 알고 있으며 김정일을 비롯한 그 추종세력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농을 하게 되면 자기들이 혁명업적이라 내세우며 지금까지 자랑했던 농업협동화정책의 허구성을 저들 스스로 뒤집는 것이 되어 그로부터 발생되는 주민의식의 변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즉 의식의 변화로 개혁개방을 요구하는 북한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찾기 위한 투쟁이 일어날까?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북한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이라크와 같이 외부로부터 물리력에 의한 강한 충격요법이 가장 효과적인데 유감스럽게도 한국국민들은 그런 통일을 절대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슴 아픈 소리지만 타고난 자기 개인 이기에 대한 민족성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북한을 변화 시킬수 있는 방법은 탈북자들을 많이 받아들여 그로부터 북한에서 탈북하면 잘 살수 있다는 희망을 북한주민들에게 심어주어 너도나도 탈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즉 결사를 통한 반국가활동의 우둔함과 무모함을 피하고 생명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반대로 최대로 북한내부에서 주민들 각자 스스로에 의한 무질서와 혼란을 불러 일으키는 것입니다. 북한은 국가가 움직이는 전체주의 감옥사회이기 때문에 조직적인 반 국가단체나 그러한 조직운영의 성공은 0프로에 가깝습니다. 북한사회의 이런 현상을 표현하는 말로 무모함, 불가항력, 우둔함 이라는 단어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절대 자기 변명이 아닙니다. 그래서 위에서 감옥을 실례를 든 것입니다. 설사 감옥에서 집단 탈출이나 반국가 음모를 모의 했더라도 실행 할수 없는 현상과 조금도 차이가 없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북한에서의 처벌은 민주사회에서는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북한에서는 정치범의 목숨을 짐승처럼 생각합니다. 온가족은 물론 연좌제로 수많은 친인척들이 평생 짐승 같은 삶을 강요당하는 악명 높은 정치범수용소에 같혀 억울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제가 지나치게 장황한 설명을 한것 같군요. 미안합니다. 님의 글에서 너무나도 북한을 모르는 이 나라 지식인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대북한의식이 무지를 느끼고 안타까워 이런 장문의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솔직히 미안한 표현이지만 북한의 엘리트층들에게 "북한의 양심 있는 자들이여! 김정일을 타도하기 위하여 총 궐기하라!"고 호소하는 님의 절절한 구호가 저에게는 이 나라 감옥을 지키는 교도관들에게 "할일 없어 사람을 처벌하고 감독통제 하는 유치장, 교도소에서 교도관 역할을 하는가? 일반 회사에 다녀라!"

또한 감옥의 죄수들에게 "비밀모의를 하여 감옥문을 부수고 당장 집단탈출을 시도하라! 그리고 부모 처자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라! 그렇지 못하는 당신들은 비겁한 자들이다!"라고 웨치는 공허한 메아리와 같다고 생각됩니다. 이 기회에 통일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은 탈북자들을 한국에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며 평화적이고 효과적인 빠른 통일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끝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끝까지 보아주셔 대단히 감사합니다.

탈북인단체총연합 대표회장 한 창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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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언덕넘어 미소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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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이다 2008-08-03 23:43:14
    회장님 긴글은 죄송합니다만 호응의핍박의 소지가 될수있습니다,
    시비는 아님니다.회장님의 평화수호는 형통하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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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이다 2008-08-04 00:10:40
    감옥이 탈주로 깨어진다
    상당히 이상하군
    물론 수용인원 2000만명이 탈주하면 그런 공상도 가능하지만
    사실 200만명이 감옥안에서 죽어도 끄덕없는데
    200만명정도 탈출한다고 정이리가 눈하나 깜짝할까요
    오히려 체제내 불순분자들이 빠져나감으로서
    정이리체제의 안정성만 높여주는 꼴이고
    그리고 그 200만명이 남한으로 오면 남한만 난리가 나는셈이지

    결국 감옥을 파괴할 자는 북한주민 자신들밖에 없습니다
    누가 대신해 줄 수도 업는것입니다
    미국,중국,한국 누가 해 주겠습니까

    탈출하면 감옥이 깨어진다(물론 정치적구호겠지만)
    역시 탈북자들은 이해하기가 너무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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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언덕넘어 2008-08-04 01:28:41
    <북한을 변화 시킬수 있는 방법은 탈북자들을 많이 받아들여 그로부터 북한에서 탈북하면 잘 살수 있다는 희망을 북한주민들에게 심어주어 너도나도 탈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라는 말씀에 동의하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남한 국민들이 협조하고 돌
    보아 주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가 나서서 하는 것은 참으로 눈치가 보이
    는 일이며 제한적 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남한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탈북자를 도와서 자립의 길을 열어 주고 탈북
    자들 또한 자립 할 수 있도록 스스로 힘 쓴다면 그것이야 말로 북한 정권이 무너지는 첩경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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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cl 2008-08-04 14:41:04
    잘 알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남한에 오기전에 남한에 대해 얼마나 아셨습니까.... 남한의 사람들도 똑같지 않을까요.. 북한의 일상과 북한사람들에 대해 알고 싶어도 많은 자료들이 비밀에 부쳐져있고 북한쪽에서 모든 문을 닫고 보여주지 않습니다..자기들만의 세계이고 세상이지요... 참담합니다.
    여기 탈북자동지회에 올려진글은 북향민분들이나 일부 관심있는 남한사람들만 볼수있을겁니다. 좀 더 대중적으로 많은 남한 사람들이 볼수있게 아고라 라든지에 올려주십시오.. 남한사람들이 북한의 일어서고싶어도 일어설수가 없고 알수도 없는 현실을 알수있고, 오해하지도 않고, 진짜로 이해할수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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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천사 2008-08-05 08:46:02
    참으로 지당한 말씀 입니다
    탈북 초기인 98년 ~ 2000년 사이에 한국은 전략을 잘못 세웠습니다

    또 한번의 하늘이 준 기회를 놓쳤습니다
    대량적인 탈북이 시작은 월북이나 월남 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른 민족의 대이동을 알리는 서막이였습니다

    탈북을 통해서 한민족이라면 느낄수 있었던 통일에 대한 짜릿한 영감을 무시해버린 10년전 정권앞에 참으로 실망을 느낍니다

    지역의 통일 에 앞서 반드시 이루어져야할 국민적 심중의 통합을 해빛정책이라는 공상으로 막아버린 지난날 이 참으로 아쉬울 뿐입니다

    그때는 조중 두나라 가 다 사회주의 체제라 특별한 우호의 국가로 두만강의 수비도 그처럼 심하지도 않았고 대거 탈북을 막아내고 중국과의 교섭으로 탈북자의 북송을 이루어 낼만큼 북한 정부가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때 북한은 국민의 대량아사로 심히 병들어 있어 정부마저 갈팡 질팡 국민을 살릴길이 없어 나라는 억망 징창 되여있어 수습하기 곤난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똑 똑한 북한 국민 들중에는 배고파 당장 쓰러져가는 배를 그러안고 서도 병든 나라를 바라보며 "다됐어 이대로 가다가는 꼭 나라가 망 할다 "라는 희 망이 라도 있었습니다

    그때 한국이 탈북에 관심을 가지고 해빛정책에 쏟아내는 북한 정부 돕기를 탈북자 및 국내 인민들을 돕기위한데 힘을 쏟고 탈북자들을 통한국민 흡수를 원했드라면 이나라 통일 문제가 그렇게 막연하지만 안았으린란 생각을 해봅니다

    혈육의 정은 막지못합니다
    혼자만 잘살자고 온 탈북자는 한사람도 없습니다
    언젠가 힘을 키워서 가족을 살릴수 있다는 희 망을 안고 왔죠

    탈북자들을 잘살게 하여 힘을 줌으로서 그들을 통해서 북에서 고생하는 부모처자들에게 돈을 주어 정부의 반대파들이 힘을 키웠드라면 현실은 반대로 되지 않았을가요

    참 님들을 어 떻게 생각하시나요 ?
    탈북자를 그냥 떨거지 개개인이라고 보지말고 역사적으름으로 비중을 두고 국민의 한표를 받아내는 것만큼 심각히 받아들였다면 오늘 과 같은 실수는 절대로 일어 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정치는 외교가 이니고 가장큰 진실의 대결이고 승리라는 링컨의 말이 참 실감이 가는 군요 .....
    전 개인적으로 "탈북자 단체총연합"라는 이름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별로 드릴는 소문도 안 좋더군요
    그런데 오늘 아침 오랜만에 좋은 글을 보았습니다

    조롱안에 갇힌새에게 손발을 다 묶어 놓고 부리로 대문을 쪼아서 부스고 나오라고 한다면 새가 죽기전 에 조롱을 탈출하기를 기다리는 무지하고 몰인정한 비인도주의가 되여서는 안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두 국가는 탈북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것입니다

    함흥새님 한창원님 언제나 지금의 이념을 흐리지 마시고 신선한 모습으로 새로운 우리 앞날을 위해서 하이팅 하시기를 진심으로 성원 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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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2008-08-05 09:27:08
    미소천사님 글 잘읽어 보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역으로 대한민국 정부에서 미소천사님 생각대로 했으면 정일이가 어떻게 했을까요? 국경 봉쇄 하겠죠. 그렇게 되면 300만이 아니라 더 북한주민이 죽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38선이 아니라 중국으로 넘어가는 거잖아요. 북한에 쌀이나 비료등등 주면 퍼주기다 전쟁도 싫다. 그러면 뭘로 통일을 합니까? 미소천사님의 의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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