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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밤이면
석양 1 382 2005-05-12 17:27:50
어제밤엔 추적추적 내리는 비소리를 들으며 향수에 젖어 한동안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비만 오면 괜스레 마음이 젖어듭니다.
문득 떠오르는 글귀가 있어 적어봅니다. 아마도 저 하나만의 심정이 아닌줄로 압니다.


비가 옵니다 지금
창밖에는 밤비가 옵니다
울엄마 울아빠 계신곳에도
내리고 있겠지요
비소리에 놀랜 우리집 복슬이는
예전처럼 끙끙거릴거예요

오늘같은 날엔
부지런한 농부님들껜
기쁨이겠지요
우산을 맞잡고 달콤한 얘기를 나누는
연인들도 아마 있을거예요
그런데 난 왜...왜..

이런 밤이면 잠이 오지 않네요
나는 지금 창을 열고
비소리를 들어 봅니다
쭈룩.. 쭈룩.. 쭈루룩...
아마도 밤비는 추억인가 봅니다
향수의 눈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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