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담) 고경빈, "그러게 왜 여기에 내려오셨어요" : 탈북자동지회 자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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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담) 고경빈, "그러게 왜 여기에 내려오셨어요" 뿌리깊은 0 930 2008-09-08 13:33:18
지금 하나원장을 한다는 고경빈 이 사람이 당시 나에게 한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의 말이 지금도 가슴에 맺혀있지만, 한편으로는 나를 분발하게 하는 채찍질이기도 했다. 2003년쯤, 3월말인가, 그때 당시 본인은 나이가 막바지에 이르렀을때, 대학을 진학하기위해 편입을 했다. 생일은 2월달 어느날이다. 대학에 편입하여 3월 중순쯤 수업을 받는중 등록금 수속이 안된다며 경리부에서 전화 왔다. "000씨, 나이가 35살 넘어서 정부지원 등록금이 정부로부터 지원이 안된다는군요. 본인이 잘 해결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통일부 해당 부서에 전화를 해 이사람 저사람 전화 상담하던 중 고경빈이라는 사람한테까지 옮겨갔다. 전에 첫 사람, 둘째 사람까지 그래도 상냥히 "지원이 안되니 안됐다. 다른 방법으로 대책을 세워보겠다. 힘내세요" 등등 위안을 해줬다. 고경빈이 하는말. 생일이 만일 3월이였으면 지원이 되는데, 규정이 그렇다니 할수없단다. 순간 볼메은 소리를 좀 살짝 했더랬다. 고경빈이 아주 부드럽게 왈. "그러게 그쪽에 그냥 있었으면 이런 일도 없을텐데, 여길 왜 내려오셨어요?" 그 말 듣고 화가 치밀었다.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모욕을 받았다.... 고경빈 이 한마디에 자존심 상하여 그와 언성이 높은 말이 오갔다. 이 분한 맘 어디다 하소연 할데가 없어,,, 안된줄 알면서도 통일부 감사실에 민원을 냈다. 결과는 뻔했다. 이일을 겪으면서 결심했다. 후날 통일되면 남한에서 이붓자식으로 모욕받고 수모받은대로 그대로 남쪽 그런 사람들한테 돌려주리라. 그러기 위해서는 이쪽 사람들과 당당히 경쟁되는 실력을 키워야 겠다고.... 후에 고경빈 이 인간 노무현 밑에서 잘되어 승승장구하더군. 그래도 이건 이해되는데 탈북자들에 털끝만한 애정도 없는 이 인간이 하나원 원장 감투를 쓰다니... 아직 한국 사회에 정확한 개념이 부족한 하나원 탈북자들 앞에서 이런 사심이 가득한 '이붓애비'가 간사한 말과 처세술로 그들을 착각에 빠뜨려 정착생활에 지장을 주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좋아하는 회원 : 0명 좋아요 신고 0명 게시물신고

encl 2008-09-08 1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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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ok717 2008-09-10 15:12:37

북한에서 1995년 부터 1998년 사이에 대형 열차사고가 있었는데 정확한 년도가 잘 기억이 안나서요..
혹시 아시는분이 있으면 좀 갈켜주세요~!!
사고지역도 아시면 함께 알려 주세요! (양덕이였던가?..)
이메일: okok-717@hanmail.net

글구 여기에 글을 올리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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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소녀 2008-09-10 23:37:45

그말 한마디라도 고마워 해야 해요~비록 그 순간만큼은 분하고 억울하겠지만 그 사람들 입장도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하나같이 성격들이 거칠은 사람들을 매일 같이 상대해봐요~정말 쉽지 않을겁니다. 차분하고 착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 해도 자기도 모르게 이상한 사람으로 변해갈겁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그말 한마디라도 고마워 해야 해요~비록 그 순간만큼은 분하고 억울하겠지만 그 사람들 입장도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하나같이 성격들이 거칠은 사람들을 매일 같이 상대해봐요~정말 쉽지 않을겁니다. 차분하고 착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 해도 자기도 모르게 이상한 사람으로 변해갈겁니다.

전주 2008-09-11 0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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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2008-09-11 16:30:46

그러게요. (천사소녀???)님도 북한에 그냥 있지. 뭣하러 여기 내려왔어요? 죽든지 살든지 고향땅에 버러지처럼 있을것이지,,배불리라도 먹을려고 여기 내려왔어요?..... 이말이라도 고마워 해야 해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 사람들의 시야에 들어있는 사람들 요즘 참 요상하게 그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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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소녀 2008-09-11 22: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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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소녀 2008-09-11 23:02:31

하나원 원장입장에서 그런 말을 뱉어서는 안되는데 그죠?포용하는 자세가 아닌 북한에서 왜 내려왔냐라는 말은 좀 심했네요~그러잖아도 탈북자들 여기저기 받는 상처들을 이겨내며 가슴조이며 살아가는 판에...
그 사람의 말 개짖는 소리로 생각하고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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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까12 2008-09-11 23:13:47

인간성은 천차만별...그쵸?
ㅋㅋㅋ

친구는 가려서 사귀고 만나는 사람은 가리지 않고 만난다 나만의 어록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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