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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탈북자 센터설치 한국정부의 제안, 거부
Korea, Republic o 포근바구니 0 434 2008-10-03 11:16:19
【방콕=로이터/뉴시스】
태국은 해마다 발생하는 수백명의 탈북자들을 위한 '탈북자 센터'를 설치해 달라는 한국 정부의 비공식 제안을 거부했다.

태국 외무부는 2일 성명을 통해 "태국 이민법은 불법 입국에 대해 매우 철저히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태국 외무부의 반응은 한국 정부가 태국 수용시설에 탈북자들이 넘쳐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탈북자 센터 설치를 원하고 있다는 이번 주 보도에 이어 나온 것이다.

태국 외무부는 성명에서 "태국은 태국의 관련법과 인도적인 바탕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처리하고 있다"며 "북한인들을 위해 예외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통상 태국에 들어오는 북한인들에게 망명을 허용하고 있으나 갈수록 망명 처리과정이 늦어지면서 한국과 태국의 양국 관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이 밝힌 3월 대통령 지시사항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최소 태국에서만이라도 탈북 난민을 위한 탈북자 센터를 세우는 것을 신속히 검토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다른 별도의 지시사항에서 몽골과 러시아 등의 여타 국가에도 탈북자 센터를 설치할 것을 밝혔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지금까지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자는 1만여명으로 대부분 시민권이 부여됐다.
정진탄기자 chchtan79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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