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새터민이란 단어가 싫으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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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충격받았습니다., --;; >먼저, 제소개를 하자면, 탈북자에 관심많은 일반 회사원입니다. ^^; >그냥 눈팅만 하다 가려고 했는데 새터민이란 명칭에 다소 과격한 표현이 많아 궁금하여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사실, 대다수 남한사람들도 탈북자.. 라는 단어는 왠지 "북한이 싫어 도망쳐 나온 사람"이란 뉘앙스로 받아들입니다. >물론, 남한에 오기까지, 이쪽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을 겪으셨겠지만.. 탈북자라는 단어는 좀 어두운 느낌입니다. 더불어 탈북자분들도 어두울것같은 인상이고요. >새터민은.. 남한을 새로운 터전으로 삼은 사람이란 뉘앙스죠. 여기엔 '북한을 버렸다'는 느낌도 없구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탈북자보다는 밝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네티즌들이 새터민이란 단어가 더 좋다고 투표했겠지요. >중요한건 당사자들의 의견인데 의견수렴이 안됐나보네요. 이건 몰랐던 사실입니다. --;; >새터민이란 단어에 불만이 많으신 것같은데.. 어떤부분이 불만이신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뭐, 저도 일반인이라 그다지 힘은 없지만, 진실을 알고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탈북자의 한사람으로서 저희들에대한 님의 관심 너무너무 고맙구요.전 탈북자니 새터민이니 자유인이니 명칭에 그다지 집착하지 않아요. 그것보다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할 일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명칭보다는 빨리 정착에 성공하여 이곳 한국사회에서 저희들의 입지를 굳히는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럴때라야 저희들이 설사 배신자라고 불리운다 할지라도 해야할일을 더많이 할수있고 더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다고 말입니다. 굳이 저보고 명칭을 얘기하라고 하면 전 자유인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북한을 떠난 이유는 오직하나 자유였거든요.탈북자에 대한 관심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소 보기 거북스런 답글들이 있던데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사람사는세상 다 그런거 아닌가요. 천층 만층 구만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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