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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관광을 다녀온 느낌.
Korea, Republic o 재간동이 1 571 2008-11-16 18:00:01
개성관광을 갔다왔습니다.

뭐랄까...

만감이 교차한다고나 할까요.
선 하나를 사이에두고 남과 북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북은 온통 회색건물뿐이었습니다. 산은 나무가 거의 없었고 버스 창가 를 바라보면서 비가 오면 어떻하나 하는 근심이 들정도였습니다.
자동차는 거리에 드문드문 보였고 차라리 안내원들이 타고 다니는 선도차인 소렌토나 산타페 그리고 개성공단 근로자를 태우는 버스가 훨씬 많이 보였습니다.
개성공단은 북한내에 있는 우리나라 공단이었습니다. 우리가 북쪽을 야금 야금 먹어가고 있었습니다.
안내원말이 모두 개발되면 1000만평이된다고 하였습니다. 북측 안내원은 그렇게 되길 강력히 희망하고있었고 그게 개성 주민들이나 북정권의 바람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그곳에 개성주민들이 취업해서 다니겟지요. 가서보시면 알겟지만 개성공단에서 일한것외에는 북 주민들이 마땅히 할게없는 사회였습니다.요즘 중국도 만만치않고 중국에 있는 국내기업이 다시 캄보디아나 우리나라로 온다지요..
우리나라의 마지막 보루같았습니다.
같은 말을 쓰고 인건비 싸고.. 체제때문에 그렇지 우리못지않게 재능이 있는 북쪽 사람들을 쓰면우리나라는 제 2의 번영이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북쪽 사람들에게 미안하지만요. 그 열매는 모두 우리가 가져가겟지요.
얼마 안된 임금주고서요.. 월 30달러정도라나... 거저 먹는거지요.월 30달러가 북 근로자 손에 안들어간다지만 어쨋든 다른형태로(물자표따위) 북에서 근로자들에게 주니 그것도 북 근로자 입장에선 생활의 큰 도움이 되며 북 인민들의 인권도 지켜내는것이지요. 이런식으로라도 대한민국으로 부터 생활비를 받아쓰는 사람이 많아 지면 점점 대한민국의 경제 영향권에 들지않을까합니다. 콜린파월 전 국무장관말처럼 김정일도 사람이고 죽게되있으니남북 통일은 시간과의 싸움같습니다.
퍼주기라고 안했으면 합니다.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이 없었다면 거기에 군사 기지가 있어서 포가 우리를 향하고 있었겟지요.
개성 북측 관리 사무소에서 우리측 까진 불과 10분도 안걸렸습니다.
그 거리에 북의 장사정포나 미사일 부대및 군부대가 있는것보단 공단이 있는게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튼,매대에서 상품을 파는 아가씨들은 몆달러라도 더 수익을 낼려고 우리 지갑을 노렸습니다.
매대의 아가씨들이나 안전원들도 사람인지라 아무리 위에서 교육을 해도 보는것이있을겁니다.
수십달러를 펑펑 써대고 예쁜 옷과 신발을 신은 남조선 인민들이 그들 눈에 미제의 꼭둑각시나 깡통차고 다니는 거지로 보일까요? 들리지 않는 귓말소리가 불쪽 인민들 가가 호호에 파고 들겟지요.

사실 북의 체제가 여지껏 존립하는것도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폭압보다도 더무서운 북한 인민들의무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남조선에 대한 무지, 세계에 대한 무지,북조선이 최고이고 지상낙원이라고 믿는 북 인민들이 북 김정일과 그 정권을 지속시키고 있다고 봐야겟습니다. 하지만 남쪽 사람들이 점점 가게되고 소위 그들이 믿고있는 개성관광객들, 즉.자본가와 지주계급이 끊임없이 관광을 온다면 일말의 의심이 생기고 그게 변화의 서막이 될겁니다.
우리딸 옷을 유심히 처다보면서 지나가는 북쪽 어린이들이 정겨웠습니다.
그런 북쪽 주민들의 모습을 찍지못해서 유감입니다. 아직은 현대와 합의가 덜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찍을수없었습니다.
그렇게 북은 아래로부터 서서히 변해갈겁니다.
매대엔 살게 그다지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북쪽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관심없어 하는 사람도 있었고 창문 밖으로 살짝 내다 보는 사람도 있었으나 손을 흔들어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우리 입장에선 옷이남루하고 얼굴역시 안좋아 보였지만 그래도 남쪽 언론에서 말할정도로 헐벗고 못사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 체제속에서 익숙해져있었고 웃음이 있었으며 활기차 보였습니다. 완벽하게 관리되고있는 하나의 세계라고 할까요.
안내원의 김일성,김정일 체제선전에도 가볍게 웃어주고 인정해주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여유로움이 보기좋았습니다.
간혹 북쪽 안내원이 안보인곳에서 북쪽을 비방하고 하나하나 왜 이리 거지같냐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전하게 여행을 마치고 우리나라로 돌아온순간 우리나라는 그야말고 천국이었습니다.
차가 아무리 밀려도 좋았습니다. 자유와 인권의 대한민국의 한강 바람이 좋았습니다.
하루빨리 통일이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북측 안내원의 말이 진정성있길 바랍니다.
굳이 한마디 더한다면 한번은 꼭 가보라고 권하고싶습니다.
가면 대한민국의 우월성이 보입니다. 자부심을 가질수있습니다.
민주화를 이루도록 헌신한 수많은 민주인사들에게 고맙게 느껴지고 우리나라 산업을 일으킨 산업역군들에게도 고마움을 느끼게됩니다.

보수도 진보도 마음껏 국가를 위해 더 자기 이념이 옳다는 경쟁도 이젠 아름답게 보입니다.

어차피 이땅의 보수꼴통도 좌파 빨갱이도 서로에게 각을 세울려는 것때문에 나온말이지 결국은 국가를 자기들이 더 좋게 만들겟다는 경쟁 아니겟습니까?

그리고 국민은 표로 선택해주고.....

여튼 많은것을 느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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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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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boy 2008-11-16 20:07:06
    허깨비를 보고 오셨네요. 허긴 그 이상의 것을 볼래야 볼수 가 없겠지요. 글구 북한노동자들에게 지불하는 임금이 30불? 좀 이상하네?
    암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근데 북한사람 무지보다 남한사람 무지가 더 무섭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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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복 2008-11-17 07:42:43
    이땅의 자유함, 풍부함, 긍지감을
    가장 잘 꾸려놓았다는 북한땅 한 구석갔다오셔도
    느꼈다니 대단한 성과입니다.

    그런 느낌이라면 북한관광의 효과는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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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호 2008-11-17 12:54:47
    개성관광 가서 금강산에서 아무 죄도 없이 총맞아죽은 한 어머니의 생각은 안해 보셨나요?
    북한 군대 우두머리 한데서 사죄를 받아내야 한다고 생각은 해 보셨나요?
    자기 일이 아니면 같은 동포가 옆에서 총맞아 죽어가도 아무런 감정이 없는 것인가요? 하기는 뭐,,,자기만 즐겁고 또 살아서 지금 개성만 볼수 있다면 되는것이죠. 인생 뭐 별거 있나요.

    우리 남한 어르신들 중에는 왜 자기 동포 걱정은 안하면서도 북한 동포- 김정일은 아주 많이 걱정해주고 챙겨주려는 사람들이 많ㅈㅛ?
    울 할머닌 항상 팔은 안으로 굽는다 라고 해셨는데...

    그리구 울 아버진 북한 전 지역이 군사기지이고 삼지연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서울까지 오는데는 1분도 안걸린다라고 하던데 고까짓 개성공단의 장사정 포진지 몇개 없어졌다고 대단히 흥분하시는 모습이 천진난만 하여 보기 좋내요.

    앞으로 개성공단 때문에 이 나라가 얼마나 더 북측에 코를 꿰여 질질 끌려 다니며 시달림을 받아야 국민들이 정신을 차리겠는지 ...아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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