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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게시판 보면서 느낀 점
바다려명 0 809 2005-05-23 22:18:41
>안녕하세요.^^*
>우연히 웹을 돌아다니다가 들어오게 된 사람입니다.
>게시판을 읽어보다가 느낀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한마디로 일반적인 보통 사람들의 사고를 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져 있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쓴 글이 게시판을 거의 도배한 것 같네요. '일반의 보통 사람들'보다는 '그런 특별한 사람들'이 게시판을 장악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저는 그냥 이곳에서 태어난 평범한 아기아빠입니다.
>게시판을
>1.의견이나 소식을 올리는 게시판과
>2.정말 도움이 필요하거나 궁금한거 질문할 수 있는 게시판
>으로 나누어서 진정한 게시판 역활을 할 수 있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판에 요상한 글 올리시는 분들!
>게시판에서 정말 필요한거는 정착해서 살아가는 문제, 먹고 사는 문제 같은데 그런 정보나 올려주시죠!!!!!
>
>그리고 여길 떠나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으시다는 분~~!
>떠나지 마세요.... 힘이 들더라도 한국사람은 한국에서 사셔야죠...^^
>우리 모두 화이팅~~!!! 아자! 아자!
>
선생님의 글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여기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 자체가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 온갖 고초와 죽음과 생사의 기로에서 삶을 위하여 기울인 노력을 많이 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고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나역시 이 게시판에 글을 오늘까지 2번째로 쓰는 사람입니다.
선생님이 다른 나라에 가지말고 이 한국에 정착하여 살아갈것을 바라시는 표현을 하시였는데 그 점에서는 저도 동감입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하여서나 글을 올리라는 말씀은 어쩐지 이 홈페이지를 찿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을가 싶군요
왜냐하면 이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이기도 하겠지만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찿는 문제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먹고 살기를 위하여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에 왔는가고 북한에서 먹을 것이 없어 할수 없이 탈북했는가고 어느 사람에게 물어보신다면 선생님은 그 사람들에게 아주 큰 상처를 주는 사람으로 되실 것입니다.
사람들은 먹고 살기위해 일하고 공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만 보신다면 우리 탈북자들은 모두 돼지나 개와 같은 사람들인가요
선생님이 주장하시는 말씀에는 어쩐지 북한에서 온 우리 같은 사람들을 깔보고 천시하는 사람들에게서 느낄수 있는 그러한 감정이 느꼐지는 군요
미안합니다.
특별이 악의는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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