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철추를 |
---|
억울하게 희생된 북한 정치범수감자들에게 이 시를 삼가 드립니다. 복수의 철추를 우리의 형제들이 강토의 한 쪽에서 피 뿌리며 쓰러졌다 원수 김정일의 만행에 무참히 무참히 살해되었다 얼마나 꿈 많던 그들이었던가 통일의 광장에 온 겨레가 부둥켜 안고 행복하게 살아 갈 그 날을 앞당겨 오려고 제 고장의 눈비를 달게 맞으며 그리도 불타던 가슴을 우리와 함께 뛰고 우리와 함께 부풀던 가슴에 원수들은 온갖 악형을 감행했다 자기의 정권을 유지하려고 한치 앞도 가려보기 힘들고 숨 한번 쉬기가 어려운 유리관속의 독가스 실험장 아빠는 아들을 엄마는 나어린 딸을 한 순간이라도 더 살리려고 쓰러지면서도 자기 몸의 산소를 불어넣어 주었건만 하늘도 무심한지 부모들의 작은 성의마저 들어주지 않았고 핏 말리는 살인 현장을 김정일 혁명전사들은 너털 웃음으로 대답하였다 오늘은 앞집의 20대 영철이 건강하다는 이유로 생체실험장에 끌려갔고 뒤집의 영희는 곱게 생겼다 하여 한쪽 팔은 아빠를 묶어놓은 말뚝에 다른 팔은 엄마를 묶어놓은 말뚝에 두 다리는 서로 광차에 비끄러 매 놓고 성폭행을 감행하고도 성차지 않아 가스 라이타 불로 그 녀의 아래도리 털에 불까지 달아 놓았다 자식가진 어머니들의 가슴 가슴이 무너져 내리던 날 산천도 몸 부림치던 그 날에 내 아들딸들아 너희들은 어느 곳에 서 있었느냐 너희들은 어느 편에 서 있었느냐 고향의 밀보리 예없이 푸르고 저 하늘가에 새들은 날건만 너희들은 영영 돌아오지 못하느냐 오 분노여 달래일길 없구나 진정 오랜만을 참고 참아 온 가슴 속에 핏덩이는 거칠게 뛰고 만장된 탄창은 툭툭 치거니 치떨리는 살륙만행으로 인간 백정의 몰골을 드러내고 전쟁방화자의 이발을 드러낸 김정일 군사 파쑈 악마들 그 가승스러운 털 가슴팎에 보복의 탄창을 활활 풀고 귀중한 형제들의 원한을 속시원히 풀고 품 마음 쌓이고 쌓인 민족의 원한을 천백배로 풀고 품 마음 그 마음의 폭풍이 있기에 우리는 일떠섰다 김정일 살인마야 네 놈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무고한 형제들을 살륙하고 이 땅위에 전쟁의 핵 구름을 몰아 온다면 우리는 복수하리라 반세기 넘어 쌓이고 쌓인 민족의 원한을 담아 살인마 김정일의 숨통 범죄자 네 놈의 명줄 끊어버리리라 무자비하게 무자비하게 끊어버리리라 네 놈의 머리위에 복수의 준엄한 철추를 내리리라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우리 심정을 대변한 좋은 시라고 생각해요. 이런 좋은 글을 더 많이 써주세요. 때때로 여기서 이런 시를 읽을 때가 저로서는 제일 행복한 시간이 되니까요.
참 가슴이 저려옵니다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더많은 시를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