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을 울리는 수많은 <다단계 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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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폐쇄적인 김정일 독재체제를 탈출하여 경제적으로 자본주의 시장경제, 정치적으로 자유민주주의 사회인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자들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그럼 먼저 한국에 정착한 수많은 탈북자들을 울리는 의 의미를 되새겨 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국어사전에 정의한 는 도매. 소매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판매원이 되어 연쇄적인 소개로 시장을 넓혀가는 방식을 말합니다. 제가 10여 년간 단체를 운영하면서 탈북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부탁받은 문제가 바로 크고 작은 보상해결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물론이지만 한국에 온 수많은 탈북자들이 한번쯤 주위의 탈북자 또는 지인(知人)들로부터 소개나 권고를 받은 적 있는 와 그로부터 발생한 피해는 현재는 물론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발생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제가 체험한 자본주의 시장경제하에서 진행되는 가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한테 어떤 형태의 피해를 주고 있는가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폐쇄적인 독재사회에서 국가운영의 경제원리, 그중 가장 당연시하는 국가배급제도만 보아온 대다수 탈북자들은 처음 한국에 입국한 다음 북한과는 전혀 다른 이해되지 않는 수많은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 충격을 받게 됩니다.(저는 이런 현상을 개인적으로 뇌풍'腦風'이라 표현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 중 빠른 사람은 3년, 뜬 사람은 길게는 10년 이상 지나야 위에서 표현한 뇌풍(腦風)이 서서히 치유되면서 어떤 방법으로든 실제로 한국사회에 나름대로 적응이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런 치유의 과정 속에서 주위로부터 한번쯤 권고 또는 소개 받게 되는 "쉽게 돈 버는 방법"인 를 접하게 되는데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한번쯤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간혹 이지만 심지어 국가에서 파견한 거주지 신변보호담당형사한테서도 를 소개 또는 권고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 대부분은 여성들로서 그중에서 나이가 많은 분일수록 더욱 쉽게 피해보는 걸로 파악됩니다만 북한에서 고등 교육을 받은 남자 분들도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피해자들 앞장에는 꼭 같은 탈북자가 주도(主導者)적 그리고 선도(先導者)적 역할을 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 피해자들이 많고 클 수밖에 없다고 보여 집니다. 하나원 동기, 한 고향친구, 고향선후배, 믿을 수밖에 없는 경제적 식견이 부족한 가족 형제들, 자신이 다니는 종교단체의 지인으로부터의 권유... 등 여러 형태의 소개 또는 권유를 주로 한국입국 초기에 받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초기 정착 시에 겪게 되는 '뇌풍'(腦風)과정에 이런 피해를 당하지 않는 탈북자는 운 좋은 또는 정말 현명한 사람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의 형식과 방법은 수많이 있다고 보아집니다. 주식투자, 현금투자 특히 건강식품 등 물품판매와 그 종류도 또한 여러 가지인바 한 결 같이 본인 외에 다른 회원의 소개 시 짧은 기간 안에 투자 금액의 100% 또는 수백% 이자를 준다는 유혹입니다. 정말로 그렇게 투자를 하고 또 주변 분들을 소개시켜 무조건 투자 금액의 배(倍)이상 돈을 번다면 이사회에서 부자가 못된 사람이 있을 리 있겠습니까? 조금만 심중히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제지만 깊이 있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원리와 사회경험이 전무 한 탈북자들은 쉽게 다단계 판매의 유혹에 빠지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사회에 필수적인 학연, 혈연, 지연 등 인맥이 없는 대다수 탈북자들은 크던 작던 를 입게 되면 그 후과에서 쉽게 빠져 나올 수가 없는 타격을 겪는다는 것입니다. 저희 사무실로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는 수많은 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할 때 마다 가장 안쓰럽게 생각되는 것은 폐쇄적인 독재사회에서 살다보니 다변화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한 형태인 의 "원리 원칙"을 모르는 무지(無知)라고 생각 됩니다. 제 생각으로 분명한 것은 라고해서 다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실례로 대표적인 미국의 판매회사 (암웨이)같은 것은 돈 벌기 쉽지는 않지만 나쁘다고만 말할 수 없다고 보여 집니다. 도움을 요청하며 저의 단체 사무실로 찾아 온 수많은 탈북자들과의 상담경험으로 볼 때 파악되지 않은 생소한 90%이상의 대부분 다단계 판매(주식포함)회사는 1년 안에 망한다고 보면 거의 정답이라 생각 됩니다. 때문에 진심으로 권해 드리고 싶은 것은 '뇌풍'(腦風)이 치유되는 과정의 한국 입국 후 3년 이내에는 그 누구의 소개 또는 권고로 에는 가능한 한 투자를 안 하는 것, 또한 부득이한 경우 참고로 회사가 설립 된 초기에 투자하고 3개월 이내에 투자에서 손을 떼면 손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 게시판 글을 통해 강조를 드리고 싶은 것은 를 당했을 때의 피해보상에 대한 개념입니다. 대다수 피해탈북자들은 자신에게 피해를 준 는 무조건 "사기꾼"이고 자신에게는 잘못 투자한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제 생각은 어떤 종류이던 투자 자체로 인한 이윤이나 피해도 본인의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입니다. 이윤으로 돈을 벌면 좋아하고 피해를 보면 무조건 "사기꾼"으로 정해놓고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자본주의 경제의 몰상식(沒常識)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어떤 부분에 본인이 투자를 할 때에는 이윤을 낼 수도 있고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기본적인 경제상식과 그 책임 또한 본인이 져야 한다는 상식입니다. 앞으로 가능한 한 위에서 언급한 에 대해서는 그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그러한 문제해결에 단체이름으로 개입하는 일은 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피해보상 해결 후 보상금으로 몇% 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저버리고 문제가 해결되면 잠적하여 버리는 '화장실 갈 때와 올 때의 마음 다르다"는 식의 비도덕적인 버릇도 근절되었으면 합니다. 아무튼 어려운 새 사회 정착생활에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창 권(탈북인단체총연합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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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거예요 ㅠㅠ 잘해야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