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진께 드리는 제 건의가 하지마님의 맘을 불편하게 해드렸다면 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주인행세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니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당연히 이곳은 탈북인 여러분께서 주인인 것이 맞고, 그 중지를 모아 이곳을 운영하는 분들의 모든 결정은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만, 이곳이 애초부터 탈북인 분들께서 한정해서 사이트를 운영한 것이 아니고, 탈북인이 아닌 분이라 하더라도 일정한 절차를 거쳐 닉네임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곳이기에 제 건의도 아주 주제넘은 짓은 아니라고 봅니다.

더구나 그 건의 내용이 '토론방의 취지를 더욱 잘 살려보자'는 좋은 뜻에서 나온 것이니, 좋은 취지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 건의는 말그대로 건의일 뿐, 제가 감히 뭐를 어째라 마라 할 위치도 아니고, 그런 말을 한다해서 따를 분들도 아니잖아요.
저는 그저 건의했을 뿐이고, 모든 결정은 운영진 분들께서 하시겠죠. 저는 이곳의 회원인 이상, 어떤 결정이든 받아 들여야 하고요. 그러니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하얀우유님 말씀처럼 그런 취지로 운영될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제 경우엔 분명 근거없는 욕설이나 매도라 느껴져도 '게시물 신고'를 누르는 것은 좀 인간미없게 느껴져서 망설이게 됩니다. 누구의 신고보다는 스스로 조심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고요.^^

하얀우유님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늘어날 수록 이곳도 발전할 겁니다.

불과 몇 년 전에 비교해 봐도, 이곳 탈북자동지회의 토론 문화가 그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참 큰 발전을 이룬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전에는 섬찟한 욕설 댓글에 깜짝 놀랐을 정도였으니까요.

지금도 솔직히 남한분들이 운영하시는 왠만한 타사이트에 비해, 수준이 결코 낮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 큰 발전이 기대됩니다.

과분한 칭찬에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안느님처럼 생각하면 참 좋겠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무엇엔가에 제약받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하자는 겁니다.

토론방에만 한다든가? 그것도 댓글 등을 달때만 적용한다든가? 말입니다. 물론, 일정한 닉네임으로 활동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익명성은 보장되는 것이기에, 악플이 모두 없어질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염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글 쓸 때 한번쯤은 더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 정도도 생각 못하고 악플 달 사람이라면 더 이상 설득할 의미가 없는 거구요.

저도 실명제는 싫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