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님께 삼가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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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님께 삼가 올립니다. 먼저 저의 속좁은 행동으로 말미암아 두목님이 받으셨을 아픈 마음의 상처에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부디 너그러운 아량과 이해심으로써 용서를 바랍니다. 탈북자들 개개인이 다들 태묻고 자란 정든 고향산천과 싸늘하게 죽어간 혈육과 친지들의 주검을 흙이 아닌 가슴에 묻은채로 더이상은 이렇게 살아도 죽은 목숨처럼 살수 없어서 총알이 빗발치는 두만강을 넘어, 황량한 고비사막의 철조망을 넘어, 검푸른 물결이 삼킬듯이 일렁이는 메콩강을 넘으면서 매 걸음마다 뒤따르는 죽음의 사신을 뒤로 한채로 목숨걸고 다달은 우리 한반도의 반쪽 대한민국입니다.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어 어언 십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요... 강산이 한번 변했을 이 세월...한국땅에 목숨걸고 다달은 형제자매는 이제 만육천명 남짓 하다네요... 지금도 눈만 감으면 앙상한 뼈에 가죽만 남은채로 북반부 곳곳에 쓰러져있던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어른거립니다. 억울하게 죽어간 공식적인 통계 삼백만명, 비공식적으로는 그얼마인지... 그리고 지금도 북송의 두려운 공포속에 자다가도 소스라쳐 놀라면서 넓으나 넓은 중국대륙이지만 옹송그린 작은 몸조차 숨길곳을 찾아헤매며 비인간적인 삶을 강요당하는 수천수만의 우리 형제자매들... 지금도 대한민국으로의 인간다운 삶을 그리며 사막을 헤매이다 억울하게 죽어가는 우리 동포들... 나는 비록 몸은 대한민국에 와있을진 몰라도 마음은 얼마나 미안하고 죄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들몫을 다해서 더 열심히 더 악착같이 살아갈려고 아등바등 한답니다. 작년에 제가 시한부선고를 눈앞에 두고있을때 참 많은 생각을 했었지요... 사람이 태어나기를 나라를 선택할수도 없음이고, 부모를 선택할수는 더더구나 없지요... 물론 시대도 선택할수도 없고 말이지요... 비록 분단된 한반도 이북에서 태어났을지언정, 먹을것 못먹을것 생존을 위해 닥치는대로 먹어야 했던 고향이던, 멀건 풀죽을 떠주시며 슬그머니 눈물을 훔치시던 피골이 상접한 부모님도 저는 진실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인생이란 누구나 처음 가는 길이지요... 두번 세번 가는 길이 아니란 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똑같습니다. 다만 조건은 같았으나 환경이 그들을 각이하게 만들었을 뿐이지요... 완성된 사람, 완벽한 인간, 신이라면 모를까 그런 사람은 없지요... 저도 수많은 실수와 시행착오들을 지금까지도 하고있으니까요... 매일 하는 반찬조차도 어떤날은 짜게, 어떤날은 싱겁게 하니까 말입니다. 저는 저 개인적으로 두목님이 말씀을 거칠게 하시고 하는 점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두목님의 말씀중에 은근히 드러나는 여성비하적인 발언들이 정말 섭섭했습니다. 역사를 보며는 얼마나 많은 위대한 여성들이 시대의 한쪽 수레바퀴를 이끌어왔는지 저보다도 두목님이 더 잘 아실것이면서 말이지요... 두목님도 사랑하는 딸자식이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제가 잘은 모르지만, 멀리 쑥 한타래와 마늘 백개를 먹어서 여인이 되었다는 환웅에 대한 전설로부터, 명필 한석봉의 엄마, 율곡 이이선생님의 어머니 신사임당, 적장을 끌어안고 초개와 같이 촉석루에 몸을 던진 논개부터 평양기생 계월향, 꽃다운 나이 17세에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3.1운동의 주역이셨던 유관순열사, 영국의 백년전쟁으로부터 프랑스를 구해낸 쟌 다르크, 조국 폴란드의 다함없는 사랑을 담아 발견한 원소의 이름을 지은 폴로니움의 위대한 발견자 마리에 큐리, 삼중고를 이겨내고 대학까지 마친 헬렌 컬러, 노벨평화상의 수상자이셨던 테레사수녀님. 저기 바다건너의 영국수상이였던 철의 여인이라 불렸던 마가렛 태쳐, 현 미국의 국무장관이신 클린턴 여사까지... 하여튼 얼마나 많은 훌륭하고 애국적인 여성들이 나이불문, 출신불문 하고 이땅의 역사를 이끌어오는 든든한 주체였는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여사를 무진장 존경합니다. 크림의 천사로 불리셨고 국제 적십자운동을 일으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셨지요... 열두살엔가 읽었던 나이팅게일 여사에 대한 책내용은 저의 마음에 참으로 커다란 자욱을 남겼답니다. 두목님... 고혈압을 앓으신다는 댓글을 읽고 참으로 마음이 아팠어요... 어쩌면 울 아빠랑 연세가 비슷하신것 같으신데... 울 아빠도 몸이 안좋으셔서 오늘, 낼 하시는데 많이 아프실때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나중에 죽거든 화장해서 간직했다가 왕래라도 되거든 고향산천이 바라보이는 할머님의 묘소옆에 묻어달라고 하십니다. 전 그러면 약한 소리 하지말라고...아빠가 살아서는 꼭 고향갈날이 온다고 큰소리칩니다. 사실 오히려 약해지는 저의 마음에 대고 하는 소리랍니다. 두목님... 하고싶은 말은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낯설은 타향에서조차 우리들끼리 아웅다웅 하는 모습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목님이 그토록 미워하시는 김대중, 노무현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여러분들이 정당한 투표를 거쳐서 당선된 대한민국의 빛나는 역사에 아로새겨질 전직 대통령들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명박대통령님도 임기가 5년이시죠? 북한처럼 내리내리 세습하는 봉건왕조가 아니라는 말이지요... 오년후 두목님이 그토록 미워하시는 좌파가 정권을 잡으면 두목님은 과연 어떻게 하실건지요? 사람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내일일도 모르는데 하물며 몇년후라니요... 역사는 이십년, 삼십년, 세월이 흐른뒤에 자연히 평가를 받습니다. 건강도 안좋으신데 두목님이 그렇게 혈압을 올리신다고 평가되는게 아니라는 어줍은 생각입니다. 제가 서울에 올라가며는 두목님 찾아뵙고 그토록 좋아하시는 술 한잔 대접할까 합니다. 시간 괜찮으시면 허물하지 마시고 저의 진심을 받아주시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탈동 사무국장님이 저의 전화번호를 알고있으니 빠른 시일내에 연락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러면 노여움 푸시고 보다 왕성한 노력과 넘치는 열정으로 우리들 탈북자들의 정신적인 지주로써 참다운 모습을 보여주시길 학수고대하렵니다. 건강 돌보시며 늘 두목님의 가정과 마음에 평화와 안식이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비둘기가 삼가 올립니다. (저 아래 올렸던 글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용서해주시는 의미로 제가 술 한잔 올리고싶으니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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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고 다음정권 무서워 제자신의 표현을 감춰야한다면
그것은 자유국가라 말할수없구요
굳이바뀐다해도 생각과견해의다양성을 인정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크게문제될것은없습니다.
저도 아내에게 잘 해줘야 할 것 같네요. 오늘 아내가 근무하는 학교 개교기념일이라 출근을 안했을테니 가서 영화관 갔다 외식하고 와야겠습니다. 두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얼굴 없는 상대에게 손을 내밀 때 겸손하고 또 겸손해야하건만 비들기님은
본인이 승자라도 된 뉘양새를 풍기는 글들은 상대에게 더 멀어지게 할뿐입니다.
그리고 조용해진 마당에 이런 글을 올린 이유는 또 뭡니까?
두목님이 개인 메일까지 남겼는데 비들기님이 진심으로 두목에게 화해를 청한다면 이메일을 이용하는 것이 더 옳은 방법이 아닌가요?
공개게시판에서 승자가 되기 싶은 욕구가 비들기님의 몸속 깊은 곳에서 끈적이며 냄새를 풍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16천명 탈북자들중 80%가 여성이며 태반이 제 나이또래임을 간과하시는것 같아서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데 남여가 무슨 상관이며 나이가 또 무슨 상관이란말입니까?
우리끼리라도 똘똘 뭉쳐서 통일을 위하는 길에 한마음으로 뭉쳐서
싸워도 모자를 판국에 남여를 가르고,젖비린내 난다면서 가르고, 생각이
틀리다고 갈라내고 하여 끊임없이 편가르기 하며는
극소수정예 몇명이서 통일을 맞이하신다는
생각이신지 그게 몹시도 안타까워서 말씀드린겁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왜 둘이 나눠야 할 말들을 탈북자들을 대표하는 한 공간의 한 페이지에 올리는거지?
어디서 퍼온듯 한 글귀도 글코 인자함을 강조하는 서술들도 귀에 거슬리니...
고만하셔~
그러니 좌중하라구?
왜그렇게 비열하게살가?
다음좌파가 대통령 나올가봐 할말도 못하며 살라구?
정말 더럽구나.
애야 내 아무리 술에 미쳐두 너의 술잔에 코를 담그는 일은 없을테니
이따위 더러운 글 올리지 말라.
구역질 난다.
그래도 건강히 잘 계신 것 같으니 참 다행입니다.
뭐, 두목님께서도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하신 말씀인 줄은 알지만, 굳이 토를 달자면...
만약 다음 정권이 좌파가 된다(솔직히 매우 희박하다고 봅니다.)
하더라도 할 말 못하며 살지는 않을 겁니다.
만에 하나, 그런 정책을 시도한다면 아마도 그 내부적으로 더욱 큰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겁니다.
좌파에게 '도덕성'이란 생명입니다. 도덕성의 상처를 받으면 정치적 입지를 갖기 힘듭니다. 그러므로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