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아픕니다.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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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그가 감정을 표출했느냐 안했느냐에 달려있다. 사람인데 어찌 더 이쁜 사람이 없겠는가? 그런 감정도 없는 사람이 사람이겠는가? 다만 후천적인 교양, 이성과 의지로 누르고 표현하지 않을뿐이다. 편애하는 자는 감정에 정직한 자다. 그는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애증의 진폭이 클 것이며, 그래서 날마다 씻어내어도 후회가 남는 연약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인간이 가진 가장 큰 약점을 그가 가진것이다. 그는 격렬하지만 단순할지도 모른다. 크게 소리치는 그 이상으로 그는 당신의 가리워진 매력을 인정할 가능성이 크다. 자학하는 기분으로 누구를 차별하고 열등감의 소용돌이속에서 다른 이 를 증오할는지 모른다. 조용히 그의 곁에 가서 묻는다면, "사실은 그 손가락도 아픕니다. 아주 심하게 아픕니다. 아프기 때문에 아픈데도 안 아픈척 하려고 나는 그를 더 노려봅니다." 라고 대답할는지 모른다. 우리가 그때 그때의 느낌으로만 산다면야 교육이 크게 필요할 것 없다. 느낌을 조절하고 분배하고 누르고 인내하는 모든 이성의 일이 바로 교양과 지성이 아니겠는가? 무엇 하나를 골라 끔찍이 사랑하고 죽도록 미워할 만큼 그것이 그토록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있다면 유한한 우리 인생이 얼마나 화려하랴? 나는 지금 편애하지 않았노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이다. 내가 아니라도 다른 사람들이 사랑할수밖에 없는 아이를 사랑했으며 억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인과와 필연으로 분석하여 아이들에게 공개하면서 나는 내 행위를 설명하였고 사랑받을 수 있는 인격에 대하여 교육하였다. 무조건 통과, 무조건 부당, 이것이 편애다. 비과학적이며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 편애다. 편애는 감정이 빚은 일종의 광증이다. 그것이 무엇보다도 먼저 편애를 시행하는 자 그 스스로를 뒤집어 놓고, 다음에 편애를 당하는 자를 슬프게 한다.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나 그 손가락이 붙어있는 몸뚱이나 그 몸뚱이의 주인이 다 함께 어색하고 불행한것처럼 능동자나 피동자가 모두 같이 장애자가 되는 것이다. 현 호남대 국문과 교수로 계시고 윤동주문학상 등을 수상하신 이향아님이 쓰신 글입니다. 실은 몇년전에 읽었던 책이지만...요즘들어 다시금 새롭게 읽고있는 지란지교를 꿈꾸며 라는 책에서 일부분을 올려드립니다. 주말도 어느새 다가고 있네요... 모처럼 힘든 일상의 고단함을 내려놓는 평화로운 시간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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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맙습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저는 음악 듣는 걸 좋아합니다.
비록 깊이는 좀 덜 할지 몰라도 거의 가리는 장르도 없습니다.
K-POP을 비롯한 POP음악, 하드락과 헤비메틀, 프로그래시브, 뉴에이지, 클래식, 재즈, 힙합 등등...
제가 유일하게 적응을 잘 못하던 장르가 '트로트'였는데, 장윤정의 '어머나'이후로 그 적응도도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ㅋㅋㅋ
그런데 정말 이상한 것은, 제 정서가 메말라서인지 시집이나 수필집 같은 건 통 읽기가 힘듭니다. 적응해 보려 무던히 노력도 해봤지만 정말 쉽지 않습니다.
열심히 고르고 골라 봐야 결국 손에 쥐는 것은 사회과학계열이나 경제관련 서적입니다.
슬프지만 평생 이렇게 고리타분하게 살라는 하나님의 섭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에 대한 일종의 '부채의식'인지는 몰라도, 비둘기야님 같은 분들이 올리는 서정성 가득한 글을 보면 정말 맘이 포근하고 행복해집니다.
그러니, 비둘기야님이 쓰시는 글 등은 제겐 없어서는 안될 단비같은 존재입니다.
앞으로도 주욱~~~ 좋은 글 많이 올려주셔서, 제 부족한 정서를 흠뻑 채워주셨으면 합니다.^^
아드님은 잘크고 계시겠죠?
나라와 민족에 대한 걱정으로 노심초사하시는 님의 뜨거운 사랑을
가족분들에게도 골고루 햇볕마냥 따스하게 나눠주시고 계시리라
믿어요 ^!^
귀여운 아들딸들 구김살없이 밝은 모습으로 자라나도록
험난한 세상의 모습을 바꾸는데 미약한 힘이나마
모든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붓는것 또한 우리들 학부모님들의
공통된 숙제이기도 하겠지요...
건강하시고...님의 가정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부족한 모습 지켜봐주시고 힘을 주심에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리고 싶어요...
아들 녀석은 잘 크고 있습니다.
비둘기야님께서도 아드님 잘 키우고 계시죠?
저는 첫째가 딸이어서 비교가 쉽게 되는데, 역시 아들 녀석은 골격부터가 다르더군요. 힘도 좋다는 게 느껴지고요.
며칠 전에 50일 기념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그것도 몇 군데나...ㅋㅋㅋ
'왠 극성이냐'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사실, 저도 좀 그리 생각합니다), 사진관에서 공짜로 찍어준다니 마다할 필요가 없다 생각이 들어서요.
또 앞으로 100일, 돌사진 찍을 곳도 미리 살펴보고 결정해야 하기에 한바퀴 휘이~~ 돌았습니다.
아이들이야 말로 우리의 희망이자 동력이죠.
우리 공주님은 그림그리기를 참 좋아하는데, 주로 가족을 대상으로 인물화를 그리죠. 그런데, 그림 속에 인물들이 모두 '스마일'이예요. 심지어는 동물과 물고기들까지...
왜, 그림 속에는 그림그리는 아이의 마음이 투영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인지 그 '스마일' 가득한 그림을 보면, '나와 내 아내가 아이를 잘 키우고 있구나'하는 안도감과 뿌듯함이 교차한 답니다.
이거이거... 아이 얘기를 하다 보니,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는 줄도 모르고 자랑질(?)이군요.
저도 어쩔 수 없는 고슴도치 애비인지라....^^
귀하신몸 항상 건강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