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그리고 우파, 그 뜨거운 논란의 소용돌이를 지켜보며 |
---|
요즘들어 심심치않게 듣는 말이 좌파니, 우파니, 중도니 하는 말들이다. 사실 나도 이런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곳에는 끼이기 싫기도 했었으나, 갈수록 점입가경인 일부 분들의 거치른 주장들에는 다소 반박의 여지를 드리고 싶기도 하다. 내가 처음 한국에 와서 발전된 사회상과 자유민주주의적인 시대상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할때, 제일 많이 들은 말이 있다. 바로 남한분들은 저에게 그러셨다. "남한도 이렇게 자유롭게 할말하면서 사는지가 십년밖에 안됬었어요..." 흠~~~그렇구나... 이 짧은 몇마디말들속에는 내가 몰랐던, 남한사회가 걸어온 길이 나름 집약적으로 함축되어 있다는것을 느낄수 있었었다. 요즘들어서 넷상을 뜨겁게 달구는 파쟁논란은 여기 탈북자동지회도 예외는 아닌가부다. 좌파척결이니, 까부시자니, 입에 담기조차 무시무시한, 으시시한 거친 말들이 버젓이 오르는 걸 보면서 마음이 무진장 아파옴을 느낀다. 그럼 한가지 조심스럽게 물어보는게 어떨까? 척결, 어떻게 할껀데? 서로를 인정안하면서 아웅다웅 끝도 없는 싸움에 에너지는 소모되고 감정은 서로간에 극단적으로만 치닫고, 서민들은 그나마 근근히 이어가는 밥줄이 끊어질까 전전긍긍하는게 현실인것은 맞는것 같은데... 그러면 좌파는 세금 안내고 우파만 세금을 내는가? 이것도 아닌것 같다. 남한이 이렇게 발전된 나라로 거듭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대한민국 국민 들의 피와, 땀과, 노력이 뒷받침 되었었는지... 나는 곰곰히 생각한다. 그럼 나는 무슨파지? 그렇다. 아마도 본인들은 스스로 나는 무슨 파야 하고 결론내리실듯 하다. 그러나 존경하는 부모님들과 사랑하는 부인 혹은 남편, 자식들, 선후배, 친인척, 직장동료들, 나서자란 고향의 어르신들 등등 그러하신 분들의 생각은 어떨까? 만약 그렇게 목에 힘주어 부르짖는 좌파척결이 자신이 두루 세상을 살면서 이어져있는 이 모든 인연들을 거부할만큼 그렇게 숭고하고 가치가 있는것일까? 척결!! 그래 어떻게 할껀데? 북한처럼 삼대를 모조리 수용소에라도 끌어다놓을것인가? 아니면 줄줄이 닭꼬치처럼 꿰어서 인민재판이라도 할텐가? 아니면 서울에서 강제로 저기 인적드문 하늘아래 구석진 두메산골에라도 추방할텐가? 참....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텐가? 좌파니, 우파니, 다들 두동강이난 한반도에 탯줄을 묻고 자라난 단군조선의 핏줄들이다. 정녕 이렇게 아웅다웅 싸우는것을 누가 과연 제일 좋아할까? 바로 바다건너 호시탐탐 노려보며 야욕의 검은 입맛을 다시는 쪽바리들과 허구헌날 핵자랑 하면서 넘겨다보는 김정일이가 제일 좋아할것이다. 적어도 진심으로 북한동포를 걱정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 슴배여있다면, 적어도 지금이순간도 굶어죽고 북송당해서 억울하게 맞아죽는 수많은 북녁의 동포들이 진실로 가슴아프다고 생각한다면,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과 마음을 뭉쳐야 할때가 아닐런지... 적어도 쪽바리들과 김정일이 좋아하는 짓거리만큼은 그만두어야 하는게 생각있는 사람들이 하여야 하는 행동이 아닐텐가? 예전부터 꼭 한번 쓰고 싶었던 글입니다. 통일을 그리는 우리모두의 마음과 마음을 한뜻으로 모두어 기어이 밝아올 하나된 통일조국의 아침을 맞이했으면 싶은 간절한 바램에서 어줍잖은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늘 좋은 일들만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 namini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7-08 12:28:21
진정한 의미의 좌파라면 북의 현상을 맹렬히 비난해도 시원치않을 것인데도 그들은 북의 현상황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북이 주장하는 바를 한국에서 실현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기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북이 평등을 지향하고 있나요?
아니죠 오히려 이조시대의 사농공상처럼 신분차별이 심하죠.
북이 인권에 대한 개념이라도 있나요?
아니죠 반김정일 인사들을 정치범수용소 쳐넣어 개 돼지보다도 못한 생활을 강요하죠.
북이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라고 명칭상 그러하지만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입니까?
아니죠 절대 수령국가이고 아들에게 대를 잇는 왕조국가이죠.
진정한 의미의 좌파라면 현재의 북한 상황은 결코 좌파가 추구하는 바가 아님을 북에 대해 분명한 메세지를 보내고 변화를 요구해야하는 의지를 보여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들은 이런 것에 대해 침묵하고 있을까요?
누구보다 북한이라는 나라가 어떤나라인지 잘아시는분들이 해결방법은 제시하지못하고 이념놀이에만 집착하고 북한주민들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북한은 무시해야한다? 그럼 뭐가 달라질까요? 님께서 생각하시는 해결 방법좀 들어보죠
진정한 의미의 좌파라면 현재의 북한 상황은 결코 좌파가 추구하는 바가 아님을 북에 대해 분명한 메세지를 보내고 변화를 요구해야하는 의지를 보여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투쟁은 좌파가 많이 하더군요 ~ 우파는 비교적 조용한 편이구요 ~
한쪽에서는 29살의 젊은 탈북자가 생활고를 비관해서 자살하였다 합니다.
혹자의 말로는 생활고나 우울증에 의해서 자살자가 늘어 날수도 있다고 합니다
좌파 우파 좋지요.. 맘에 안드는놈은 정일이 마냥 잡아 죽여야지요..
그런데 더 중요한것은 탈북자들 앞가림부터 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주위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탈북자는 없는지 둘러보면서 이사회에 정착한다음
좌 우파를 따져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탈북자라기에 내가 당신이 서야 할 위치에 대하여 정답을 가르쳐줄테니 두손을 바지춤에 붙이고 북한에서 뒈진 김일성의 교시를 전달받을때의 경건한 마음으로 접수하시오!
당신이 당신의 정체성을 아는 탈북자라면 보수우파쪽으로 손을 들어야 합니다. 물론 좌파, 우파 전체가 우리 민족이지만 좌파들속엔 김정일을 옹호하고 북한의 통일로선과 주체사상을 자신들의 좌우명으로, 단체의 이념, 목표로 삼고있는 친북종북 분자들과 단체들이 적극가담되어 있기떄문입니다.
우리는 탈북자들이며 북한의 체제가 싫고 다시는 북한사회와 같은 비인도,비인권 , 세습정치의 꼴들이 싫어서 온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북한체제를 동조하고 북한노동당과 통일전선부 대변인 노릇을 하는
좌파들의 꼴을 봐줄수가 있나요?
또 친북좌파들이 주장하는 6.15, 10.4선언같은것들이 이행되여 북한식의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첫째가는 피해자는 누구일가요? 바로 당신이나 나같은 탈북자임은 너무도 명백하지 않아요? 북한이 내려오면 당신이나 나같은 탈북자를 칭찬할가요? 처벌할가요? 알아서 판단해보세요.
암튼 좋은 해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과연 비둘기야님께서 이러저러한 정황파악을 못해서 이런 발제글을 올리셨을까요?
자신의 이념 성향을 결정하기 위해 다른 이들의 충고가 필요할까요?
이런 충고는 비둘기야님께 대단히 실례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 고향초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7-09 00:37:12
제 정치적 입장이야 이곳에 익숙한 분들은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적어도 여기서만은 그 색깔을 드러내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비둘기야님을 대신해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발 자신의 정체성이 좌든, 우든 간에 적어도 나와 생각이 다른 이들을, '좌빨, 친북좌파, 친일, 수구꼴통'이라 욕하며 죽여 없애야 할 대상으로 보지 말고, 최소한 대화와 논쟁의 상대로서 존중합시다"
좀 주제넘긴 하지만, 이것이 비둘기님께서 하고 싶은 말씀이신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이것이 정답 아닐까요?
다만....
날로 극심화되어가는 편가르기놀음이 여기에서조차 기정사실화 되어가고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진실로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길이 어떤 길인지...9박10일쯤 칩거하면서
심각하게 생각해보셨으면 참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장마비가 줄기차게 내리고있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들 보내셔요...
이 대통령은 "나는 그동안 일관되게 6.15와 10.4선언을 포함한 모든 남북 간에 합의서를 존중해야 하고 이것의 이행 방안을 만나서 협의하자고 (북한 측에)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090604170906935&p=moneytoday&RIGHT_COMM=R2
이거 이명박이 했던말인데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죠? 그리고 당신들이 말하는 우파는 대체 뭐가 우파란겁니까?
하두 할게 많다보니 그런것까지 공부할 시간이 없더라구요, 좌파, 우파, ㅎㅎㅎ 그럼 상파 하파두 있겠네요, 참 나, 사람으로 태여나서 사람답게 떳떳하게 살아가면 그만인것을 좌파요 우파요 따위를 만들어놓고 머리아프게 만드는 현실이 참 통탄스럽기만 하네요
그럼 정치에 대해 아무것두 모르는 저는 어느파에 속할가요 ㅎㅎㅎ
- 고향초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7-13 10:3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