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하늘로 날아간 쌀 200만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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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금년들어 발사한 18발의 미사일에 사용된 비용만 해도 7억달러 안팎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4월 북한이 위성이라고 주장했던 장거리 로켓발사에 쓴 비용이 3억달러 가량이고 중,장거리 미사일까지 합칠 경우 7억 달러가 사용되어졌을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다가 지난 2차 핵실험 비용까지 따진다면 아마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부와 국제기구에 따르면 북한의 올해 곡물 생산량은 429만~486만톤에 그쳐 최소 곡물 수요량 513만~542만톤을 감안할 경우 약 84만톤이 부족할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북한이 미국의 식량지원 33만톤을 거부한 것까지 고려할 경우 예상부족량은 117만톤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 때문에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에 아사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북한 당국이 북한주민의 심각한 식량난은 안중에도 없이 막대한 비용을 허공에 날려 보낸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그리고 또 이해되지 않는 것은 7억달러라는 돈은 쌀 200만톤과 맞바꿀 수 있는 큰 돈인데, 그 큰 돈을 써가면서까지 미사일을 발사해서 과연 북한이 얻은게 무엇인가 하는 것과 경제난까지 겹쳐 외화수입이 거의 없는 북한이 그 많은 자금을 어떻게 조달했는지 하는 의문점이다. 결국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미사일 발사 실험을 통해 미사일 성능을 홍보함으로써 이란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에게 미사일이나 관련부품을 팔고자하는 의도가 있을 것이고, 국제사회를 상대로 협상을 유도해 더 많은 것을 얻고자 하는 것, 그리고 북한주민들에게 강성대국으로서의 자신감을 고취시켜 체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고육책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간에 당장 굶어 죽어가는 주민들을 외면하고 미사일 발사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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