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을 공개해야 하는데 누가 나서겠어요. 아무리 압력을 가한다고 해도 세계법질서와는 거리가 먼 북한이 제멋대로 할건 뻔한데요. 미국여기자들도,개성공단에 억류중인 한국인도 해결못하는 판국에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한다는것은 도저히 불가능할 뿐입니다. 더구나 자신의 신상을 공개하고 친지들의 신상까지 공개해야 할텐데 그렇게 되면 수용소에 들어가지 않고 있는 형제나 친척들까지 수용소에 들어갈겁니다. 현대인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할수가 없는 북한정권에서 살아본 탈북자들이 선뜻 거기에 응할지 의문이 듭니다. 물론 그놈의 북한정권 그렇게 해서라도 무너질수 있다면야 별문제이지만...

실효성만 있다면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좀 재밌군요.
작년 촛불집회와 관련해서 엠네스티에서 국내 인권수준의 후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만, 그때 여러 탈북자 단체들을 포함한 자칭 '보수단체'들의 엠네스티 성명에 대한 평가절하와 비난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는 저로서는 '공신력있고 영향력있는 엠네스티와 손 잡는다'는 이 분들의 말씀에 상당한 위화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럼 왜 작년에는 똑같은 엠네스티의 성명 발표에 대해 그렇게 부정적이었는지 알 수가 없군요. 북한이냐, 남한이냐의 차이일 뿐, 엠네스티는 똑같이 인권문제를 말하는 것인데 말입니다.

정치범수용소에 갔던 사람들은 북한민주화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되엇던데 북민위가 또 뭐지? 단체도 많더니 하는 일도 가지가지여~ 북한재건위가 나오더니. 북한이 망하면 저들이 재건위원들이라 가지가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