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전쟁, 거짓의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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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중 벌어지는 소동(騷動)은 흥미롭다. 점잖은 강연보다 짜릿하다. 제지시킨 뒤 혼을 내고, 다시 전하고, 다시 전한다. 『제가 거짓을 말하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아닙니다!』 객석을 메운 거대한 함성이 들린다. 다시 물었다. 『제가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격렬(激烈)한 강연은 그렇게 2시간 40분이 이어졌다. 강연 도중 50여 명은 저주를 퍼 부으며 나가 버렸지만, 5250여명은 끝까지 자리에 남았다. 3시간 가까운 강연을 환호와 아멘 속에서 들었다. 내가 말한 게 아니라 내 안의 누군가 말하는 느낌을 받았다. 「거짓을 섬기는 이들」은 많다. 그들은 얌전치 못하다. 욕하고, 고함치고, 난동 부린다. 그러나 진실을 알려는 5250명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유지되고 발전할 것이다. 전쟁 같은 강연이 끝난 뒤 온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땀으로 젖었다. 조갑제닷콤 [ 2009-08-13, 01:46 ] 조회수 : 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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