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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이 따라배워야 할 지성인
Korea, Republic o 신입 0 416 2009-08-24 22:09:15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타락한 민주주의로는 북한을 이길 수 없다." "김정일 정권은 주정뱅이 아비를 둔 가정과 같아 도와줄수록 인민들이 괴롭다." "현금과 식량 지원을 끊어 적(북한)의 군대를 와해시키는 것도 전쟁을 막는 한 방법이다."

19일 오후 4시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 강당에서 '북한의 천국과 지옥'이란 주제로 진행된 '안보강연' 기조는 시종일관 1970-80년대 '멸공통일'이었다. 이날 강연은 정부 각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연사는 탈북자 강철환 씨로 주최측은 그를 2005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초청했고 이듬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아시아의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때로 '박사'라는 호칭도 섞었다.

일부 청중이 "흘러간 옛 노래를 다시 듣는 듯 했다"고 말한 것처럼 이날 안보강연은 남북 냉전시대로 되돌아가려는 몸부림으로 보였다.

"북한이 미사일과 핵을 개발한 것은 남한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지만, 300만명을 굶겨죽인 X이 대한민국 사람들 뭐 무서워 못죽입니까?"

"북한에는 산에 나무가 없는데 나무가 있는 곳은 군사시설이거나 김정일 별장이 있는 곳입니다. 전쟁나면 나무 있는 곳만 때리면 됩니다."

"'김정일의 방탕한 기쁨조 놀음'을 김일성 주석에게 고발하려던 어느 간부 부인이 김정일 앞에서 남편에 의해 총살당했다"는 '황(장엽) 선생님의 말씀'도 전했다.

강 씨는 강연 말미에 청중들에게 질문을 요청했다. 거듭된 요청에EH 질문이 나오지 않자 사회자가 '가족들의 생사' 여부를 물었고 그는 뜻밖에 "잘 계시다"고 대답했다.

북한 각지 강제수용소 위성사진을 보여주며 `반역자는 삼족을 멸한다'고 해놓고 "부모님은 잘 계시고 삼촌도 어느 과학원 박사로 일하고 계시다"고 해 청중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유명해져 북한 당국도 가족들을 함부로 죽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가 유명해진 것은 불과 몇 년 전이고 그가 탈북한 것은 17년 전인 1992년이었다.

이어 "남한을 타락한 민주주의로 보는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경찰서에서 술 먹고 행패부리는 자를 그냥 두고 보는 무법 무질서'를 자신의 논거로 내세웠다. 청중석에서 실소가 나왔다.

"한 줌도 안되는 김정일 정권을 제거하는 것이 한민족이 번영하는 길이다. .. 통일되면 남한 사람들이 북한으로 가 수도권 인구집중을 막을 수 있다."

현실적이지도 않고 논리적이지도 않은 이날 안보강연에 어느 직원은 "위에서 시켜서 한 일 같은데 KOICA를 뭘로 보고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개탄했다.

다만 신참 여직원들이 강 씨가 전하는 '엽기적 공개처형' 장면에서 간간이 '어머어머' 하며 반응을 보였다. 북한에 대한 적개심과 공포감을 조장하려 했다면 이날 을지연습 안보강연은 어느 정도 성공한 셈이었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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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jh 2009-08-25 22:09:11
    강철환이 에게서 뭘 배우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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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님 2009-08-26 01:05:02
    도대체 무엇을 말하자고 쓴 기사인지 또 무슨 이유로 이곳에 돌리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내가 머리가 나쁜건가? 아니면 저녁에 술 한잔 마신것이?

    느낌이 아주 요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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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Sandman 2009-08-26 10:48:49
    정말로 기사제목이 발제글의 제목과 같은가요?

    만약 맞다면, 기자에게는 대단히 실례되는 말씀인 줄은 알지만, 기사가 참 엉성합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이지가 불분명하네요.
    초안 잡던 것을 엉겁결에 올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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