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북한의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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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인명을 가볍게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그들은 주체라는 절대적 가치 외에 다른 일체의 가치를 배격한다. 그 주체사상을 위해서는 자기 국민 수백만이 죽을 수도 있고, 상대방의 수백만을 죽일 수도 있는 것이다. 북한 핵을 놓고 어떤 사람들은 ‘방어용’일 것이라고도 하고 ‘같은 민족에게 그걸 쓰겠느냐’고도 한다.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그들이 절대가치에 광신적으로 몰입되어 있는 한 언제든지 핵을 쓸 가능성은 있다. 그래서 무서운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하면 냉전적 사고라고 비난을 한다. 그러나 이는 냉전 차원의 얘기가 아니라 인간과 사회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 통일 정책의 핵심은 경제 협력이다. 북한을 경제적으로 도와주어 어느 정도 살게 만들어 주면 함께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이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 나치가, 일제가 못살아서 그런 패륜과 그런 엄청난 전쟁을 일으켰는가? 북한을 어느 정도 잘살게 만들어 준다 해도 그들이 절대주의 속에 그대로 있는 한 위험은 마찬가지다. 물론 경제적 번영이 사고의 개방을 가져올 수도 있다. 그러나 경제가 나아지고 군사력이 신장되었는데 사고는 절대주의에 갇혀 있다면 그건 더 큰 위험이다. 레이건 대통령은 공산주의 절대성의 위험을 알고 있었다. 참모들은 고르바초프와의 정상회담에서 미·소 간 핵무기 상호 감축을 가장 우선적인 문제로 생각하고 매달렸지만, 레이건의 관심은 종교의 자유였다. 절대가치인 공산주의를 상대적인 가치로 만들기 위해서는 종교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소련에 동방정교, 가톨릭, 개신교, 이슬람 등의 교회와 사원을 자유롭게 짓는 것이 군축보다 더 긴요하다고 생각했다(월스트리트 저널 2009년 3월 7일). 동포애 혹은 인류애라는 입장에서는 북한을 도와야 한다. 그러나 그와 더불어 이 세상은 공산주의나 주체사상만이 절대가치가 아니라 다른 사상과 주의도 공존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해 주어야 한다. 이런 상대적 가치에 대한 판단력을 가질 수 있다면 그때는 광신상태로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북한에서도 중국처럼 비록 제한적이나마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정신을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바탕 없이 성장하는 물질경제는 언제나 무서운 공룡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창극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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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민복님의 말씀은 물질적 지원과 풍족으로는 북한을 변화시킬 수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네요..혹시 잘 못 이해하고 계시나 싶어서~~
즉 주체사상이라는 정신적 지주가 있으니, 배부름과 경제적 풍요가 있다 하더라도 사고와 사상이 절대주의에 갇혀 있으니
그것을 변화시켜 주어야 진정 북한을 위하는 길이라고 하네요..
이를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