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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대형상륙함(LPX) '독도함' 뜬다.
대양해군 5 537 2005-07-07 17:17:56
아시아 최대 대형상륙함 '독도함' 뜬다

[조선일보 2005-07-05 03:42]

해군, 12일 진수식… 1만3000t급
국제 구호활동 등에 활용될 듯


▲ 한진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대형 상륙수송함(LPX)의 웅장한 모습. 한국형‘경항공모함’으로 불리는 이 함정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송함으로 12일 진수되며 2007년 7월 실전에 배치된다. 이로써 우리 해군은‘대양해군’으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조선일보 군사전문 기자]

경(輕)항공모함처럼 대형 비행갑판을 가진 대형 상륙함(LPX) 1번함 ‘독도함’이 오는 12일 진수된다.

독도 수호 의지를 담아 ‘독도함’으로 명명될 이 함정은 앞으로 상륙작전 외에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쓰나미’를 비롯한 국제 재해재난 구호활동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돼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우리 해군사의 새 장(章)을 열게 된다.

‘독도함’은 기준 배수량 1만3000t급으로 우리 해군이 보유한 함정 중 가장 클 뿐 아니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일본의 오오스미급(8900t)보다 훨씬 큰 규모와 탑재 능력을 보유, 아시아지역 상륙전 함정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종전 우리 해군이 보유한 함정 중 가장 큰 것은 군수지원함 ‘천지함’(9000t급)이었다.

해군 관계자는 4일 “(주)한진중공업이 2002년 10월 말부터 건조에 착수한 배수량 1만3000t급(만재 배수량 1만9000t급) 대형 상륙함 1척이 최근 건조돼 12일 진수식을 갖고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 해군에서 처음으로 건조되는 대형 상륙함은 항해·첨단장비 성능시험 등을 거쳐 오는 2007년 7월쯤 실전 배치된다. 해군은 2020년쯤까지 총 3척을 보유할 예정이다.

‘독도함’은 해병대 1개 대대(700여명) 병력과 전차 10여대(최대 70여대), 차량 최대 200여대, UH-60 등 헬기 15대, 전차 등을 싣고 40노트 이상의 고속으로 적 해안에 상륙할 수 있는 고속 공기부양정(LCAC) 2척 등을 탑재, 헬기와 고속 공기부양정으로 입체적인 상륙작전을 펼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한국 해군은 고준봉급(4300t급) 전차상륙함(LST) 4척과 제2차 세계대전 때 미 해군이 쓰다 넘겨받은 구형 운봉급(4080t) LST 4척을 보유, 상륙작전 능력이 크게 제한돼 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형 상륙함이 유사시 AV-8 ‘해리어’ 수직 이·착륙기 등을 탑재하는 경항공모함으로 개조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군 당국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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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세미 航母’ 보유國으로

한국 해군 1만3000t급 대형 상륙함 독도함 6월 진수 … 헬기 15대 탑재 상륙강습 지원
57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해군의 숙원 중 하나는 항공모함 보유일 것이다. 요원해 보이기만 하던 이 장대한 꿈이 드디어 6월 일부 실현된다.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세미 항공모함으로 볼 수도 있는 대형 상륙함 독도함이 진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왜 독도함을 세미 항공모함이라고 말할까. 미국식 함정 분류에 의하면 독도함은 LPH (Landing Platform, Helicopter)에 속하는데, 해군은 LPH를 ‘헬기탑재 상륙강습함’으로 번역하고 있다. 독도함은 UH-60 기동헬기와 AH-1 공격헬기 등 15대 정도의 헬기를 실을 수 있다. 과거 언론은 이러한 함정을 ‘(작은 규모의) 헬기모함’으로 불러왔다.

엘리베이터 비행갑판 밑에 격납고 15대 정도의 헬기를 실을 수 있다는 것은 곧 대대급 항공부대가 이 함정에 탑승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독도함의 비행갑판 면적은 약 6400㎡(길이 200m, 폭 32m)로 1만800㎡의 면적을 가진 월드컵축구장(길이 120m, 폭 90m)의 3분의 2 크기라고 할 수 있다. 이 비행갑판에서는 6~8대의 UH-60 기동헬기가 동시에 뜨고 내릴 수 있다.

독도함에 착함한 헬기는 다른 헬기들이 뜨고 내릴 수 있도록 바로 블레이드(날개)를 접고 함 좌우에 설치돼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비행갑판 밑에 있는 격납고로 이동한다.
엘리베이터와 비행갑판 밑에 격납고를 갖춘 구조는 순양함이나 구축함 같은 전투함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항공모함이나 뒤에서 설명할 상륙모함, 그리고 독도함 같은 대형 상륙함에서만 발견되는 구조다.

독도함은 우리 귀에 익은 일본의 상륙함 오스미(大隅)함보다 훨씬 크다. 오스미함은 8900t급이지만, 독도함은 그보다 1.5배 정도 큰 1만3000t급. 오스미함은 헬기를 싣지 못하고 두 척의 공기부양정만 싣고 다니므로 LPD(Landing Platform, Dock)로 분류된다. 공기부양정은 전차나 장갑차·트럭 등을 싣고 LPD를 빠져나와 물에 살짝 뜬 상태(공기부양)에서 매우 빠르게 육지로 상륙해가는 작은 배다.

그러나 공기부양정이 아무리 빨라도 헬기보다는 빠를 수 없다. 현대전에서 헬기는 사람과 물자를 나르는 기동수단일 뿐만 아니라 전차나 장갑차를 공격하는 공격무기가 된 지 오래다. 따라서 공기부양정보다는 헬기를 싣고 다니는 상륙함이 훨씬 더 공격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본은 아직 LPH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1996년 일본이 미쓰이 조선소에서 오스미함을 건조했을 때 한국 언론은 ‘이 배의 갑판을 비행갑판으로 개조하면, UH-60보다 두 배 정도 큰 CH-46 헬기 4~5대를 탑재할 수 있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일본은 오스미급 상륙함을 모두 세 척 가질 예정인데, 2000년 제2번 함인 시모키타함을 실전배치했고, 현재는 제3번 함인 구니사키함을 만들고 있다. 한국도 마라도함과 백령도함을 더 지어 모두 세 척의 LPH를 보유할 예정이다.

덩치가 큰 독도함은 헬기 외에도 오스미함과 똑같이 두 척의 공기부양정을 싣는다. 독도함의 격납고 아래에 있는 함미부에는 배 밑바닥이 없어 바로 바다가 들어와 있는 길이 26.4m, 폭 14.3m의 ‘작은 풀장’이 있다. 이 풀장이 바로 공기부양정이 들락거리는 ‘배 안의 항구’인데, 이 항구를 도크(dock)라고 한다.

독도함 안에는 전차의 경우 70대, 이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군용트럭은 무려 200대까지 실을 수 있는 거대한 ‘지하 주차장’이 있다. ‘덤프(dump)’ 또는 ‘비클 스페이스(vehicle space)’라고 불리는 이 주차장은 배 안의 항구에 연결돼 있다.

상륙작전이 펼쳐지면 독도함의 비행갑판에서는 각종 헬기가 해병대 보병을 태우기 시작한다. 같은 시각 독도함의 배 안에서는 ‘자기 자리’에 고정돼 있던 공기부양정이 배 안의 작은 항구로 내려진다. 그리고 주차장에 세워놓았던 전차 한 대와 트럭 두 대가 공기부양정으로 옮겨진다.

비행갑판에서 헬기가 날아오를 무렵 독도함의 함미부에서는 공기부양정이 빠져나온다. 공기부양정은 시속 60~80㎞라는 놀라운 속도로 바다 위를 스치듯이 날아 육지로 올라와 멈춰 선다. 그리고 공기부양정에서 내려온 전차 등이 이미 작전을 펼치고 있는 헬기부대의 엄호를 받으며 적진 깊숙이 돌격해 들어간다.

독도함은 공기부양정 작전만 하는 오스미함과 달리 헬기를 이용한 항공 상륙작전과 전차를 동원한 돌격 상륙작전을 모두 펼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독도함은 오스미함의 ‘형님’이라고 할 수 있다. 오스미함이 진수됐을 때 ‘일본이 유사시 항모(사실은 헬기모함)로 개조할 수 있는 상륙함을 가졌다’고 한 언론은 독도함에 대해서는 그 두 배의 찬사를 보내야 한다.

그렇다면 LPH나 LPD보다 큰 상륙함은 없을까. 두 상륙함보다 큰 상륙함은 LHA(Assault Landing Ship, Heli-copter)와 LHD(Heli-
copter Landing Ship, Dock)로 표기되는 ‘상륙모함’이다. LHA보다는 LHD가 더 신형인데, 상륙모함은 4만t이 넘는 초대형으로 현재는 미 해군만 보유하고 있다(참고로 미국 항공모함은 10만t에 이르고 프랑스 항모는 3만t급, 영국 항모는 2만t급이다).

미 해군의 LHD와 LHA 상륙모함에는 똑같이 8000파운드의 무게를 실을 수 있는 CH-53 초대형 헬기 4대, 7000파운드를 싣는 CH-46 대형 헬기 12대, ‘해리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AV-8B 수직이착륙기 6대, UH-1N 중형헬기 3대와 AH-1W 공격헬기 4대가 실려 있다. 그러나 LHA에는 공기부양정이 한 척 실려 있으나 신형인 LHD에는 세 척이 실려 있는 차이가 있다.

상륙함 계열은 ‘상륙모함’으로 불리는 LHD와 LHA가 가장 크고, 그 다음이 ‘대형 상륙함’으로 묶어줄 수 있는 독도함이나 오스미함 같은 LPH와 LPD이다. 그리고 전차와 장갑차 등을 싣고 바로 해안에 접안해 이들을 풀어놓는, 우리에게는 매우 낯익은 LST(Landing Ship, Tank)가 있다. LST는 ‘상륙함’으로 정리할 수 있다.

“대양해군 국위 선양의 지름길”
현재 한국 해군은 4300t인 고준봉급의 LST 네 척과 제2차 세계대전 때 미 해군이 쓰다가 준 4080t의 운봉급 LST 네 척을 갖고 있다. 해군은 50년이 넘은 함령(艦齡)을 가진 운봉급 상륙함을 퇴역시키고, 그 공간을 독도급 LPH 세 척으로 채워나갈 예정이다.

독도는 일본과 영유권 마찰을 빚을 수 있지만, 독도함은 절대로 그런 일을 만나지 않는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국토의 최동단 독도 동도의 면적은 7만1757㎡이나 독도함의 비행갑판 면적은 그 6분의 1에 불과한 6400㎡이다. 독도 동도의 헬기장에서는 단 한 대의 헬기만 뜨고 내릴 수 있으나 ‘움직이는 독도’에는 무려 15대의 헬기가 실려 있다.

과거 일본은 동티모르와 이라크에 자위대를 보낼 때 오스미함으로 물자를 수송함으로써 그들의 국위를 뽐냈다. 반면 한국은 오스미함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LST(동티모르)와 임대한 상선(이라크)으로 물자를 보냄으로써 체면을 구겨야 했다. 그러나 ‘떠다니는 독도’가 건조된 만큼 해군은 더 이상 일본에 위축될 이유가 없다. 한 관계자의 말이다.

“세계 어디에 있든 우리 함정은 항상 대한민국의 영토로 인정받는다. 이라크나 쿠웨이트에 물자를 싣고 들어간 독도함의 비행갑판에 우리 대통령이 탄 헬기가 도착하고, 헬기에서 내린 대통령이 도열해 있던 해군과 해병대를 사열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대양해군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국위를 선양하는 최고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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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독도함, 자위대 자극할 것”

[경향신문 2005-07-06 22:15]

경 항공모함으로 활용이 가능한 한국 해군의 대형 상륙함(LPX) ‘독도함’에 대해 일본 언론들이 함정명과 규모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니시니혼신문은 6일 ‘독도함’의 규모와 속도, 탑재능력 등을 상세히 전하며 “‘독도함’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에 파견되는 등 전세계 해상에서 ‘독도는 한국땅’을 어필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필요할 때는 기동함대지위함으로 활용될 계획”이라며 “1999년 이래 합동구조훈련을 3차례나 함께 실시해 온 일본 자위대를 심하게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케이신문도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인 ‘오오스미’(8900t)보다 훨씬 큰 규모임을 강조했다. 이 신문은 “‘독도함’이 비행갑판을 보유해 한국 언론들이 ‘항공모’라고 표현하고 있다”면서 “2년 후에 실전배치되며 향후 3척을 더 보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이 최근 국산 잠수함을 건조하는 등 해군력 증강에 힘을 쏟고 있으며 한국 언론은 지금까지 ‘오오스미’에 대해 ‘항모의혹’을 제기하며 ‘군사대국화’라고 비판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함정에 ‘독도’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자극적이며 노무현정권의 대일강경자세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2일 진수식을 갖는 ‘독도함’은 1만4000t급으로 1,100여명의 병력과 10대의 헬기, 수륙양용차 7대, 전차 6대, 고속상륙정 2대를 동시에 탑재 가능하며 아시아 지역 상륙전 함정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상륙작전 외에 PKO, ‘쓰나미’를 비롯한 국제 재해재난 구호활동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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