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로 부터 받는 안타까운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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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산가족 상봉을 보면서 정말 고향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심정 저뿐이 아닌 탈북인 모두의 심정일겁니다. 제가 이산가족 상봉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정말 부러웠습니다. 저희 회사친구들이 절보고 당신도 북한에서 와서 가족이 북한에 있는데 왜 이산가족 상봉 신청하면 가족을 만날수 있지 않냐고 묻더군요. 그래 전 저희같은 사람들은 저 북한에선 배신자처럼 취급을 해서 안된다고 했더니 이해를 못합니다. 6.25 전쟁시기에 온 사람들과 지금 넘어온 당신들과 무슨 차이가 있냐고? 참 설명하기가 이렇게 어려운줄을 이번에야 느끼게 되였습니다. 한국사람들의 질문은 하나도 틀린게 없었습니다. 북한사회의 모순, 이상한 제도를 한국사람들이 이해할수가 없을거라고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6.25 당시 월남한 분들도 몇십년동안 나라를 배신한 반역자로 취급되였고 그의 일가친척들도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지만 현재는 이산가족으로 상봉이 이루어 지지요. 그러나 그들이 이산가족으로 북한정부의 인정을 받는데 몇십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겪은 고통은 돈으로도 회계가 안됩니다. 우리 탈북인들 역시 그런 고통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또 몇십년의 고통의 연속일지 모르지만 확실한것은 그런 고통이 더이상 지속되서는 안된다는겁니다. 한국친구들은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다는군요. 하기야 거기서 살다가 온 우리들도 정말 여기 한국땅에서 북한을 들여다 보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많은데 한국사람들이 북한을 이해한다는것은 정상적인 사고로는 부족하다고 말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3대에 걸쳐 나라를 통치하는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이해가 안된답니다. 당연합니다. 이해할수 없이 유치하고 치사한 정권이니 당연히 이해가 안되지요. 그냥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독재정권으로 이해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아마 기네스북에도 역사상 가장 잔인한 독재정권으로 기록될거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그런날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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