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과도한 수도권의 집중에 따른 폐해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역균형개발 정책의 취지에 적극 찬성합니다.
그러나 감히 세종시가 그 최선책이라고 장담하진 못하겠습니다. 세종시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를 예상하기에는 제 관련지식이나 지적능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분께서는 단언 하시는군요. 뭐, 그만한 능력이 되는 분이니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말씀하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본안이었던 행정수도의 이전에 대한 검토는 노무현의 참여정부때 갑작스럽게 나온 이야기가 아닙니다.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검토되어오던 문제지요. 이미 그때부터 수도권 과밀화 문제가 심각했다는 반증입니다. 물론, 예상대로 지금의 수도권 집중도는 1970년대에 비해 훨씬 심각해졌고, 앞으로도 더욱 심화되어 갈 겁니다.

아무튼 님께서는 세종시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셨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정작 가장 큰 문제점인 '수도권 과밀화와 그 폐해의 개선'에 대한 목적은 잊으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원하는 목적 아니겠습니까?
세종시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목적을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느냐' 하는 방법론의 문제지요.
그렇다면, 마땅히 상응하는 대안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안이 있으십니까?
대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또 어떤 이유로 좋은 결과를 확신할 수 있다 여기는 것인지 고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