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간부층들에 대한 조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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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북한 간부층들간에도 김정일 사후 적절한 여건만 되면 남한에 귀의하거나 남한을 따라 통일하려는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다. 남과 북을 잇는 육지는 155마일 휴전선으로 꽁꽁 얼어붙어있어 사실상 교류가 힘들어 아무래도 서로가 서로를 잘 알지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자본주의 경제로 성공한 남한이 돈, 물자, 식량을 풍부하게 지원해 줘서 통일되면 자신들이 잘 대접 받으리라 안심시켜주기를 내심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누구 말 맞다나, 쌀 주면 간부도 먹고, 내려서 군대도 먹고, 팔아서라도 민중에게도 전달될 것이 아니냐. 어짜피 굶주려 비틀리고, 공갈협박에 정신 멍들고, 못 배우고 어둔하고 어리석은 북한민중은 일단 놔두고 북한 알짜배기인 자기네들을 잘 포섭해야 통일이 될테니 우리 잘 대접하라우 하는 생각을 할지 모르겠다. 오늘날 개발도상의 중국 상류층은 과거 개발도상의 한국 상류층과는 다르다. 물론 60-80년대 한국 상류층도 흥청망청하긴 했지만, 그 때 남한은 돈이 없었다. 외화가 없었다. 중국처럼 만들면 수출되지가 않았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 계속 최신 기계와 부품을 사와야 했다. 나라에 돈이 없으니, 근검절약과 저축이 강조되었다. 남한경제개발을 이끈 박정희 대통령조차 재임기간 대부분을 쌀밥대신 보리밥을 먹었다. 70년대 중반까지는 남한도 쌀수확이 부족해서 쌀을 외국에서 사와야 했는데 소중한 외화를 먹는데 쓸 수가 없었다. 측근 심복의 증언에 따르면 점심은 주로 칼국수를 들었다고 한다. 그 영부인은 구멍난 양말을 기워신었다고 한다. 박대통령이 암살되어 시신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의사는 처음에는 대통령인줄 몰랐다고 한다. 양복과 허리띠, 넥타이가 너무 낡았기 때문이었다. 이런 절제와 근검의 정신력이 그나마 버텨 부정부패와 패배주의가 만연되고, 자원이 빈약한 남한이 빨리 발전할 수 있었다. 외화가 물밀듯 들어와 흥청망청하는 중국인들이 일면 부러우면서도, 우리의 걸어온 길에 자부심을 느낀다. 여기에 우리민족의 우수함과 독특함이 있다. 지금 북한주민 절대 다수가 독재와 굶주림에 신음하고 있는데, 그래도 쌀밥이나 먹고 테레비, 냉장고 컴퓨터 등 누리고 사는 간부들이 어떻게 더 바랄 수 있는가? 국민다수가 굶주리는데 왕과 정승판서가 기름진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건 이미 대한민국의 도가 아니다. 남한 보수가 왜 주고 싶은 마음 받고 싶은 마음, 이심전심으로 우리 바램을 들어주지 않을까 원망하지 말기를 바란다. 독재와 좌절, 패배감에 술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지 말고 정신을 차리라고 충고하고 싶다. 전쟁에서 패했다고 타락해서는 안된다. 항복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도덕과 절도를 유지하라. 온전한 정신으로 때가 되면 통일에 응하고 남한으로 오라. 그러면 그대와 그대 가족에 영구히 살 길과 광영이 있을 것이다. 여러분들이 진정한 마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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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을 드시면서도
밤에는 씨바스리갈을 드셨죠
그리고 현지에서 저급술이 국내에선 고급술로 변신하는경우도 많고
박정희가 현지에서 시바스리발 마셨냐?한국에서 마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