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우리오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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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1 목 11:53 다이어리 내용 理念 ,나에게는 이념이라는 단어가 공포스럽다.그 이념이라는 것이 희생이라는 대가를 요구 하니까 ,10년전 그 이념을 깨고 나오지 못했다면 이렇게 행복한 오늘을 상상조차 해보았으려나??? 오빠는 19살, 나는 18살, 그때 오빠는 한 독재자가 만들어 놓은 이념에 뼛속까지 물들어서 정의의 말로 즉 죽음을 택하였고 나는 그 이념을 버리고 오늘의 자유를 선택하였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오빠는 조국이 아니라 독재자의 정권을 지키는 군대에 내몰렸고 제대로 먹지도 못한채 혹독한 군사훈련으로 6개월 만에 뼈만 앙상하게 남아 집으로 돌아왔었다. 그때 병상에서 나에게 한말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게 맴돈다. 내가 병이 조금 낳으면 함께 중국으로 도망가자고 하니까 병이 다 낳으면 장군님 지키는 군대에 다시 돌아가서 그 망할놈의 독재정권을 지켜야 한다고,,오빠는 목숨을 버릴지언정 당신의 장군님과 나라를 배신하지 않겠다고 새처럼 가는목에서 간신히 새여나오는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우리오빠는 그렇게 하는것이 참된것이고 정의로운것이며 마치 영웅이라도 되는것처럼 믿었을터지만 틀렸다. 틀린것이였다,무지한것이였다,어리섞은것이였다,19년을 속은것이였다 독재자의 감옥으로 만든 나라에서 태여날때부터 세뇌시킨 이념에 속은 19살 우리오빠는 결국에는 영양실조와 페렴 합병증으로 비타민 한알 못먹어보고 허망하게도 죽었다. 그렇게 이념의 힘은 죽음도 두렵지 않을만큼,동생도 외면할만큼, 강한것이였다,무서운 것이였다..꽃망울도 못피워본 19살 청춘을 짓밟은 것이였다. 오빠를 끝까지 설득할 논리가 모자랐던 그때 18살나이가 원망스럽고 동생보다 이념을 지킨 오빠 역시 원망하지 않을수가 없구나. 이 우주에 자유의 나라가 많고도 많은데 왜 하필 그 재수없는 세상 한구석에 태여나가지고 ,우이~쒸 하늘같은 내 오빠를 독재자의 희생양으로 만든 이유를 찾고 깨달아 대가를 받아낼때까지~백년이든 만년이든 죽지 않으리라.우이~~쒸 두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서 지켜보리다. 우이~쒸 아! 그때 나에게 좀더 시간을 주었다면 끝까지 오빠를 설득 해서 오늘의 이 자유를 함께 누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오빠가 좋아하는 영화도 보고 세계여행도 하고,,하는 생각에 억울해서 또 가슴에서 무언가가 폭팔할거 같다. 우이~쒸 또래의 오빠들을 보면 혼자 상상에 잠겨도 본다.아빠를 닮아 잘생긴 우리 오빠, 남한에 있었다면 인기가 많았을 거야. 理念 난 아무 이념도 가지고 싶지 않다.무섭고 무섭고 두렵고 또 두렵다. 드럽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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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트식 사회주의를 할 것인지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를 할 것인지 대립한 나머지 비극을 낳았습니다. 어쨌든 모두 소중한 가치이기는 하나
자유와 성장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 한다면 우파(보수)
평등과 분배가 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 한다면 좌파(진보)
이렇게 생각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단순하게 좌우를 나누나?
행복 네 눈엔 세상이 그렇게 간단하고 단순하게 보이냐?
이넘은 개리와 색갈만 다르지 같은 상이야.!
한국왔으면 그냥 재밌게 살어 병신아.!
다만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ㅋㅋㅋ
줘도 못 먹는 병신 색히들...~!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거지가 줄 것이 있겠나???
하늘나라가신오빠의 명복을빌며,아름다운 여동생님도,못다핀 오빠의삶까지,오래오래,행복하게 사세요.앞으로 행복하고,좋은일만생길거예요.
겅강하세요.,,,,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