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DMZ 생태ㆍ평화벨트 조성구상 비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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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 최근호(12.12)는 정부가 이달 초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생태.평화벨트로 조성해 세계적인 관광지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 "DMZ를 돈벌이공간으로 이용하려는 흉계"라고 비난했다. 13일 북한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신문은 '수치도 모르는 자들의 기발한 발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의 '남북교류ㆍ접경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에 대해 "민족의 자존심, 민족성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분열주의자만이 할 수 있는 너절한 발상"이라고 깎아내렸다. 신문은 "민족의 수치도 모르고 민족분열의 상징, 군사적 대결의 상징인 DMZ를 돈벌이 공간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동족대결에 환장한 자들의 또 하나의 반민족적, 반통일적 추태"라며 "남조선의 보수당국이 내외의 관광객들을 DMZ에 끌어들이려 하는 데는 관광객들을 이용해 반공화국 모략소동을 일층 강화하고 대결을 고취하려는 불순한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2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3차 지역발전위원회 회의에서 DMZ의 희귀생태자원과 문화유산을 세계 공동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DMZ 일원을 '생물권보전지역' 등으로 지정하고 DMZ에 국제사회와 함께 평화 상징공원을 만들며 민통선 지역에 자전거 길을 만드는 동시에 판문점에 UN평화회의장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한 '남북교류ㆍ접경권 초광역개발 기본 구상'을 발표했다. sungjin@yna.co.kr (끝)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 연합뉴스폰 > < 포토 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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