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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박 그의 놀라운 변화
United States 서울토박이 1 571 2010-02-13 13:29:00
로버트 박...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순교할생각으로 북으로 들어가 김정일에게 정면으로 도전한 유일한 사람이 아닐까요. 그의 눈빛을 보면 사명감이 이글이글 타오릅니다. 지옥불이라 할지라도 그 용기 앞에서는 무색할듯 보입니다. 미국정부도 자기를 구하려 노력하지 말라며 당당히 북으로 들어갔던그... 어느 누가 그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수가 있을까요?

하지만 북에서 나오는 그의 눈빛은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눈을 아무하고도 맞추지 못한체 북한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었다며 사죄를 하였습니다. 가족을 보고 울음을 터트립니다. 그가 왜그리 되었을까요? 죽음보다 두려운것을 보았을까요?

죽음을 각오한 자도 두려움에 떨게 하는 그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북쪽 정권은 악마가 맞습니다. 어린시절 반공포스터를 그리면서 김일성을 뿔이 달리고 얼굴이 새빨갛며 뾰죽한 이빨을 하고 목에는 커다란 혹이 달려있는 그림을 그렸던 생각이 납니다. 그 옆에 쬐끄만 새끼악마 김정일도 그렸죠. 대학시절에 그때를 회상하며 어린시절 반공교육의 유치함을 비웃었습니다.

이제 그 어린시절 그렸던 반공 포스터가 기억나는군요. 그들은 정말 악마입니다. 수백만 동포들의 피를 빨고 그들의 권리와 자유를 약탈하였으며 폭압으로 수탈을 합니다.

용기 백배하여 들어갔던 로버트박도 한달만에 얼이빠져 나온 그 지옥... 이곳 동지회에서 읽었던 탈북님들이 격어야 했던 어려운 시절들이 사실임을 증명하는군요. 지금이라도 남쪽 조국에서 잃어버렸던 삶의 행복을 찾으시기를 멀리서나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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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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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방송 2010-02-13 13:45:47
    님의 글을 읽으니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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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흠 2010-02-13 15:37:53
    로버트 박은 한달만에 나왔지만 그곳에서 계속 갇혀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정치범 수용소 등에.... 악마의 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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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소 2010-02-13 15:52:16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실 북에 밀입국 하는것 부터가 아주 잘못된 판단 착오죠.
    들어가기전 인터뷰며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들어갔어겠지만 북에선 어떻게
    대응할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체포된 즉시 사살해도 되고 독방에 가두며 외부와 완전차단 하며 서서히
    굶겨 죽이던가 얼마든지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즉 로버트박은 자신이 계획했던 인권외침이라던가 고함도 못 외칠뿐더러
    활동조차 없이 쥐도새도 없이 죽을수 밖에 없는 자신에 용기에 한없이 후회를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즉 너무 경솔한 행동이였다는 것이죠. 귀국후 그의 모습이 그렇게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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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손02 2010-02-13 17:41:16
    서울토박이님의 글을 읽으며, 한 사람의 일이 생각납니다.
    공영앵이란 이 중국 여성은 20살 되던 1978년 낮에는 보석상 점원으로 일하고 밤이나 주말엔 관광가이드 역할을 하던 중 일본인으로 위장하여 접근한 북한공작원 두명에 의해 마카오 해변에서 고무보트로 납치되어 공해항에서 대기 중이던 상선으로 위장된 북한 공작선에 태워진 후 북으로 끌려 갔습니다. 같은 보석상에서 근무하던 소묘춘이란 여성과 마카오 호텔에서 근무 중이던 태국여성 파쵸이란 이도 납치된 후 이 배에 태워져 있었고요.

    참고로 그 무렵 앞서 홍콩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납치되었던 최은희씨의 증언을 보면 북으로 향하는 그 상선 속에서 대외조사부 소속 부부장으로부터 강제로 몸을 범하려 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정일의 직접 지시에 의해 납치해 가는 최은희 같은 여성에게도 이런 일을 시도하는 터에 힘없는 그 젊은 여성들이 당해야 했을 일들은 어떠 했을까요?

    남포항을 거쳐 평양의 초대소에 머무르는 동안 회유성으로 행하는 금강산, 묘향산, 평양시내 관광차 오가는 중에 평양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봐 두었던 이 여성들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초대소를 탈출한 후 그 인도네시아 대사관으로 달려 들어가 구명요청을 하였으나 거절 당하고 북한측에 넘겨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사관에서 끌려 나올 때 심하게 반항을 했던 한 여성은 다른 곳으로 끌려갔고 초대소로 다시 끌려온 이 공영앵은 자살을 죄악시하는 천주교의 독실한 신자(세례명은 마리아입니다)임에도 불구하고 수차례에 걸쳐 자살을 기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외진 산골의 공작원 양성용 초대소로 옮겨진 후 항상 굶주림을 느낄 정도의 식사만 제공하게 되는데 놀랍게도 막상 자살을 기도해 오던 이 여성도 본능적인 굶주림 앞에서는 손을 들게 됩니다.

    그렇게 하여 결국은 그들이 시키는 대로 우리말과 글을 배운 후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해 지고 순응하는 듯 하자 평양 외곽에 소재한 공작원 양성용 초대소인 동북리초대소 특각으로 옮긴 후 이념교육과 함께 당시 주 1-2차례 개최되던 김정일의 밤의 파티에 참석시킵니다.

    물론 그 뒤엔 수용공간의 격을 내리고 결국은 공작원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강제로 맡겼었고요.

    자살을 수차 반복하던 여성조차 굶주림을 통해 자신들의 의도에 순응하도록 만들어 간 북의 행위를 들었기에 이번 로버트박의 사례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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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손02 2010-02-13 18:19:00
    당시 집안이 가난하여 어머니가 삯바느질로 번 돈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남동생을 자신의 힘으로 공부시키기 위해 자신의 대학 진학도 포기한 채 보석상의 점원으로 일하면서 한푼이라도 더 벌어 가사에 도움이 되고자 부업으로 관광안내인 역할까지 하던 한 착한 소녀를 인물이 예쁘고 납치된 뒤에도 큰 분란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 등으로 체제 유지의 피해자로 만들어 그 인생 자체를 파괴해 버린 그들을 증오합니다.

    참고로 이 공영앵이란 여성은 금강산 관광 당시 먼 빛으로 그곳에 왔던 최은희를 본 적이 있었고 훗날 동북리 초대소에서 다시 최은희를 만나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며 정을 나눈 것이 계기가 되어 최은희의 수기를 통해 그 납치 등의 전모가 드러난 바 있으며, 용성초대소에서 김현희씨에게 중국어를 가르친 적도 있었습니다.

    눈 내린 오늘 밤에도 남모르게 언 땅에 무릎을 꿇고 고향의 모친과 남동생을 위해 간절히 기도를 올리고 있을 것만 같은 어언 50대가 되었을 그녀의 건강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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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룡천 2010-02-14 01:52:26
    참..우리 로버트박님 의지가 그정도 밖에 안돼셨군요.하여튼 북한에 갔다오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물론 북한에 종교의자유를 선전할 임무는 받으셨겠지만요. 쉽고도 쉬운 세상에서 겨우 27~28년을 사시다가 용케도 북한의 인권을 바꾸겠다고 결심하신것만도 대단한 일이죠.암..대단한 일이구요.그러나 북한의 그렇게 쉬운나라가 아닙니다. 북한을 옹호하는것이 아니고 북한이 그만큼 악의 신이라는 뜻입니다.이자 금방 종교에 젖꼭지를 뗀 사람이 감히 순교할 마음까지 가졌다는 것이 참 가소롭군요.배고픔도 이기지 못하는신세에 어떻게 순교할 마음까지 가지셨을까요? 굶는 연습도 많이 하시고 천천히 말라가면서 죽어가는 허약단계도 많이 거쳐보시구요. 남들이 순교의 길을 택한다니 그게 그리 쉬운일인가 하셨네요.앞으로는 그런 행방이 없는 길을 선택하지 마세요. 하나님이 내려다보고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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