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에게는 인사를 안 하는 한국어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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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본 적이 있는 일본인 유학생의 블로그에서 공감이 가는 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어르신들이 들으면 참 싸가지 없는 표현일 수도 있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이는 훈장이 아니고,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지켜야 할 예의가 있듯, 윗사람도 아랫사람에게 지켜야 할 예의가 있습니다. 즉, 아무리 손위라 하더라도 손아랫사람에게 합당한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어른 대접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제 경험으론 약 50대 이상의 남자들의 경우, (상대가 자기보다 손아래다 싶으면) 함부로 반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저는 그런 모습이 무척 싫었습니다. 아무리 손 아래라 하더라도 적어도 성인대접을 받을 나이가 된 사람이고, 반말을 해도 될만큼 충분한 친분관계가 형성된 것이 아니라면 마땅히 존댓말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유독 반말을 잘 못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저도 이젠 나이가 먹어가는지... 한살, 두살 나이가 들어가며, 제 주위에도 제가 손윗 대접을 해야 할 사람보다 손아랫 사람들이 늘어감을 느낍니다. 또, 예전에는 아무리 손아래라 해도 초면에는 거의 쓰지 않았던 반말이 어느 때는 너무 쉽게 나오는 것 같아 스스로 당황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에 따라서는 지나친 존칭이 되려 거리감을 느낀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판단은 반말을 하는 사람보다는, 반말을 들어야 하는 사람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절'이나 '장유유서'라는 표현이, 반드시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떠받드는 일방통행적이고 편협한 가치만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쌍방이 지켜야 할 소중한 덕목일 겁니다. 또한, 이는 단순히 나이의 많고 적음에 따른 문제가 아닌, 인간 본연에 대한 존중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즉, 계층간의 차이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모습을 우리는 흔히 목격합니다. 이것 또한 본질적으로 같은 문제입니다. 부디 소개한 글을 고깝게만 보지 말고, 어르신들은 어르신들대로 다시 한번 스스로를 되돌아 보시길 바라며, 젊은이들은 젊은이들대로 교훈을 얻길 바랍니다. 저는 저 스스로, 제가 옳지 않다 말하는 그런 어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젊은 사람에게는 인사를 안 하는 한국어른들 오늘은 한국의 자리양보에 대한 이야기. 이제 한국에 온 지도 10년이 지나간다. 20세에 와서 곧 계란 한판ㅠㅠ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ㅎㅎㅎ 그동안 나도, 한국도 많이 변했다. 요즘은 10년이 돼서 그런지 10년 전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을 자꾸 비교하게 된다^^ 나쁜 것이 좋게 변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요즘에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리양보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10년 전 한국에 왔을 때 버스에서 처음 본 한국의 자리양보 문화에 감동받은 기억은 마치 어제 일처럼 아직도 내 머릿속에 생생하게 살아있다. '나는 나, 너는 너' 라는 치열하고 차가운 현대사회라고 하지만, 한국은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윗사람을 존중하는 것을 보고 한국의 미래는 분명 밝아지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나는 안타까운 마음에 만나는 한국사람들마다 물어보기러 했다. '개인주의때문에' '젊은 애들은 버릇이 없어서' '젊은 사람도 피곤하니까' 대부분이 이렇게 말했는데 나는 납득할 수 없었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아..... 라고 매번 곰곰이 생각하면서 다니고 있었는데 얼마전 지하철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퇴근 시간의 피곤한 지하철철철철ㅠㅠ 나는 그 날 할아버지 두 분과 만났다. 첫번째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들어오자마자 한 대학생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책을 접고 튕겨나듯이 벌떡 일어섰다. 물론 '할아버지 여기 앉으세요' 라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말과 함께... 그렇게 할아버지는 자리양보를 받았다. 근데...할아버지의 행동과 표정이 이상했다. 마치 당연한 것을 받은 듯한 당당한 할아버지의 행동과 표정에는 자리를 양보한 학생에 대한 고마움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고보니 나도 한국의 자리양보를 배우려고 많이 따라했지만 인사를 받은 경우보다 인사를 못 받은 경우가 더 많았다.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드는 순간 나는 두번째 할아버지와 만났다. 할아버지는 들어오자마자 노약자석에 자리가 없다는 것을 보고 일반석으로 눈을 돌렸다. 1~2초동안 자리양보가 없자 할아버지는 하필이면 서있는 나를 보고 큰 소리로 이런 말을 했다. '요즘 젊은 것들은 싸가지가 없다니까 에유~쯔쯔쯔' 나... 꽤 싸가지 있는데...ㅠㅠ 할아버지 밉다ㅠㅠ 한국에서는 나이가 어리면 금지가 많고 바쁘다. 식당에서 젓가락 숟가락 다 챙겨야하고, 심부름 다 해야하고 어른 앞에서 담배피면 안 되고, 술 마실때 고개 돌려야하고 자리양보도 있고...... 이렇게 노력하는 젊은 사람들을 위해 '고마워요' 라고 인사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요즘 늘어나는 귀여운 한국조카들을 위해 가끔 선물을 준비한다. 내가 선물을 주면 엄마는 아이에게 항상 이렇게 가르친다. '사야까 이모 고맙습니다' 해야지~ 엄마의 말을 들은 조카들은 '샤야꽈이모 고뫕슙미다~' 라고 귀엽게 말한다^^ 어른이 되어도 그 인사를 잊지 않고 순수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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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베이비붐세대들인 오십대는 근대와 현대, 가난한 시대와 부자의 시대인 길목에서 앞만보고 달려왔으니 부모님에게는 마지막 기둥이자 자식들에게는 버림받는 세대라 하더이다...
아마도 지금 시대에 사회적으로 어른 대접을 받고, 그나마 큰소리도 칠려고 하는 세대는 육십대 중반은 되어야 할 듯 하네요.
어디 감히 오십대가 함부로 말할 수 잇는 세대가 되나요..
단 사회적 경제적 권력층은 예외로 합니다만,,, 권력층들은 나이고하를 떠나 다 싸가지들이 없습니다.
글을 잘 보세요.
누가 50대가 그렇다 했습니까. 50대 이상의 남자, 즉 나이 좀 드신 남자분들에게서 그런 경향이 많더라는 얘기지요. 틀린 말은 아니잖아요?
문제될 표현이 아니라고 봅니다.
글쎄 ... 가볍게 목례로라도 예의를 표시하면 더 서로가 좋겠지만 전 자리를 내놓으면서 그 사람에게서 고마워 하는 표정이나 인사를 바란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리를 드리면서 더 쑥스러워하고 눈도 안 마주 칠려는 젊은 이들이 더 많은 걸요
그렇게 보면 그 사람에게대 향한 맘은 서로에게 감춰 있는 것인데 부디 표현해야 할 필요 까지는 없을 것같습니다. 그리고 무저건 어르신들 편입니다. 어르신들이나 노약자들에겐 자리를 양보해야 하고 대접을 받는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 어르신들도 젊을 적에 윗분들에게 양보 하고 사셨으니까요. 우리도 앞날에 그렇게 되겠죠. 이런것이 도덕이고 윤리라고 생각합니다.
윗분들이 예절을 바라고 매너있는 사람이기를 바라는 더 샌드맨님이야 말로 예절을 잊어가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되옵니다
참 꼬아서 보시는 경향이 있으십니다.
누가 무엇을 바란다 했습니까.
누가 나에게 선의를 베풀면 그것에 대해 고마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그 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많건 적건 나를 생각해서 배려해 준 것이니, 고마와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설마 그런 마음조차 쓸모없다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선의를 베푸는 사람들 대부분이 선생님의 경우처럼 특별한 고마움의 표시를 바라고 하는 이들은 드뭅니다. 더구나 과도한 고마움의 표시는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많죠.
저 역시 그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대가 없는 선의를 베풀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가 그런 행동을 너무나 당연시하거나 강요하는 등 안하무인이라면 사람인 이상 기분이 상하는 것 또한 당연한 겁니다.
또, 저는 젊은이들이 노약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매우 아름다운 미덕이라 생각하고 그런 미덕이 우리나라에서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나쁘다 말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이왕이면 나이를 떠나 서로 배려하고 예의를 지키는 것이 좀 더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선생님께서는 이런 이야기를 '샌드맨은 예절을 잊어가는 사람'이라는 이상한 결론으로 맺을 수있는 지 그 정신세계가 참 궁금할 따름입니다.
한가지만 말씀드리죠.
선생님이야말로 예절을 잊으신 것 같습니다.
저에 대해 대체 무엇을 얼마나 아시기에 그런 말씀을 함부로 하실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어르신들이 대체로 무뚝뚝하고 표현력이 약한것은 사실이고,외국인의 눈으로 보면 무례하게 보여질 수도 있지요.
뭐,일부이긴 하지만, 아직 정정하신데도 굳이 어른대접을 노골적으로 바라시는 분들도 가끔 있으시고요.그렇지만,무슨 켐페인한다고 당장 개선돼거나 할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해외로 많이 다니다보면,우리사회의 좋은점,나쁜점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있게돼고 그런분들이 많아지고 하면 서서히 개선이 돼겠죠,뭐...
잘 지내시죠? 저도 노란우산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서서히 개선되리라 믿습니다.
그렇지만,제고향 어르신들도 예전같지는 않으십니다.
세월이 변하고,시대가 변하니깐요.^^
어린 처자가 혼자 적응하려 애쓰는 모습이 대견해 보여 가끔 들르곤 했습니다. 생각하는 것도 많이 열려있는 반듯한 젊은이라 느꼈습니다.
그 친구도 깊은 속까지야 알 수 없지만, 나름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과 '음식'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것 같더군요.
언어는 그 나라의 역사와 특수성을 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댓말. 글쎄요. 선생님 말씀처럼 그런 부정적인 면이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 또한 갖고 있죠.
무엇이 옳다 그르다는 가치판단을 하기 보다는 '특성'으로 보아야 할 겁니다. 특성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말의 특성 중 하나인 '존댓말'을 좋게 생각합니다.
관심갖고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곳이 자유게시판인만큼 여러 성격의 글들이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성격의 글 역시 올라올 자격이 있습니다.
다만, 예전부터 좀 아쉬웠던 것은 자유게시판인만큼 좀 더 다양한 사람사는 이야기가 올라오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데, 이곳 탈동회 게시판이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좀 단조로운 면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 이것도 또한 탈동회 자유게시판만의 특징이자 개성아니겠습니까. 바램은 있지만 그것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철저히 메뉴얼로 이루어진 사회다. 이런 사회는
우리나라가 배울필요 없다. 사야까란 일본여성도 한국만의 어른들을
섬기는 것에 감동하지않나. 그리고 어른들도 이글에서 지적했드시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예의를 차린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겟는가!
네, 서로 배려하고 예의를 차린다면 금상첨화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다만, 저게 역시 일본은 그다지 호감가는 나라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별 일 없이 공연히 비하하고 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겐 나쁘게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니, 되려 윗어른을 존중하는 태도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우리나라, 우리민족의 주요한 특성 중 하나라고 인정해야 하고 쉽게 바뀔 성격의 것도 아닙니다.
어떤 특성도 100% 장점, 100% 단점으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모든 특성은 동전의 양면처럼 장, 단점을 공유하고 있고, 따라서 그 특성을 얼마나 좋은 방향으로 승화시키고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저는 아빠한테도 그렇게 어렸을때부터
예절을 확실히 배워서
무조건 어르신만 보면 버스자리에서 양보하는
나름 자부하는 예의 바른 학생 이었습니다
근데 윗글에 내용 처럼 실제로 자리를
비켜드렸는데 인상쓰시는 분이 계셨거든요
당시는 욕먹을짓도 아니고 좋은일을 하고도 욕을 들으니
엄청 당황스럽고 짜증났거든요
근데 나중에 곰곰히 생각하니깐 이해가 가더라구요
한마디로 노인네 취급이 씁쓸해서 그러신거죠 .
예를 들어 아,벌써 내가 자리를 양보 받을 나이가 됬구나
이런 생각 때문에 그러신거 같거든요
저는 이 사건 전에는 무조건 어르신들 보면 비켜드렸는데
요즘은 안 비켜드리기도 눈치보이고 비켜들여도 그 사건때문에 눈치가
보이니깐 그냥 자는척을 하거든요,
이런 젊은이의 비애도 있습니다 . .
정말 저희들도 비켜드리기도 뭐하고 안 비켜 드리기도 뭐해서
참 . .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모르겠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