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하나 탐욕하는 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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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하나 탐욕하는 인간 근대주의가 전제하는 인간은 합리적 인간이다. 합리적 인간은 일정한 교양과 지식을 가지고 자신의 이익을 헤아릴 줄 아는 인간을 말한다. 일정한 교양과 지식을 갖추어야 하므로 끊임없는 공부를 필요로 하는 것이고 자신의 이익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하므로 자신이 처한 사회적 지위와 상황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물론 정치, 사회적 영역에서 전제하는 인간상을 말하므로, 개인적이고 1차적인 관계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를테면 가족관계라거나 친구관계 등의 경우에는 합리적이지않은 인간은 인간말종 취급을 받아도 상관없는 것이다. 어쨌든 시민사회에서 합리적이지 않은 인간은 근대주의를 누릴 자격이 처음부터 없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현실에서 합리적인 인간으로서 시민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눈에 현저히 띄는 것은 무지하나 탐심으로 가득한 인간군상이다. 그 다음으로는 지적이고 탐심이 가득한 인간이다. 전자는 피지배계급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되고 후자는 지배계급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다. 후자는 전자의 무지와 탐심을 활용하여 자신들의 탐심을 충족시킨다. 전자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에 관계없이 후자의 선동과 조종에 충실히 따른다. 현실에서는 엄연히 악이 존재한다. 악마도 존재한다. 악마는 탐심으로 가득한 자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말일 뿐이라고 여긴다. 만일 전자의 이익을 도모해주려는 세력이 나타날 경우 그들을 향해 후자가 포퓰리즘이라고 비방하면 전자 또한 일제히 이를 합창한다. 따라서 전자는 후자의 노예수준이다. 이들의 부적절한 동거가 한국의 현실이다. 양심이란 것이 있다. 사회적 책임감이란 것도 있다. 이를테면 인간으로서, 더 넓게는 지구에서 사는 한 존재로서 인간 전체, 지구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정도의 강박관념쯤 되겠다. 한 줌의 인간집단이나 인간종만의 탐욕의 극대화는 결국 전체의 관점에서는 부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멸종이라는 파멸사태에 이르게 될 뿐이라는 통찰에 기초한 것이다. 어떤 이들은 양심과 진정성으로 말하고 행동한다. 사회적 책임감을 실현하기 위하여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무지하나 탐욕하는 인간들은 이 사람들을 일러 포퓰리스트라고 하는 것이다. 양심대로 사는 사람들은 결국 조롱받고 배척받다가 비참한 최후를 흔히 맞는다. 이는 현대의 문제만이 아니라 인류역사에서 늘상 그래왔다. 공자는 천수를 누렸으되 천하를 떠돌다가 그 생애를 마쳤다. 소크라테스는 그리스 전체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라는 신탁을 받았으나 독배를 들고 최후를 마쳤고 예수는 십자가에 못박혔다. 가까이는 마하트마 간디나 링컨, 백범, 여운형은 암살당해야 했고 얼마 전에는 몇몇 전략적 오류에도 불구하고 양심과 진정성의 면에서는 그 누구보다 염결했던 노무현이 사실상 살해당했다. 이들의 인간에 대한 차별없는 사랑, 인간에 대한 연민이 가져온 것은 결국 현세의 고난과 비참한 최후였다. 한국근세사에서, 나아가 세계사에서 김대중만큼 걸출한 인물은 유례를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 또한 지금까지도 비방과 조롱을 받고 정신적 학대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그도 역시 비방과 조롱 유언비어가 없는 먼곳으로 갔다. 인간에 대한 연민, 인간에 대한 사랑이 결국 차별과 학대, 비방과 조롱이라면 양심과 사회적 책임감은 폐기되는 것이 마땅하다. 양심과 사회적 책임감을 아무 전제없이 환기시키는 것도 무책임한 일이다. 이를 실천하였다는 것이 이유가 되어 천수를 누리는 것조차 보장받지 못할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사람들이 목마른 것은 재물과 지위와 권력, 아름다운 이성에 대한 것이지, 정의, 양심에 대한 것이 결코 아니다. 무지하면서도 탐욕스런 인간이 만들어낸 세상은 바로 지옥이다. 합리적사고와 정상적인사고를 하는 세상에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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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이 장군님께 동무의 업적도 보고할께.
고롭큼시미 생각하는 건 좌빨들밖에 없단 말여~ 알간?
정의와 양심대로 평화롭게 양심적으로 살려고 했던 사람들의 최후가 좋지 못한 것처럼 삶도 힘이 듭니다.
뜻이 아무리 좋았다고 할지 라도 결과가 좋지 못하다면 그것의 바람이란 아무소용없는 아집으로 남는 것입니다. 허황한 공상일수도 일수 밖에요
바로 노무현. 김대중운명이겠죠
탈북자들이 그렇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예언했건만 눈과 귀를 가리고
사실 북한 정부를 믿지도 못하면서 확실하지 못한곳애 퍼부운 꼴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맘 가는대로 되는 일이라면 북한출신들로서 자기들의 고향으로 가는 길이라면 왜 그렇게 햇볕정책을 반대ㅎ했겠습니까.
지금부터라도 민주당은 반성을 하시고 현실을 직시하시고
진정 정의와 양심은 어디에 있는지, 또 북한정부를 돕는 길이 북주민을 돕는 길이 아니라는것을 알때가 되었고 결과가 남한 위협으로 다가 온데대한 책임감을 느끼셔야 할것입니다.
그건 단지 글안에서처럼 약간은 무지한(또는 감정적인)
사람들을 어떻게 해보려는 수작.